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들어 원고 계획을 세웠는데 우어… 이건 지금부터 이후 일정을 조절하지 않으면 안 되는 수준이다. 문제는 아직 감이 제대로 안 잡혀서 뭐 어떻게 되겠지라는 다소 안일한 상태랄까. 이러다가 나중에 파산, 아니 퍼지겠다. 그렇다고 생계에 보탬이 된다는 보장도 없다. 그냥 내가 쓰고 싶은 글과 해야 하는 글을 정리한 것 뿐이다. 올 해가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고 앞으로 어떤 일정이 생길지 가늠할 수 없으니 몸을 사려야 하는데…
그러고 보면 다른 일엔 정말 몸을 많이 사리는 겁쟁이인데 글쓰기에선 그냥 어떻게 되겠거니 하는 유형이다. 대책 없는 인간이랄까. 문제는 어떻게 안 되고 밀리는 원고는 계속 밀리고 처리하는 원고는 어떻게 처리되는 그런 상황이랄까. 그러다 보니 뭔가 굴러가는 착각은 쉽게 하지만 실제 굴러가는 건 없다. 위태위태한 상태. 위험한 상황. 이렇게 지내고 괜찮을까 싶지만.
뭔가 정리를 좀 해야겠다. 일단 수요일까지 끝내야 하는 알바부터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