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저것 잡담

나는 확실히 바쁜 일정, 빠듯한 일정이 있어야만 빠릿빠릿 움직이는구나. 상반히 바쁜 일정이 끝나고 하반기 바쁜 일정을 준비하면서, 약간의 틈새가 있었는데..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빈둥거리고 있다. 빈둥빈둥. 뭐, 빈둥거리는 걸 좋아하니 큰 문제는 아닌데 그래도 이후 있을 일정을 고려하면 빈둥거릴 시간이 별로 없는데…
하반기 원고 2~3개는 확정. 기말페이퍼 포함하면 4~5개! 그리고 소논문보다 더 큰 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물론 뻔뻔하게 회피하고 있다… 이러면 안 되는데.. 회피할 수 있을 때까지 회피하고 더이상 회피할 수 없으면 그때 부딪히면 되니까.. 즐길 수 없으면 피해야지. 후후.
장마라 덥다. 집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루룩 흐른다. 습기라도 낮으면 좀 견딜만 할까? 그렇잖아도 여름이라 쉽게 지치는데 고온다습하니 피곤이 쉬 가시지 않는다. 피곤에 피로가 누적되고, 피로에 피곤이 누적된다.
지난 토요일 오후의 낮잠은 정말 달콤했다. 근래 가장 달콤한 낮잠이었다.
밀린 무한도전을 몰아서 보고 있다. 내 일상은 무한도전을 방영하는 토요일 저녁을 기준 삼아 움직였는데… 지난 상반기 일정이 너무 바빠 무한도전을 볼 시간도 없었다. 시험을 앞두고도 무한도전은 봤는데… 두 번은 기본으로 봤는데.. 볼 시간이 없어 이제야 몰아서 보고 있다. 재밌어도 재미가 덜 해도 여전히 한 번 보면 푹 빠져든다.
무한도전은, 남성 동성 간 애정행각을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방송이 아닐까 싶다. 남성 간 우정과 애정의 간극을 확실하게 좁힌다.
나중에 더 자세하게 쓰겠지만, 이번 여름의 휴가는 락페스티발이다! 후후. 이틀 행사에 하루만 갈까 했는데, 아는 분이 30% 할인권을 제공해줘서 이틀 다 간다. 후후후. 참가 그룹을 다 아는 건 아니라는 게 함정이라면 함정. 그래도 좋다.

뭔가 오랜만…

블로그에 글은 계속 올라왔지만 오랜 만이란 느낌입니다. 사실.. 요 며칠 공개된 포스트는 모두 예약발행으로 공개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 블로그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참 오랜 만에 들린 느낌이네요.. 그 사이 댓글에 답글도 달지 않았고요..(오늘 밤이나 내일 아침에 답글 달게요!)

며칠 분주했습니다. 금요일엔 오송에 가서 니키 설리반Nikki Sullivan을 만났고 같이 얘기도 나눴습니다. 제 글을 발표하기도 했고요. 일요일엔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두 편의 영화 <2의 증명>과 <걸 혹은 보이, 나의 섹스는 나의 젠더가 아니야>와 관련한 발제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정신 없는 일정을 보내고 나니 이제 월요일이네요. 오늘 오후엔 또 니키 설리반을 만날 예정입니다. 며칠 전 니키 설리반 강연을 홍보했으니 관심 있는 분은 꼭 참석하셔요. 니키 설리반, 정말 최고예요! (자세한 건 나중에 다시…)
그럼 좋은 한 주 시작하세요. 저는 즐거운 한 주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

그냥 잡담 같은 답변

오늘은 환영 성명서를 준비해야 할 듯해요… 자세한 건 때 되면 알게 되실 듯. 🙂
당고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재밌어서 했어요. 🙂
1. 誰がこの世界を支配するか?(누가 이 세계를 지배하는가?)
스즈미야 하루히
(검색하지 않고 무슨 뜻인지 아신다면, 꺄악!!)
2. もし可能だったら、あなたは自分のクローンを作りますか?(혹시 가능하다면, 당신은 자신의 클론을 만들겠습니까?)
클론이라면 사유 방식, 윤리적 판단까지 복제하는 건가요? 몸의 형태만 복제하는 건가요? 전자라면 큰 의미가 없겠어요. 내가 동시에 두 곳에서 피곤한 일을 겪을 수도 있다는 뜻이니까요. 물론 동시에 두 곳에서 다른 일을 할 수도 있으니 좋기도 하고요.
어떤 방식의 복제건 상관 없이 저는 클론을 만들겠어요. 클론은 알바도 하고 이런저런 외부 활동을 하고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만 하려고요. 후후. 클론이 ‘내가 진짜다!’라고 주장하면 그러라고 해요. 전 뒤에 있을 테니까요. 뭐, 어차피 저의 클론이라면 서로 가짜라고 주장할 지도.. 크.
3. 何かに対して恐怖症はある?(무언가에 대해 공포증이 있나?)
글쓰기에 공포증이 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쓰려고 해요. 진짜로.
4. なぜ世の中には人生を楽しむ人とそうでない人がいるのでしょう?(왜 세상에는 인생을 즐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 것일까요?)
일단 저는 즐기는 사람인지부터 고민을 좀… ㅠㅠ
그리고 그 이유야 저도 모르죠. 😛
5. お金で買えない価値って何がある?(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란 뭐가 있나?)
돈으로 살 수 없는 건 돈(의 가치)… 그 돈을 살 돈이 제겐 없거든요.. ;ㅅ;
죄송합니다..;;;;;;;;;;;
6. 運命を信じますか?(운명을 믿습니까?)
연초에 점이나 타로 같은 걸 봤다는 얘기를 들으면 조금은 혹합니다. 하지만 저는 일절 안 봅니다. 이유는 점이나 타로를 믿지 않아서가 아니라 너무 믿거나 휘둘려서요. 누군가의 비평엔 크게 안 휘둘리는데 점이나 타로 같은 데엔 휘둘려요..;; 안 좋은 이야기라도 나오면 그것이 실력 없는 사람의 헛소리라고 해도 얼마 간(때론 상당한) 타격을 받고요.
운명을 믿느냐고요? 네 믿어요. 그래서 알려고 하지 않고요. 알면 뭐하겠어요. 어차피 그냥 살 건데. 운명이 바뀌지 않는다면 알건 모르건 마찬가지고, 바꿀 수 있다면 운명이 아니니까요.
7. 今までで学んだ人生で一番大事なことは何ですか?(지금까지 배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어차피 다 헤어지더라고요. 어차피 다 죽더라고요.
8. 自分の知識に満足してる?(자신의 지식에 만족하고 있나?)
만족할 리가 없잖아요!! ㅠㅠㅠ
절대 불만족인데 만족할 만큼 노력을 안 하는 것은 함정.. ㅠㅠㅠ
부끄럽습니다. 흑흑.
9. 恋はどれくらい続くか?(사랑은 어느 정도 지속되는가?)
그냥 그 나름의 유통기한에 따라 지속되겠지요.
그 유통기한이 관계마다 다르겠지만요.
10. あなたにとっての天職とはなんですか?(당신에게 천직이란 무엇입니까?)
뒹굴뒹굴 한량…
전 뒹굴뒹굴 아무 것도 안 하는 걸 가장 좋아해요.
현실은..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