[부정기 퀴어 뉴스브리핑]#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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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제19회 인천여성영화제에서 퀴어 다큐멘터리를 상영을 하지 말 것을 요구했고, 인천여성영화제는 인천시의 지원을 거부하고 퀴어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기로 했습니다. 대구에서 홍준표가 대구퀴어문화축제를 방해하기 위해 공무원 500명을 동원한 행정대집행을 시도했고(직권남용이라고 합니다) 그로 인해 대구시 공무원과 대구 경찰이 대치하는 일이 밠생했고,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서울광장에서 하던 축제를 을지로2가 부근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이쯤되면 전국적으로 일어나는 조직적인 사건으로 읽힙니다.
abc뉴스가 “대량학살genocidal”이라는 제목으로 미국의 반-트랜스 법안을 다루었습니다. 반-트랜스 법안으로 인해 많은 트랜스젠더퀴어가 자신이 살고 있는 주를 떠나기 시작했다는 내용인데요. 텍사스 등에서 살고 있는 이들이 워싱턴 등 트랜스젠더퀴어를 보호할 법이 있는 주로 이동하는 결정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인터뷰이는 다른 나라에서 살다 퀴어 혐오로 인해 그곳을 떠나 미국으로 왔는데, 다시 다른 주로 이사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사를 하는 것은 생화를 토대가 흔들리는 일이기에, 트랜스젠더퀴어의 가족 중 일부는 반-트랜스 법안을 반대하는 증언을 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애리조나 주지사인 케이티 홉스(Katie Hobbs)는 공립학교 학생들이 태어났을 때 지정받은 젠더와 다른, 자신의 젠더 범주에 부합하는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반-트랜스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애리조나 주지사는 이전에도 인칭대명사 관련한 반-트랜스 법안을 거부하였으며, “아동을 공격하고 해를 입히는 것을 목표로 하는” 모든 법안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알래스카 주 교육 및 조기 개발 위원회는 트랜스젠더퀴어 여성이 고등학교에서 여성 스포츠 팀 참여를 금지하는 제안에 대한 공개 의견 청취를 하기로 했습니다. 알래스카 주의회는 그동안 유사한 법안을 제정하기 위해 세 번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으며 이번에 다시 이와 같은 시도를 하는 것입니다. 알래스카 상원 교육 위원회 의장인 토빈Löki Tobin은 이 법이 차별 금지를 공개적으로 거부하는 요청이라며, “수백 명의 청년, 청소년이 입법 청문회에서 트랜스젠더퀴어 급우와 함께 놀기를 원한다고 증언했다”며 도대체 왜 이런 증언과 요구를 무시하느냐고 되물었습니다.
루이지애나 주의회 의원들은 트랜스젠더퀴어 아동 청소년의 성전환과 관련한 의료적 조치를 받을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민주당 의원은 반대 의견을 냈지만, 공화당이 다수인 상황이었으며, 민주당원 일부도 이 법안에 찬성하였습니다. 루이지애나는 최근 학교 교사가 성적 지향 및 젠더 정체성과 관련해서 논의하는 것을 제한하는 법안도 승인했습니다.
영국의 국립보건서비스(NHS)는 “중요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젠더클리닉에서 아동 청소년에게 사춘기 차단제를 투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것은 NHS 잉글랜드가 새롭게 개원할 예정인 4개의 젠더 클리닉의 서비스 범위와 관련해서 공개 검토 후 나온 결정입니다.
Quinn은 NWSL(NWSL: National Women’s Soccer League)의 트랜스젠더퀴어 관련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NWSL은 선수 자격을 테스토스테론의 수치에 의존하고 있으며 논바이너리 운동선수에 관한 정책이 없어 비판받아왔습니다. 2021년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트랜스젠더퀴어 선수 Quinn은 프라이드 행사가 NWSL의 정책의 한계를 스스로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NWSL은 프라이드 먼스에 맞춰 프로그레스 프라이드 깃발을 사용했지만 그 깃발이 포함하는 트랜스젠더퀴어와 관련해서 제대로 된 정책을 다루지는 않고 있습니다.
갤럽 조사에 따르면, 트랜스젠더퀴어 운동 선수에 대한 미국인의 지지가 줄었다고 합니다. 2021년 5월과 2023년 5월, 2년에 걸친 변화를 살펴보면,
젠더 정체성에 맞는 팀에서 활동해야 한다는 답변(정체성)은 34%에서 26%로, 태어날 때 지정된 젠더에 맞는 팀에서 활동해야 한다는 답변(출생)은 62%에서 69%로 바뀌었습니다.
또한 트랜스젠더퀴어 운동 선수를 아는지 모르는지 여부도 함께 조사했는데요. 트랜스젠더퀴어 개인을 아는 경우, 정체성에 맞춰야 한다는 40%에서 30%로, 출생에 맞춰야 한다는 53%에서 64%로 바뀌었습니다. 트랜스젠더퀴어 개인을 모르는 이들의 경우, 정체성에 맞춰야 한다는 31%에서 23%로, 출생에 맞춰야 한다는 66%에서 72%로 바뀌었습니다.
