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월간 소식지를 발간합니다만 2월에 전할 소식이 많아서일 뿐입니다. 본 소식지는 부정기입니다.
ㄱ. 연구소 개설을 알리며 농담 삼아 계좌번호를 올렸는데, 정말 후원을 해주신 분이 계십니다!
ㅂㅈㄱㅎ(이름을 다 밝혀도 괜찮을지 조금 고민이라..)께서 후원을 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ㄴ. 어쩌다보니 새로운 연구원이 왔습니다. 1월 소식지에서 가능성만 말씀드렸는데요. 정말 오셨습니다.
그분은 캔디(Candy.D) 님입니다. 환영합니다. 🙂
ㄷ. 캔디 님의 합류를 계기로, 트랜스/젠더/퀴어연구소는 더이상 1인 연구소 체제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연구소와 뜻만 맞으면 누구든 환영합니다! 물론 향후 몇 년은 개별 활동을 중심으로 운영하며 내실을 다지는데 초점을 맞출 테고, 그래서 연구소에 합류하시는 분께 드릴 수 있는 혜택 같은 건 없습니다만.. 그래도 함께 해주신다면 환영합니다!
ㄷ-1. 드리는 건 없는데 받는 건 있는 이상한 연구소인데요… 캔디 님의 제안으로, 연구소 이름으로 활동(강의나 글쓰기 등)하고 수입이 생길 경우 5%의 오버헤드를 받기로 했습니다. 연구원이지만 연구소 이름으로 활동하지 않으면 안 내도 그만! 흐흐.
(여러분은 지금 단체가 생기고 꼴을 갖추어가는 모습을 월별로 확인하고 계십니다…) 생기는 수입은 단기적으로는 연구소 기본 운영비로, 장기적으로는(경제학에서 장기는 내가 죽고 난 다음이라는데) 상근자 인건비 마련을 위함입니다.
ㄹ. 구성인원이 늘면 활동이 더 활발해질 수도 있겠지만 당분간은 개별 활동에 초점을 맞추려고 합니다. 욕심으로는 트랜스/젠더/퀴어학술대회를 개최한다거나 잡지를 발행한다거나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서두르면 꼭 화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천천히 하려고요. 지렁이 때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고요. 2-3년 뒤에, ‘좀 더 발전적 활동을 위해 연구소를 해산합니다’라고 말하기보다, 10년 뒤에 ‘천천히 왔지만 꾸준히 활동했습니다’라고 말하고 싶으니까요.
ㅁ. 연구소 명함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언제 나올지 알 수 없지만요. 뭔가 본격적인 느낌이죠?
ㅂ. 연구원이 늘어나면서 도메인을 구입하고 홈페이지를 개설할 예정입니다. 1인 연구소라면 제 블로그에 모든 소식을 알리면 되지만(글을 쓸 사람이 저 뿐이니까요) 연구원이 늘어나니 그럴 수 없겠더라고요. 물론 홈페이지는 거창하게 꾸밀 건 아니고 블로그 형식으로 간단하게 운영할 예정입니다.
웹진을 두 번 만들었고 두 번 모두 망한 경험에 비추면, 팀블로그 혹은 홈페이지를 만든다고 해서 새로운 글 업데이트가 활발하진 않을 겁니다. 한 달에 한 번 새 글이 올라와도 성공한 거죠. 아하하. ㅠㅠ 그저 공식 홈페이지가 생겼다는 데 의의가 있달까요.
홈페이지는 만들지만 공식 이메일은 만들지 않습니다. 이메일 계정 관리하는 것도 일이거든요. 그냥 연구소 구성원 각자의 개인 이메일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ㅁ+ㅂ-1. 연구소 이름으로 생기는 다양한 수익은 연구원 명함 제작, 도메인 구입, 홈페이지 운영에 드는 비용 등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부족한 금액은 제가 지급하겠지만요.
ㅅ. 명함에 공식 홈페이지/블로그라니, 이러다 메일링 서비스도 시작할 기세입니다… 현재 고민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구글그룹스로 연구소 소식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트랜스/젠더/퀴어 연구자들이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에서요. 혹시 제가 모르지만, 국내 트랜스/젠더/퀴어연구자가 관련 정보를 교류하는 메일링 서비스가 있나요?
ㅇ. 연구소 이름으로 사업(?) 혹은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검색서비스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https://www.runtoruin.com/2108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ㅈ. 지난 달에 바이 모임이 본격 시작되었는데요… 향후 정기적으로 모임이 지속된다면 어떤 형태로건 후원을 해야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구성원과 얘기를 해볼게요.
그럼, 야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