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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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ail을 확인하다가, “새 메일이 없습니다”란 메시지를 “새 메일이 있을 리가 있나”로 읽었다. -_-;;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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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학과장을 맡은 지도교수는 학과 행정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루인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당신 혹시 전문 secretary나 행정직으로 방향 트는 게 낫겠어요. ^^“라는 메일을 했고, 이 문장을 읽고 좌절했다. 털썩. 선생님..ㅠ_ㅠ

물론 선생님의 의도는 아니지만, 문득 이 말이 “당신에겐 공부 보다는 이런 일이 적성에 맞아”라는 뉘앙스일 까봐 슬쩍 불안하기도 하다. 물론 선생님이 이런 의미로 이 글을 썼을 리는 없고, 단지 요즘 루인의 상태가 이런 자격지심을 불러 일으켰을 뿐이다. (알고 보면 정말 그런 의미? ㅜ_ㅜ 아니겠죠? 아닌거죠? 흑흑흑)

아, 그렇다고 루인이 일을 잘해서는 아니다. 다만 워낙 일을 안 하다 보니 조금만 해도 상당히 열심히 하는 것 같은 착각이 만든 결과일 뿐. 흐흐.

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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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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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의외일 수도 있지만 루인의 봉인을 푼 건, 세상엔 오직 여성과 남성만이 있고 가끔씩 하리수 같은 사람들도 있다고 설명하는 방식으로서의 젠더를 만나고 나서다. 그 이후, 다시 만난 하리수. 젠더와 하리수가 일종의 열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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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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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는 애시당초 없었다. 애니메이션 형식을 따르자면, 열쇠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우발적인 사고에 의해 봉인이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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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불안하다.

녹물처럼 몸에 고여 간다. 하지만 녹물의 색깔은 예쁘다.

주저리: gmail, 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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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ail로 주요 메일을 바꾼 후, 갈 수록 gmail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 여러 모로 사용하기 편하다. 어떤 곳에선 전달이나 pop3를 유료로 하던데 gmail은 이것도 무료고.

하지만 무엇보다도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 최고의 매력.

([Run To 루인]에 오시는 분들은 다 있을 듯 하지만, 혹시라도 gmail이 필요 하신 분은 runtoruin@gmail.com으로 메일 주세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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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일 러빈(Gayle Rubin)을 읽는 일은 언제나 꽤나 많은 시간을 요구하지만 그 만큼 많은 쾌락을 얻을 수 있다. 문장 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이상하게도 러빈은 다른 텍스트를 읽을 때보다 1.5배 정도의 시간을 더 요구한다. 하지만 읽는 중에도, 읽고 나서도 한동안 러빈의 매력에서 빠져 나올 수가 없다. “여성학을 공부하신다면 필독!” 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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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말이 있었지만 까먹었으므로 번호만… ;;;;;;;;;;;;

#참, 티스토리 입주를 원하시면 메일 주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