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의 권력

집시들은 나치가 몰락한 뒤 다시 한번 주변화되었고 박해에 대한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다(25만 명의 집시들이 수용소에서 사망했다).
모스, 326.

트랜스젠더건 다른 어떤 변태건 마찬가지인데, 죽음을 애도하는 행위는 언제나 어떤 권력을 실천하는 것과 같다. 모든 죽음이 애도되지 않고, 언급되지 않는다. 나치의 유태인 학살은 분명 비판받아야 하는 문제지만, 만약 미국을 비롯한 승전국에서 유태인이 경제계에서 권력을 쥐고 있지 않았다면 그때도 그렇게까지 애도했을까? 만약 미국을 비롯한 승전국의 경제권을 집시의 유족이 쥐고 있었다면 어떻게 변했을까?

익숙한 질문이다. 던지는 질문도 익숙하다. 모든 죽음이 애도되지 않는다. 죽음을 드러내고 애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것은 망자의 권력을 가늠케 한다. 매우 우울한 일이다.

비슷한 주제, 다른 글 쓰기

비슷한 주제의 글을 두 편 써야 한다. 연말까지 써야 하는 8편 중 가장 분량이 많은 글이다. 근데 이 두 편의 글 주제가 비슷해서 좀 난감하다. 아직은 두 편의 글 주제를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고… 예를 들면, “트랜스젠더와 의학기술의 발달”이란 주제의 글과 “근대 의료기술의 발달과 몸: 트랜스젠더의 성전환수술을 중심으로”란 주제의 글을 비슷한 시기에 써야 하는 상황이랄까? 제목만 좀 다를 뿐 결국 내용은 거의 같다. 다른 시기에 쓴다면 내용이 상당히 다르겠지만 겹치는 시기에 쓰니 내용도 겹친다. 그래서 괴롭다. 심지어 출판사도 같아서 더 난감하달까.

이로 인해 한 편은 이미 썼어야 했는데도 계속 미루고 있다. 두 편의 글을 전혀 다른 내용과 기획으로 구분하기 어려워서. 근데 이제야 간신히 좀 분리할 수 있다. 서로 다른 내용으로 쓸 수 있을 거 같다. 물론 어느 정도 겹치지만. ㅠ_ㅠ

이제야 간신히 글을 쓸 수 있겠다 싶으니… 마감이 코앞 oTL…

+
근데 “트랜스젠더와 의학기술의 발달”란 주제는 정말 한 번 정리해야 하는데… 참고문헌은 이미 있다. 한두 편 더 읽긴 해야 하지만.. 나의 아이디어를 추가할 필요는 없고, 기존의 논의를 요약 정리하는 수준이면 충분할 듯한데… 욕심은 관련 주제를 한국어로 쓴 글이 있으면 좋겠다, 정도? 문제는 귀찮다! 후후. ;;;

잡담2

01
내 블로그에 글 좀 쓰고 싶다. -_-;; 블로깅하려고 저녁에 접속하면, 저녁마다 트래픽초과에 걸려 접근을 못 하고 있다. ㅜ_ㅜ 방문자가 많은 건 아니고 특정 아이피에서 과도하게 접근하거나, 블로그에 직접 업로드한 파일을 외부에서 링크한 듯?

02
왜 사형제 존속이 피해자 권리 보호로 얘기 되는 걸까?

03
2010 연세대학교 제12회 여성제 <몸이 없어졌다>가 열린다고 합니다.
일시: 2010.09.27.-2010.09.29.
장소: 연세대학교 곳곳;;;

자세한 건 첨부하는 웹자보와 블로그 http://nobody2010.egloos.com를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