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보낸 한 철

한 선생님과 통화를 하다가 선생님께서 “이번 주는 ‘지옥의 한 철’이다”란 말을 하셨다. 그 말에 나와 선생님은 박장대소를 하며 한참을 웃었다. 하지만 ‘지옥의 한 철’은 이미 지난 주부터였다. 그저 이번 주는 정점을 찍고 있을 뿐.
토요일에 공개적인 행사는 학술대회 하나. 하지만 내가 준비해야 하는 행사는 공개적인 학술대회를 포함 다섯 개.
다른 시기라면 학술대회를 제외한 네 개는 각각 하나만 준비하는데도 일주일 정도의 여유를 두고 사나흘은 준비를 해야 간신히 준비할 수 있는 일들. 그러나 이런 일들이 하루에 모두! 음하하. 저는 살아 남을 수 있을까요? 후훗.
아무려나 정말이지 최근 몇 주는 ‘지옥에서 보낸 한 철’로 기억되리라. 하고 싶은 말은 너무 많지만 결코 발설할 수 없는 이슈들 뿐인 안타까운 나날.

하지만 토요일이 지나면 인수인계만 준비하면 된다! 이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