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잡담 같은 답변

오늘은 환영 성명서를 준비해야 할 듯해요… 자세한 건 때 되면 알게 되실 듯. 🙂
당고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재밌어서 했어요. 🙂
1. 誰がこの世界を支配するか?(누가 이 세계를 지배하는가?)
스즈미야 하루히
(검색하지 않고 무슨 뜻인지 아신다면, 꺄악!!)
2. もし可能だったら、あなたは自分のクローンを作りますか?(혹시 가능하다면, 당신은 자신의 클론을 만들겠습니까?)
클론이라면 사유 방식, 윤리적 판단까지 복제하는 건가요? 몸의 형태만 복제하는 건가요? 전자라면 큰 의미가 없겠어요. 내가 동시에 두 곳에서 피곤한 일을 겪을 수도 있다는 뜻이니까요. 물론 동시에 두 곳에서 다른 일을 할 수도 있으니 좋기도 하고요.
어떤 방식의 복제건 상관 없이 저는 클론을 만들겠어요. 클론은 알바도 하고 이런저런 외부 활동을 하고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만 하려고요. 후후. 클론이 ‘내가 진짜다!’라고 주장하면 그러라고 해요. 전 뒤에 있을 테니까요. 뭐, 어차피 저의 클론이라면 서로 가짜라고 주장할 지도.. 크.
3. 何かに対して恐怖症はある?(무언가에 대해 공포증이 있나?)
글쓰기에 공포증이 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쓰려고 해요. 진짜로.
4. なぜ世の中には人生を楽しむ人とそうでない人がいるのでしょう?(왜 세상에는 인생을 즐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 것일까요?)
일단 저는 즐기는 사람인지부터 고민을 좀… ㅠㅠ
그리고 그 이유야 저도 모르죠. 😛
5. お金で買えない価値って何がある?(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란 뭐가 있나?)
돈으로 살 수 없는 건 돈(의 가치)… 그 돈을 살 돈이 제겐 없거든요.. ;ㅅ;
죄송합니다..;;;;;;;;;;;
6. 運命を信じますか?(운명을 믿습니까?)
연초에 점이나 타로 같은 걸 봤다는 얘기를 들으면 조금은 혹합니다. 하지만 저는 일절 안 봅니다. 이유는 점이나 타로를 믿지 않아서가 아니라 너무 믿거나 휘둘려서요. 누군가의 비평엔 크게 안 휘둘리는데 점이나 타로 같은 데엔 휘둘려요..;; 안 좋은 이야기라도 나오면 그것이 실력 없는 사람의 헛소리라고 해도 얼마 간(때론 상당한) 타격을 받고요.
운명을 믿느냐고요? 네 믿어요. 그래서 알려고 하지 않고요. 알면 뭐하겠어요. 어차피 그냥 살 건데. 운명이 바뀌지 않는다면 알건 모르건 마찬가지고, 바꿀 수 있다면 운명이 아니니까요.
7. 今までで学んだ人生で一番大事なことは何ですか?(지금까지 배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어차피 다 헤어지더라고요. 어차피 다 죽더라고요.
8. 自分の知識に満足してる?(자신의 지식에 만족하고 있나?)
만족할 리가 없잖아요!! ㅠㅠㅠ
절대 불만족인데 만족할 만큼 노력을 안 하는 것은 함정.. ㅠㅠㅠ
부끄럽습니다. 흑흑.
9. 恋はどれくらい続くか?(사랑은 어느 정도 지속되는가?)
그냥 그 나름의 유통기한에 따라 지속되겠지요.
그 유통기한이 관계마다 다르겠지만요.
10. あなたにとっての天職とはなんですか?(당신에게 천직이란 무엇입니까?)
뒹굴뒹굴 한량…
전 뒹굴뒹굴 아무 것도 안 하는 걸 가장 좋아해요.
현실은.. ㅠㅠㅠ