정당 지지와 연결하면 공화당 지지자의 경우 정체성은 10%에서 6%로, 출생은 86%에서 93%로, 무당층은 정체성이 33%에서 28%로, 출생이 63%에서 67%로, 민주당 지지층은 정체성이 55%에서 47%로, 출생은 41%에서 48%로 바뀌었습니다. 태어날 때 지정된 젠더를 바꾸는 결정과 관련해서 수용한다는 46%에서 43%로 줄었고, 도덕적으로 잘못되었다는 51%에서 55%로 늘었습니다.
젠더 정체성 변화와 관련해서, 정당별 수용 변화는 공화당 지지자의 수용은 22%에서 15%로, 도덕적 잘못은 76%에서 84로, 무당은 수용이 48%에서 46%, 잘못은 48%에서 50%로 바뀌었고, 민주당 지지자는 수용이 67%에서 70%로, 잘못은 31%에서 29%로 바뀌었습니다. 트랜스젠더퀴어 개인을 아는 경우, 수용은 60%에서 56%로, 반대는 39%에서 40%로, 아는 개인이 없는 경우 수용은 40%에서 33%로, 반대는 57%에서 65%로 바뀌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세대의 차이도 나타나는데 18세에서 29세 사이는 60%, 30-49세 사이는 48%, 50세 이상은 32%가 젠더 변경을 도덕적으로 괜찮다고 답했습니다. 이렇게 풀어쓰니 상당히 헷갈릴 수 있는데 갤럽 홈페이지로 가시면 표 등으로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바이든 시기에 트랜스젠더퀴어에 대한 미국인의 인식은 나빠졌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폭스 뉴스에서 다룬 디즈니 소유의 abc뉴스 소식입니다. 일단 화면 가장 상단에 도널드 트럼프가 아동 청소년의 성전환 수술을 반대하는 연설을 내걸고 있습니다. abc뉴스는 3살에 트랜스젠더퀴어로 커밍아웃한 텍사스의 부모에 대하 긍정적인 프로필을 작성했습니다. 이 기사는 정확하게 상단에 소개하고 있는 기사(대량학살이라고 소개한 기사)입니다. 폭스뉴스가 보수우파에 욕 먹더니 다시 혐오 선동에 적극 나서는 모습입니다.
미국 반-트랜스 법안에 트랜스젠더퀴어 노숙인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애틀란타주에 위치한 트랜스주거연합(Trans Housing Coalition)에 따르면 최근 몇 달 사이, 트랜스젠더퀴어 노숙인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트랜스젠더퀴어의 5명 중 1명은 교외에서 노숙을 하고 있으며, 커밍아웃을 하는 경우 더 어린 나이(16~18세)에 노숙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미국 뉴욕주 교육부의 새로운 지침에 따르면 학교 관계자는 학생의 동의가 없을 경우 학생의 젠더 정체성 관련한 모든 내용을 부모에게 비밀로 해야 합니다. 이는 부모에게 통보될 경우,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교육부는 밝혔습니다. 또한 교직원은 학생이 원하는 이름과 대명사를 사용해야 하지만, 이 상황을 모르는 학부모와 대화를 할 때면 법적 이름 및 태어날 때 지정된 젠더를 사용해야 합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대학교 뉴스입니다. 2012년 Red Cross War Memorial Children’s Hospital에서 젠더 정체성 발달 서비스(Gender Identity Development Service)를 시작했을 때 Simon Pickstone-Taylor  박사는 1년에 2명 정도의 트랜스젠더퀴어를 만났지만 11년이 지난 지금 일주일에 3명 정도의 트랜스젠더퀴어를 만나고 있습니다. 케이프타운 대학교의 동문(?)에 따르면 이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기에 조기 평가와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합니다. Pickstone-Taylor 박사는 과거에는 소녀의 경우 1만 명 중 1명, 소년의 경우 3만 명 중 1명의 트랜스젠더퀴어 인구가 있다고 평가했지만, 이제 200명 중 1명 정도의 인구가 있다고 추정합니다. 이러한 증가는 단순히 편견이나 두려움으로 피하기보다 더 적극적으로 배우고 사전 조사의 필요성을 말한다고 합니다.
아르헨티나의 독재 정권 아래서 트랜스젠더퀴어는 성폭력 피해와 감금 피해가 상당히 심각했습니다. 이는 5명의 트랜스여성이 전직 보안관들에 의한 반인도적 범죄 혐의에 증언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아르헨티나는 1970-80년대 군사 독재 정권 아래에서 인권 활동가 3만여 명이 불법 구금되거나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트랜스젠더퀴어와 관련해서는 제대로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이제까지 이와 관련해서 제대로 논의되지 않은 이유로, 트랜스젠더퀴어 활동가들은 트랜스젠더퀴어에 대한 폭력이 완전한 정상으로 취급되었기 때문이리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증언은 이제까지 논의되지 않았던 역사가 드러난 것이기도 합니다.
