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동안 알러지성 비염을 독하게 앓았다. 눈물 줄줄, 콧물 줄줄. 심할 땐 눈을 뜰 수도 없는 상태였다. 일 년에 한두 번, 봄이면 이렇게 비염을 독하게 앓는다. 평소라면 하루 앓다가 만다. 아침에 터지면 저녁 늦게 진정이 된다. 하지만 독하게 앓을 때면 이틀 내내 비염에 시달릴 뿐만 아니라 그 여파가 며칠 간다. 그래서 지금도 몸 상태가 별로 안 좋다. 콧물 줄줄에 재채기도 심해서, 뒷골이 당기고 두통에 시달린다. 이대로 훅, 가겠다는 느낌이 들 정도. ;;
정신이 좀 들자, 유근피 액기스를 주문했다. ;;; 유근피가 비염에 좋다고 하니, 일단 시도하기로 했다. 유근피로 살까 하다가 마침 액기스도 팔기에 액기스로 주문했다(직접 달여 먹기엔 좀 귀찮아서;; ). 내겐 후덜덜한 가격이지만 어쩔 수 없다. 더 이상 이렇게 살고 싶지는 않달까(비염에 시달리는 사람은 무슨 말인지 알 듯). 위(胃)에도 좋다고 하니, 위가 약한 나로선 딱 좋다. 부디, 비염에 효과가 있기를. 효과가 있다면 유근피를 사서 직접 달여먹을 계획도 세우고 있다. 밥하는 시간이 아깝다고 밥도 안 해먹는 내가, 유근피를 직접 달여 먹겠다니. 이것은 인간개조 프로젝트인가… 크크.
아무려나 지금은 헤롱헤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