한국 트랜스젠더 자서전

현재까지 제가 확인할 수 있는 수준에서 수집한 기록물에 따르면 처음부터 한국어로 쓴(번역 제외) 트랜스젠더 자서전은 총 8종입니다. 여기에 인터뷰집인 《3xFTM》을 추가하면 9종이죠. 1990년대 중반 ftm 트랜스남성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덧붙인다면 10종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트랜스젠더 자서전이 별로 없을 거란 인식에선 상당한 분량입니다. 각각으로는 알고 있지만 자서전으로 묶어서 셈하니 상당한 분량이란 느낌이기도 하고요. 물론 절대적으로 많은 건 아닙니다. 더 많아야죠.
소설은 빼고 인터뷰집은 포함해서 9종 중 mtf 자서전은 5종, ftm 자서전은 4종입니다. mtf 자서전 중 두 종은 한 사람이 썼으니 4명의 mtf 트랜스여성이 자서전을 썼습니다. ftm 자서전은 세 종을 한 사람이 썼으니 한 명이 쓴 세 종류의 자서전과 한 종의 인터뷰집이 있고요.
9종이면 적은 수는 아니기에, 자서전을 통해 트랜스젠더의 생애 서사를 분석하는 논문을 하나 정도 써도 될 법합니다. 각자가 기술하는 방식이 달라 이를 비교하면 흥미로운 지점도 나올 듯하고요. 소위 전형적 트랜스젠더 생애사라고 불리는 방식으로만 기술하고 있진 않거든요. 한편, ftm 자서전이 적은 건 아쉬운 지점입니다. 개수로만 따지만 적지 않지만 세 종을 한 사람이 썼으니까요. 그러고 보면 자서전을 읽고 싶은 트랜스남성이 한 명 있었는데, 이젠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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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목록은 이번 달 안에(올해 안이려나.. 덜덜) 퀴어락 “주목 이 자료”에 먼저 올리고 여기도 올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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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 올렸습니다. https://www.runtoruin.com/2169 2013.04.20.

[고양이] 바람의 근황

바람의 근황을 전하기에 앞서… 2월 알바비를 드디어 받았습니다. 그리고 The Transgender Studies Reader 2를 질렀습니다. 음하하하하하. 통장 잔고가 가벼워졌지만 그래도 좋아요. 히히. 하지만 학교 도서관에 먼저 신청했으니 도서관에 먼저 도착하겠지요? ;ㅅ;

어쩌다보니 한동안 바람의 근황이 없었습니다. 이곳에 오시는 분들이 어떤 글을 바라며 오시는지 저로선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종종 바람의 사진도 있고 해야 좋아하시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추측을 합니다. 물론 고양이를 싫어하시는 분도 계시지만요. 어쩌겠어요.. 이곳은 고양이와 함께 하는 공간인 걸요.
(참, “개와 토끼의 주인”이란 다음 웹툰 보셨나요? http://cartoon.media.daum.net/webtoon/view/dogandrabbit 애완동물/반려동물/동반종을 소재로 한 웹툰 중 가장 좋아요. 물론 요즘 “우리집 새새끼”가 급부상하고 있긴 하지만요. 크. ;; 암튼 고양이와 살며 겪는 훈훈하고 따뜻한 이야기보다, 전 개토주가 더 공감 가더라고요.)
바람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 뱃살이 통통하여, 역시 고양이의 매력은 뱃살이란 점을 온 몸으로 증명하고 있죠. 조금만 놀라도 일단 숨는 성격 역시 여전합니다. 얼추 일 년 정도 병원에 안 가서 의료 기준으로 규정하는 건강이 조금은 걱정이지만 잘 먹고 잘 싸고 있으니 괜찮겠죠. 그럼 바람의 사진 몇 장을 공유해요.

바람은 이렇게 이빨을 살짝 보여주며 곤하게 잡니다.
어쩐 일인지 사람이 있어도 신경 안 쓰고 늘어지게 자고 있어요..
… 죄송합니다. 샤로라고, 히루냥코란 합정역 근처 카페에 사는 고양이입니다. 일전에 세미나 때 찍은 사진입니다.
이제 진짜 바람 사진..
바람은 이런 모습이 제격이죠! 혀와 젤리를 한번에!
바람아, 미안..
참고로 바람이 깔고 앉아 있는 것이 얼추 10년도 더 전에 입었던 겨울잠바입니다. 정말 좋아해요.
얼굴 부분은 포커싱이 나갔는데 그냥 느낌이 좋아서요. 이런 표정 좋아요. 흐흐.
그럼 본격 얼굴샷.
사진을 보며 다시 한 번 깨닫지만.. 사진을 잘 찍는 집사만 만났어도… oTL…
살다보면 연습해도 안 되는 게 있더라고요.. 아, 아니, 연습해도 안 되는 게 많더라고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