미국 인디애나주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제임스 패트릭 핸런(James Patrick Hanlon) 판사에서 반-트랜스법을 금지시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디애나주 법무부는 판사가 공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ACLU는 다른 주에서도 트랜스젠더퀴어 아동 청소년과 부모가 소송에서 승리했듯, 판사가 유동일한 결정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논쟁이 되는 법은 트랜스젠더퀴어 아동 청소년의 사춘기 차단제, 호르몬 투여 및 수술과 관련해서 금지하는 내용입니다. 쟁점은 얼마나 충분한 과학적 증거를 제공했는지에 있습니다.
미국 뉴스위크가 미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61%는 인구의 1% 이상이 태어날 때 지정받은 젠더와 다른 젠더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더 정확하게 구분하면, 응답자 22%는 인구의 1~3%가 트랜스젠더퀴어, 18%는 3~5%, 21%는 전체 인구 중 5% 이상이 트랜스젠더퀴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 16%는 트랜스가 1% 미만이라고 답했고, 응답자 23%는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의 42%는 트랜스 의제가 언론의 과도한 관심을 받는다고 답했고, 19%는 언론의 관심이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2021년 미국 인구조사국의 통계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대략 0.6%가 트랜스젠더퀴어라고 합니다. 참고로 뉴스위크 응답자의 8%만이 트랜스젠더퀴어와 개인적으로 안다고 답했고, 89%는 아는 트랜스젠더퀴어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미국 MSK(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는 트랜스젠더퀴어 암 환자를 위한 괜찮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MSK는 트랜스젠더퀴어 환자의 필요성을 위한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데요. 센터의 운영진이 이와 관련해서 관심을 갖고 있으며, 휴먼라이츠캠페인재단에서 LGBTQ+ 의료 평등 리더로 인정받았으며, 트랜스젠더퀴어를 돕는 집단과 연결시켜주고 있으며, 센터의 다양한 역할에 트랜스젠더퀴어를 고용하고 있습니다.
미국 미네소타주 주지사 팀 월츠(Tim Walz)는 퀴어를 위한 진보적인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이 법은 트랜스 피난처(Trans Refuge)라고 불리며, 트랜스젠더퀴어의 의료적 조치를 위해 미네소타에 온 경우, 소환장, 체포 영장 및 범죄인 인도 요청 집행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미국 오하이오주는 트랜스젠더퀴어 아동 청소년의 여성 스포츠 참여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의료적 조치 역시 금지시켰습니다. 이 법은 남성과 여성이 별도의 팀으로 꾸려져야 하며, 트랜스젠더퀴어 여성의 여성 스포츠 팀 참여를 명시적으로 금지합니다. 또한 트랜스젠더퀴어 아동 청소년의 사춘기 차단제 복용 및 여타 호르몬 투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대선에 출마하기 전인 2012년, 미스유니버스대회의 오너로 있었는데요. 당시 트럼프는 트랜스여성이 자신의 대회에 참여하는 것을 두고 환영하며 트랜스여성도 당연히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트랜스젠더퀴어 참여를 금지하던 규정을 종료시키는 결정을 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트랜스젠더퀴어의 올림픽 참여도 지지했습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트럼프는 트랜스여성의 여성 스포츠팀 참여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글루스 종료와 변방의 쪼렙 블로거

[그저 중언부언합니다…]
2023년 6월 16일로 이글루스가 문을 닫았다.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 나온지는 몇 달 되었는데 처음엔 그러려니 했다가, 문득 떠올라서 지난 5월 나는 한때 즐겨 찾았던 몇 명의 이글루스 블로거를 찾아갔다. 찾아가는 과정도 이제는 낯선 방식이었다. 크롬 즐겨찾기에 백업되어 있었으나 사용하지 않던 즐겨찾기 목록의 분류를 통해 이글루스 블로거를 찾았다. 이미 이 과정 자체가 낡은 습관처럼 느껴지는데, rss리더를 사용하던 시절 좋아하는 블로그나 사이트가 있다면 rss리더에 등록하기도 했지만 웹브라우저의 즐겨찾기에 등록한 다음 드나들었다. 그 시절은 자신의 즐겨찾기 분류 방법이나 형식을 공유하는 문화도 있었던, 뭐 그런 오래되고 오래된 시절의 이야기다. 즐겨찾기를 사용하는 형식은 SNS 시대의 관습과는 상당히 다른 것으로, SNS는 나의 세계에 다른 이들의 글을 불러와 나의 세상을 만드는 형식이고(rss리더가 이와 유사했다), 즐겨찾기는 상대방의 세계로 가는 주소를 저장한 다음 내가 그곳으로 방문하는 형식이었다. 그러니까 네이버처럼 이웃을 맺는 형식이 덜 중요하던 시절의 ‘라떼는 말이야’ 같은 이야기다.
