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밀려오는 잠

어젠 하루 종일 잤다. 물론 매트리스 위에서가 아니라, 돌아다니고 걸어 다니는 와중에. 너무 졸려서 학교에 안 올까 했지만, 그래도 학교에 왔다. 하지만, 오전에 간신히 버티다가 오후에 들어선 내내 잤다. 깨어날 수가 없는 졸음. 이런 졸음은 지렁이 회의에 가서도 계속 되어, 눈을 감고 있거나 졸고 있거나.

이런 상태를 깨달으며, 지금까지 커피의 카페인으로 생활을 지탱했다는 걸 깨달았다. 때마침 긴장도 풀리자, 졸음은 끝없이 밀려오고 자도자도 계속해서 졸려, 며칠은 꿈쩍도 않고 잘 수 있는 경지구나 싶다.

할 일은 백 만 가지인데 멈출 줄을 모르는 졸음이라니… ㅠ_ㅠ

그래놓고, 또 뭔가를 기획 중에 있다. -_-;;

커피

작년 여름즈음이었나? 꽤나 오랫동안 끊었던 커피를 다시 마시기 시작했다. 그때의 다짐은 간단했는데, 하루에 블랙커피 믹스를 하루에 한 봉지만 마시는 것. 처음 얼마간은 이런 다짐을 잘 지켰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어느 날, 이미 최소한 2봉지는 마시고 있는 걸 알았고, 그렇게 3봉지, 4봉지, 6봉지… 이렇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혹시 햇반과 같은 것을 사면 주는 숟가락을 아시는지…. 최근엔 그 숟가락을 사용해서 커피만 마시고 있고. 그것도 고봉으로 3스푼을 기본으로. (이쯤 되면 사약수준이다-_-;; 크크크) 아무려나 이렇게 마시고 있는 요즘인데, 어젠가 평소보다 한 시간 정도 늦게 커피를 마셨다. 그랬더니 어김없이 편두통이 안 반가운 인사를 하며, 목 뒷덜미를 열고 들어왔다. ;;;

편두통이야 초등학생 시절부터 앓았으니 그러려니 해도, 아침 몇 시까지는 커피를 마셔야 한다는 강박에 안절부절 못 하는 모습이라니. 오늘 아침에도 편두통이 여전해서, 간신히 일어나서 씻다가 이렇게 안절부절 못 하며 커피에 강박적인 자신이 바보 같았다.

알다시피 편두통에 커피 혹은 카페인은 일시적인 진통효과가 있기에, 한 번 커피를 마시기 시작하면 하루도 빠짐없이 마셔야 하는데, 선생님(지도교수)이 해주신 말에 따르면 커피는 편두통에 가장 안 좋다고 한다. 그럴 수밖에. 악순환의 반복이거든.

양치질을 하다가, ‘에잇, 커피를 끊어야겠어’라고 중얼거렸다. 그래, 정말 커피를 끊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