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강의를 했다. 원래 이곳에도 홍보할까 했다. 예전에는 홍보를 했었고. 이번엔 어쩐지 심드렁해서 관뒀다. 내년에도 할 예정인데 그땐 홍보를 할까나… 기술적 부분과 관련한 강의라 필요한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그런데 글쓰기 강의를 준비하면서 결국 내가 다시 글쓰기 기본을 배웠다. 작년 내용을 그대로 사용했는데 글쓰기 태도와 관련한 내용은 지금 내가 잊고 있던 태도, 자세 등을 적고 있다. 그 사이 내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그 내용을 보면서 부끄러웠다. 많이 나태하고 게을러졌구나 싶었다. 정말 부끄러웠고 이 강의를 해도 괜찮을까 싶었다.
그러며 깨닫기를 이 강의는 해마다 해야겠구나… 듣는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의 태도를 다잡고 바로 내가 배우기 위해서. 나의 부끄러움을 스스로 직면할 수 있기 위해서.
준비를 하며, 실제 강의를 하며 정말 많이 부끄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