아무려나 유명했던 이글루스 블로거 몇 명을 찾았더니 다들 이별을 알리고 있었다. 댓글을 한 번도 단 적이 없는 그들이지만(그만큼 유명했던 블로거다) 이별을 알리는 글을 보니 정말 이글루스가 문을 닫는구나 싶었다. 어떤 블로거는 백업 기술을 공유했고, 어떤 블로거는 백업을 포기하며 그냥 자신의 글이 사라질 것을 공지했다. 물론 많은 블로거는 이미 네이버 블로그를 비롯한 다른 서비스를 함께 운영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이렇게 블로그 서비스는 저무는가…
하지만 블로그 자체는 망하는 서비스가 아니다. 최근 몇 년 간 네이버의 블로그는 페이스북을 늙었다고 여기는 10대와 20대의 사용자가 증가하며 인기있는 서비스로 거듭나는 중이다. 누가 블로그를 쓰냐고 했을 때, 10-20대는 블로그로 넘어가고 있었다. 카카오는 티스토리와 카카오 스토리라는 블로그 서비스가 이미 있음에도 브런치를 런칭해서 인기를 끌었다(과거형이다). 포스타입은 소소하게 유명해서 적잖은 논쟁이나 기록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이름을 타고 있는 얼룩소는 이런저런 논쟁을 읽으키기도 했다(물론 얼룩소에 대한 주변의 평가는 글을 쓰려는 사람만 있고 읽는 사람은 없다고…). 그러니 블로그 서비스 자체가 종말인가하면 그렇지는 않다. 블로그 서비스는 계속해서 새로운 이름, 새로운 컨셉(하지만 이미 익숙한 컨셉: 공론장을 주장하는 얼룩소의 컨셉은 블로고스피어와 얼마나 다른 컨셉인가)을 주장하며 등장하고 있다. 그냥 이글루스 운영 업체의 한계에 더 가깝거나, 이글루스 자체의 어떤 성격에 따른 결과일 것이다. 만약 블로그 자체가 망하는 추세라면 네이버 블로그의 사용자 증가는 네이버의 조작이어야 하고, 브런치, 포스타입, 얼룩소와 같은 서비스의 등장은 돈이 남아 도는 창업자의 유희여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니 결국 이글루스를 비롯한 인기 없는 블로그 서비스의 종말에 더 가깝기는 하다. (이글루스가 얼마나 인기가 있었는가, 소수의 헤비유저 중심이지 않았는가와 같은 논쟁은 별개로 하자.)
하지만 유명했던 블로그 서비스의 종말 소식은 참 기분을 이상하게 만든다. 물론 설치형 블로그가 아니라 서비스형 블로그는 무료인만큼 시작하기 쉽지만 언제든 운영 주체의 사정에 따라 개별 블로거의 의지와 무관하게 사라질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러니 이것은 시작부터 이미 예고된 결과다. 그럼에도 개인 블로거 한 명의 사라짐이 아니라, 싸이월드 수준은 아니겠지만 한때 매우 유명했던 서비스의 사라짐, 그로 인해 유명 블로거가 대량 사라짐, 그리고 그 세월의 기록이 모두 사라지는 결과는 간단한 일이 아니기는 하다(예를 들어 페이스북이 서비스를 접는다고 생각해보라). 그나마 이글루스가 연말까지는 자료 백업을 지원하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이글루스가 사라지는 문제가 나에게 실질적으로 주는 타격 자체는 별로 없다. 오랜 만에 찾은 이글루스 블로거는 거의 몇 년 만에 찾아간 것이고 그러니 없어진다고 해서 나의 삶에 끼치는 영향은 별로 없다. 지금 이 블로그는 어차피 설치형이고 내가 결제만 계속한다면 유지될 것이며 이곳이 유지되는 동안 나는 계속해서 ‘변방의 쪼렙 블로거’로 남을 것이다.
한때는 얼마간의 농담을 담아 ‘변방의 쪼렙 블로거’라고 표현했지만 이제는 진짜 ‘변방의 쪼렙 블로거’가 되었다. 서비스형 블로그는 손쉽게 이웃맺기나 서비스 내의 구독 같은 형식을 통해 서로를 찾기 수월하지만, 설치형 블로그는 정말로 변방의,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찾지 않는 이상 결코 찾을 수 없는 그런 웹의 먼지에 불과하니 변방의 변방의 변방에 가깝다. 블로거로 자신을 소개하는 사람도 이제는 찾기 어려우니 나를 블로거로 소개하는 것도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다. 때때로 블로거라는 표현은 너무도 낡아서 ‘아직도 그러고 사니?’라는 말처럼 느껴진다. 이것은 유튜버가 의미 있는 명칭이자 자기 소개 용어로 쓰일 수 있지만 트위터 사용자를 이제는 트위터리안으로 부르지 않은 것과 비슷한 감각이기도 하다. 브런치 사용자는 블로거라기보다 브런치 작가로 불리고 있으니 블로그라는 형식은 남았지만 블로거라는 명칭은 이제 희소하고 희소한, 낡고 낡았다.. 그러니 나는 여전히 변방의 쪼렙 블로거이며 한때 큰 인기를 끌었던 서비스가 사라졌다고 해서 무슨 상관이냐 싶기도 하다.
