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잡담 블로깅

어쩐지 일주일만에 블로깅을 해서 주간으로… ㅠㅠㅠ
결혼식은 참 피곤한 일이다. 피로가 다른 어떤 일보다 더 크다. 그리고 결혼식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개인은 결코 ‘개인’으로 존재할 수 없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개인은 혈연가족/친족을 통해서만 사회적 존재로 승인되고, 특정 집단에 속하는 소속감을 통해서만 존재감을 승인받는다. 그러니 결혼식은 정말 피곤하다.
인생퇴갤 수준의 일을 겪고 있다. 해결은 나 자신의 반성과 반성 뿐이란 점에서 자학하거나 괴로워할 수만은 없다. 그저 나 자신이 많이 부끄러울 뿐이다.
덕질을 쉬고 있다. 많이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뭔가 쓰고 싶은 내용이 있었는데 까먹었다.
뉴스보다 재밌는 프로그램이 없다.

잡담 이것저것

지난 토요일(10일), 솔여심 포럼에서 강의를 했다. 잘했는지 못했는지는 모르겠고 어쨌거나 끝났다는 점에서 다행이다. 포 럼의 질을 떨어뜨리는 강의는 아닌 듯하여 안도할 뿐이다. 이조님과 도균님의 강의는 무척 흥미로웠고 좋은 자극이었다. 역시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하고 많이 배워야 한다. 특히 도균님 강의는 무척 감동적이라 그분 다음에 강의하기가 무척 부담스러웠다.
솔여심 포럼 강의 직전에 과일음료 주신 분, 정말 고맙습니다!!! 귀가하는 길에 맛나게 마셨어요!!!
(강의 끝나고는 정신이 없어 인사를 제대로 못했고, 10일 포럼이 끝났을 때 인사를 하려고 하니 그 분이 안 보였다. ㅠㅠㅠ 제대로 감사 인사를 못해 죄송합니다. 그런데 그분이 이곳에 오는지 모른다는 게 함정. ㅠㅠㅠ 암튼 고맙습니다. 혹시 아는 분은 전달 부탁드립니다. ㅠㅠㅠ)
요즘 들어 부쩍 피곤해서 아침에 간신히 일어나고 있다. 잠들 땐 정신을 잃은 듯 잠들고 깰땐 간신히 일어난다. 몸에 무언가 부족하다는 뜻인가, 약을 먹어 감정은 조절하고 있지만 어쨌거나 우울증의 영향인가, 무슨 의미일까. 뭔가 체력을 보충할 것을 먹어야 할까.
푸룬을 구입했다. 내겐 푸룬과 관련한 추억이 있는데…
지금부터 5년 정도 전, 채식 사이트에서 우연히 소포장 푸룬을 구매했다. 한 봉지를 먹고 잠들었는데 다음날 엄청 개운하게 잠에서 깨어났다. 그래서 한동안 구입한 푸룬을 계속 먹었고, 나중엔 피곤할 때마다 푸룬을 먹곤 했다. 물론 푸룬을 먹는 횟수가 늘수록 아침에 개운하게 깨어나는 일은 줄었다. 돌이켜보면 그때 나는 영양실조였다. 크. 그래서 푸룬을 먹자 비타민 등 푸룬에 든 다양한 영양성분이 몸에 작용했고 그래서 다음날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었다. 크크. 지금은 잘 챙겨먹고 있으니 그런 효과가 나타날리 없다. 그저 푸룬엔 그 시절의 그런 추억이 있고 온라인에서 상당히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서 구매했다. 그런데 맛은 있다. 호호.
비건 생초코를 먹으면 좋겠다.
다른 초코는 많고, 요즘은 카카오닙스에 빠져 있긴 하다. 50~75% 사이의 다크초콜릿을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다. 하지만 가끔 생초코가 먹고 싶을 때가 있다.
토요일 합정에서 만날 파티원을 모집할 예정인데 그때가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

솔여심 포럼, 소수자 속의 소수자

솔여심에서 포럼을 진행합니다. 관심있는 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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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여심은 남을 여(餘)를 이용하여 솔직한 餘의 심정이라는 이름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이름을 가진 솔여심은 항상 주체-타자, 정상-비정상, 중심-주변부에 대한 고민과 이야기를 다룰려고 합니다.
그러한 시각에서 퀴어 커뮤니티와 담론을 바라 볼 때 분명히 퀴어 커뮤니티 내부로 형성이 되는 위계와 중심, 주변부가 있다고 인식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현상들을 보며 무시되고 비가시화가 강요되고 그 동안 제대로 다루어지지 못한 주체들 중심으로 이야기할 장을 마련하는 것이 기획 의도였습니다.
날짜와 강연자:
12/10: 이조, 성노동자 네트워크 손, 무대, 루인 (AM 10:00 – PM 07:00)
12/17: 여행자, 겨울, 당근 (AM 10:00 – PM 05:00)
장소:
서울대학교 75-1동 204호
입장료:
12/10: 15000원
12/17: 10000원
양일권: 20000원
*강의 일정은 위 링크로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