[돌이켜보면 서비스형 블로그를 이용했다면 나는 이곳을 진작 버렸을지도 모른다. 변방의 먼지여서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것으로 글을 쓰고 있고, 어떤 심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 한때 독립 언론, 1인 미디어는 블로그에 있었고, 이제 독립 언론과 1인 미디어는 유튜브에 있으니(나는 방금 뉴스민에서 올린 홍준표의 폭언과 대구퀴어문화축제의 현장 영상을 보았다) 이런 심정적 영향은 그저 추억 소환에 불과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그것을 기억하고 기록하고 싶은 이 심정은 무엇일까?
… 사실 나는 이 글의 초안을 5월 초에 작성했었다가 한동안 방치했다. 그리고 다시 작성하고 새롭게 고치고 고민을 덕지덕지 붙이며 중언부언하고 있다. 그 사이 아쉬운 감정은 계속 남지만 이글루스의 종료가 한 시대의 종말은 아니라는 사실은 조금 기분이 묘해지는 순간이기도 하다. 블로그는 여전히 새로운 이름으로 계속될 것이고, 그저 이용자가 계속해서 줄었고 수익을 내기 어려웠던 서비스의 운영 종료는 웹 시대에 익숙한 일이다. 구글도 가망 없는 서비스는 가차 없이 종료시키는데 이글루스의 종료가 또 무어 그리 큰 일이라고… 그럼에도 이글루스에서 논쟁 하고 싸우면서도 사용했던 이들에게, 한 시대의 기억을 기록한 서비스를 만든 이글루스 관계자들에게 어떤 흔적을 보내고 싶기는 하다.

[부정기 퀴어 뉴스브리핑]#006

*더 자세한 내용은 링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모든 내용은 링크의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한 것으로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나 잘못 이해하고 작성한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드시 원문을 확인해주세요.
*가급적 최근 일주일 이내의 기사를 중심으로 소개하지만 더 오래된 소식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주소를 다 적었더니 편집 상태가 이상해서 모두 축약시켰습니다.
서울퀴어문화축제의 부스행사 및 퍼레이드는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느라 고생한 끝에 을지로2가 부근에서 2023.07.01.에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가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청소년에게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반대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두 가지 문제: 나쁜 영향은 끼칠 가능성이지 확정이 아니고, 퀴어 청소년을 삭제합니다.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의 입장과 고민은 인터뷰에서 참고하시면 됩니다. 대구퀴어문화축제는 2023.06.02. 기획강연을 시작으로 열리며, 2023.06.17.에 퍼레이드가 열린다고 합니다.
퀴어로 살아가는 두 여성의 삶의 궤적을 추적하는 연극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가 7월에 개막합니다.
사이클링 선수 나화린이 2관왕에 올라 전국체전에 참가한다고 합니다. 이 기사는 트랜스젠더퀴어의 스포츠 참여를 둘러싼 익숙한 논란을 다시 한 번 비판적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2024년 공화당 대선 예비 후보 중 한 명인 니키 헤일리Nikki Haley는 CNN타운홀에서 스포츠팀에 트랜스여성이 존재한다는 사실과 십대 여성의 자살율을 연관짓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헤일리는 생물학적 소년이 여성 라커룸에 있다는 사실에 왜 소녀들이 익숙해져야 하냐며, 십대 소녀의 1/3이 자살을 진지하게 생각한다는 점을 연결시켰습니다. 당연하지만 트랜스젠더퀴어의 존재와 십대 여성의 자살 고민 사이에는 관련이 없습니다.
플로리다는 새로운 법을 통해 아동 청소년 트랜스젠더퀴어의 의료적 접근을 제한하고 있으며 대체로 논쟁은 여기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플로리다의 법안은 성인 트랜스젠더퀴어의 의료적 접근권도 제한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금지할 수도 있습니다. 성인 트랜스젠더퀴어는 대체로 전문적인 간호사를 만나고 종종 원격 의료를 통해 의료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의 새로운 법안은 반드시 의사를 직접 만나도록 강제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하는 행위를 범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의사와 약사가 트랜스젠더퀴어의 의료적 조치에 필요한 처방 등을 거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퀴어 인구 통계로 유명한 윌리엄스연구소에 따르면 플로리다에는 94,900명의 트랜스젠더퀴어 성인이 거주하고 있다고 하며 이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인구입니다.
텍사스의 드랙 공연 금지법과 관련한 자세한 기사입니다. 텍사스 의회는 최근 텍사스 상원 법안(SB 12)를 통과시켰는데요, 이 법은 아동 청소년이 참석한 곳에서 “성적 지향 공연”을 금지하고 있으며, 규범적인 젠더 표현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공연자에 대한 처벌을 포함하고 있어 통상 드랙 금지 법안으로 불렸습니다. 이 법은 최종 “남성 또는 여성의 성적 특징을 과장하는 장신구 또는 보철물을 사용한 성적 몸짓의 전시”를 금지하는 것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이것은 성행위와 관련한 “실제 또는 모의 전시나 표현” 및 가시적인 “성적 자극” 장치, “성행위” 전체를 구성합니다. 공연 출연자가 언급한 행위를 하거나 “성에 대한 호색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누드일 경우 A급 경범죄 혐의로 처벌받습니다. (법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여기 참조.
이 법은 명시적으로 드랙 공연을 금지하고 있지만, 언제든 선택적으로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람다 레걸(Lambda Legal South Central)의 한 활동가가 지적했습니다. 사실 드랙은 셰익스피어 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정도의 전통적인 예술 형식이기도 하고, 트랜스젠더퀴어 운동에서 매우 중요한 문화이자 저항의 한 방식이기도 합니다. 이 법으로 이제 흑인과 트랜스젠더퀴어는 더욱 표적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성적 몸짓이나 관심을 야기하는 행동 등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정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만들어진 법인아라는 점에서, 개인들은 자신이 무엇을 위반하는지 알 수 없는 상태로 체포되고, 처벌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합니다.
미국 미주리주 십대 청소년 트랜스젠더퀴어의 의견을 담은 기사입니다. 이 글은 미주리주가 트랜스젠더퀴어 청소년에게 너무 많은 권리가 있어 이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결정했다고 지적하며 시작합니다. 저자는 첼시 프릴스Chelsea Freels로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이며 로봇 공학을 좋아하며, 2년 전 사람들에게 첼시로 커밍아웃했고 로봇 팀과 학교의 구성원들에게 커밍아웃을 했다고 합니다. 이후 전문의를 만나 상담을 하고 의료적 조치를 진행했지만, 미주리주는 2023년 아동 청소년에게 너무 많은 권리가 있다고 결정하면서 모든 과정은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미주리주 상원 의원 마이크 문(Mike Moon)은 SB 49를 발의했고, 미주리주 법무장관 앤드류 베일리(Andrew Bailey)는 비상 규칙을 통해 트랜스젠더퀴어의 의료적 조치를 금지하는 법을 도입했습니다. SB 49는 잘못된 방향으로 세상이 흘러간다는 두려움을 준다면, 법무장관의 비상 규칙은 공포를 야기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미주리주 트랜스젠더퀴어 청소년은 18세 생일이 되면 호르몬 투여 등의 계획을 밝히곤 했는데 이제 이는 불가능해졌습니다.
입소스IPSOS LGBT+ Pride 2023 설문조사(Ipsos의 Pride 2023 Global Advisor Survey)에 따르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트랜스젠더퀴어가 차별 받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의료적 조치와 관련해서는 엇갈린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략의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조)
– 오늘날 영국인의 3명 중 2명은 트랜스젠더퀴어가 차별을 경험한다고 답함
– 77%는 트랜스젠더퀴어의 고용 및 주거 차별에서 보호가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영국인은 의료적 조치에는 가장 적은 수치로 지지함
– 동성 커플의 결혼 허용 및 자녀 입양에 대해 다수가 지지
– Z세대에서 퀴어 가시성이 높음
또한 영국인의 조사 결과만 살펴보면
– 영국인 64%가 트랜스젠더퀴어가 상당 정도의 차별을 받는다고 답변, 19%는 차별을 거의 혹은 전혀 받지 않는다고 답변
– 77%는 트랜스젠더퀴어가 고용, 주거, 식당 및 상업 시설에 대한 접근에서 발생하는 차별에서 보호가 필요하다는데 동의
– 47%는 트랜스젠더퀴어 청소년이 부모의 동의 하에 의료적 조치 취할 수 있다고 동의
– 47%는 여권 등 정부 문서에 남성/여성 외에 다른 옵션이 필요하다는데 동의
– 40%는 트랜스젠더퀴어가 자신의 젠더 정체성에 해당하는 공중화장실 사용에 동의
– 36%는 성전환에 필요한 비용이 건강보험에 적용받아야 한다고 동의
종합 정리하면 영국인은 트랜스젠더퀴어가 차별 받고 있다는 데에는 더 많이 인식하고 있지만, 차별에서 보호받아야 한다는 데에는 중간 수준에서만 동의했습니다.
참고로 이 조사에 따르면, 전체 30개국 중에서 한국, 동유럽 전역, 영국, 미국이 트랜스젠더퀴어에 대한 지지가 가장 낮았다고 합니다.
입소스 조사의 요약 보고서를 살펴보면 한국의 경우를 따로 살필 수 있습니다. 한국은 1천 명이 응답을 했습니다.
– 응답자중 정체화 비율의 경우
– – 레즈비언/게이/동성애 1%. 양성애 3%, 판/옴니 1%, 무성애 1%
– – 트랜스젠더퀴어 2%
– – 퀴어 전체는 7%
– 친구나 친척, 동료 등 아는 사람 중에서
– – 레즈비언/게이/동성애 7%
– – 바이 5%
– – 트랜스젠더 2%
– – 논바이너리 및 젠더비순응 3%
– 동성 커플의 입양 적극 지지는 45%, 잘 모름(not sure) 9%, 강한 반대 46%
– 동성 커플의 양육 적극 지지 38%, 잘 모름 12%, 반대 50%
– 한국에서 트랜스젠더퀴어 차별 인식 매우 심각70%, 잘 모름 11%, 별로 안 심각 19%
– 트랜스 차별에 대한 보호 필요 70%, 잘 모름 7%, 보호 반대 23%
– 트랜스젠더퀴어의 의료적 조치 접근 적극 지지 61%, 잘 모름 11%, 반대 28%
– 트랜스젠더퀴어의 자기 정체성에 일치하는 시설 사용 지지 46%, 잘 모름 12%, 반대 41%
– 호적상 성별 정정 등 공문서 변경 지지 50%, 잘 모름 11%, 반대 39%
– 의료적 조치에 의료보험 적용 지지 28%, 잘 모름 9%, 반대 64%
참고로 한국은 조사를 진행한 30개국 중 하위권에 속합니다. 일단 트랜스젠더퀴어가 차별은 받고 있지만 보호가 필요한 것도 같지만, 의료 보험은 반대라고 하니…
미국 켄터키주 교육부는 새로운 트랜스젠더퀴어 법에 따른 지침을 업데이트했습니다. 켄터키주에서 가장 논쟁적인 법은 SB 150입니다. 이 법의 섹션1은 부모의 권리를 규정하고 있는데, 학교가 성, 피임 또는 가족 계획과 관련이 있는 건강 또는 정신 건강 관련 서비스를 학생이 받고 있다면 이를 부모에게 통지해야 합니다. 부모의 학대 이력이 법으로 인정된 경우에만 통지되지 않습니다. 학생이 선호하는 인칭대명사의 경우 교육부는 지침을 거부했지만, 법원의 판결을 공유했는데요 이 판결은 본인이 원하는 인칭대명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차별이라고 명시했습니다.
법의 섹션2는 성교육과 관련이 있습니다. 켄터키에는 이미 금욕 기반 성교육에 관한 법이 있으며, SB 150은 젠더와 관련한 교육을 6학년 이상으로 제한하거나, 어떤 학생에게도 젠더 정체성이나 젠더 표현, 성적 지향에 대해 가르치지 않도록 하는 선택권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부모는 교육구의 성교육 과정을 검토할 수 있고, 자녀를 제외시킬 수 있습니다. 법의 마지막 섹션은 트랜스젠더퀴어의 자기 정체성에 부합하는 화장실 등의 사용을 금지하지만, 교육구는 변호사와 상의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퀴어의 권리를 위해 일하고 있는 트랜스젠더퀴어 변호사가 온라인에서 살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나카오카 슌(Nakaoka Shun)은 트랜스여성이며 현재 성소수자의 권리를 위해 활동하는 변호사인데요, 주말부터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살해 위협을 포함한 15개의 명예 훼손 메시지가 게재되었다고 합니다. 남자가 여자 행사를 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되며, 나카오카는 협박죄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합니다.
미국 미네소타의 교정 시설에 수용 중인 트랜스여성 크리스티나 러스크Christina Lusk가 여성 교정 시설로 이전된다고 합니다. 러스크는 여성 전용 교도소인 샤코피 교도소로 가기 위해 2019년부터 소송을 진행했습니다. 미네소타의 젠더사법 책임자인 Jess Braverman은 이번 합의를 통해 교정시설이 시설에 보호된 이들에 대한 중요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러스크가 기꺼이 목소리를 낸 덕분에 구금된 트랜스젠더퀴어는 이제 그들이 필요로 하는 주거와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확대되었고,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미네소타 교정국(DOC)은 러스크가 소송을 제기한 뒤, 새로운 트랜스젠더퀴어 정책을 마련했으며, 이제 트랜스젠더퀴어의 의료적 조치를 보장하고 자신의 젠더 범주와 일치하는 시설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네소타의 구금시설에는 8,000명 중 48명의 트랜스젠더퀴어가 있다고 합니다.
영국 옥스포드대학교의 맨스필드 칼리지는 역사학자 매트 쿡Matt Cook 교수르 대학의 섹슈얼리티 역사의 조나단 쿠퍼(Jonathan Cooper) 의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이것은 이제 역사 연구에서 퀴어 역사가 중심이 될 것을 의미하며 영국 퀴어 커뮤니티의 중요한 성과라고 합니다. 쿡의 역할은 2021년 세상을 떠난 인권 변호사 조나단 쿠퍼 OBE를 기리기 위해 만든 자리입니다. 쿠퍼는 세계 퀴어의 권리를 위해 애써왔으며, 우간의 동성애 혐오법 반대 투쟁, 영국 교호의 퀴어 포험 촉구 등을 조직했습니다.ㄹ
GLAAD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퀴어 성인의 75%는 광고에서 퀴어가 등장하는 것을 편안하게 여긴다고 합니다. 미국 성인 2,533명에게 질문을 한 결과, 비-퀴어 성인의 84%가 퀴어 커뮤니티의 평등을 지지하고, 75%가 광고에서 퀴어의 등장을 편안하게 여긴다고 합니다. 또한 73%는 영화나 TV쇼에 등장하는 퀴어 캐릭터를 편안하게 보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버드라이트 광고와 관련한 사태를 보고 있노라면… 흠…]
프라이드의 달을 맞아, 미국 퀴어 및 트랜스젠더퀴어 운동에서 흑인의 중요한 역할을 조명하는 기사입니다. 그 시작은 스톤월항쟁에 참여한 마샤 P. 존슨과 실비아 리베라가 있습니다. 이들 뿐만 아니라 많은 흑인 활동가가 퀴어 운동사에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너무도 자주 삭제되거나 덜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현재 반-트랜스 법이 제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흑인 퀴어에게 더 나쁜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마샤 P. 존슨이나 실비아 리베아와 관련해서는 넷플릭스에 다큐멘터리가 있으니 참고하셔요.]
미국 연방법원 판사는 플로리다의 공화당이 주도하는 트랜스젠더퀴어 청소년 2차성징 차단제 투여를 금지하는 법의 일부를 중지시켰습니다. 로버트 힝클Hinkle 판사는 3명의 트랜스젠더퀴어 아동 청소년이 현재 받고 있는 의료적 조치를 계속 받을 수 있다고 가처분 명령을 내렸습니다. 힝클 판사는 젠더 정체성은 현실이며 이와 관련한 분명한 기록이 존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세 청소년의 부모는 Southern Legal Counsel의 변호사 시몬 크리스Simone Chriss를 통해 소송을 진행했으며, 크리스는 이번 재판의 판사 힝클이 2014년 플로리다 주정부의 동성 결혼 금지가 위헌이라고 선언한 것처럼 이번 판결이 소송인 3명을 넘어 주 전체에 적용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플로리다 주지사의 공보실장은 이번 판결에 대해 “우리는 증거보다 이데올로기를 강요하는 의료계의 악당과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서 현재 진행 중인 반-트랜스 법안이 이데올로기 전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는 논평이었습니다. 반면 힝클 판사는 젠더 정체성은 선택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또한 트랜스젠더퀴어에 대한 모든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으며, 트랜스젠더퀴어의 존재를 지원하는 의료 서비스를 반대하는 이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의료적 조치는 다른 누구도 아닌 트랜스젠더퀴어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며 다른 이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도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트랜스젠더퀴어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법률을 통과시킨 미국의 주를 정리하는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현재 20개 이상의 공화당 주도 주에서 반-트랜스 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주제별로 잘 정리했고, 상단에 주제별로 잘 나눠둬서 한 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임신한 트랜스남성 로건 브라운(Logan Brown)이 Glamour UK의 프라이드 이슈 표지를 장식했습니다. 작가 브라운은 영국의 전설적인 논바이너리 드랙 퍼포머 베일리 밀스(Bailey J Mills)와의 관계에서 예기치 않게 임신을 했으며, 1990년대 초 데미 무어의 임신 사진을 오마주했습니다. 브라운은 건강상의 이유로 일시적으로 테스토스테론 투여를 중지했었는데 그 시기에 임신을 했다고 합니다. 임신 후 트랜스남성이라는 정체성과 관련한 혼란과 고민이 있었지만, 자신은 트랜스남성이며 임신한 남성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비트랜스 여성 네 명이 트랜스여성이 생물학적 성이 아니라 젠더 정체성에 따라 스포츠에서 경쟁할 수 있는 정책을 채택한 코네티컷 학교을 고소했습니다. 이것은 Title IX(교육에서 성차별 금지)를 둘러싼 쟁점이 될 것이며, 결국 연방 대법원까지 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트랜스여성 배우 니콜 메인스Nicole Maines는 결코 활동가가 될 생각이 없었지만, 2014년 트랜스젠더퀴어라는 이유로 학교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부터 활동가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현재 미국의 많은 지역에서 반-트랜스 법안이 제정되거나 논의 중인 상호아에서 메인스는 인터뷰를 하며 자신의 활동, 배우 생활, 고민 등을 공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