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블로깅은 이미 망했고 이곳은 거의 방치되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올초 블로그를 닫았을 때부터 예견된 일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더군다나 최근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그로 인해 트래픽초과로 나도 내 블로그에 접근할 수 없는 일이 생기면서 더욱 이곳은 방치되고 있다. 예전엔 블로그에 트래픽초과가 발생하면 바로 리셋 결재를 했지만 요즘은 그런 일이 없다. 뭘 굳이 또 그렇게까지 하나 싶다. 그냥 방치된 곳은 방치된 모습으로 지내는 것이지. 어제는 어떤 새로운 글을 쓰려고 블로그에 왔다가 트래픽초과로 나도 접근할 수 없음을 확인하고 그냥 돌아섰다. 블로그가 아닌, 트래픽 초과에 영향을 받지 않는 사이트나 계정 같은 것을 만들고 싶다는 고민을 잠시 했다. 하지만 그 대체제는 대체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일 텐데 그 두 곳은 좋은 대안이 아니다. 나쁜 대안에 가깝지 않나 싶다. 트위터는 나와 속도가 다른 곳이며, 페이스북은 페북코리아의 혐오에 기반한 운영 때문에 거부한다. SNS의 번잡함이 귀찮기도 하고. 그저 간단하게 잡담을 하고 싶은데 그럴 수 있는 공간이 없을 때 느끼는 답답함, 아쉬움이 있을 뿐이다. 이런 아쉬움을 풀겠다고 SNS를 쓰는 것도 못할 짓이고.

이미 올해는 끝났나.

올해 나의 삶에는 엄청나게 많은 변화가 있었다.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이 변화가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르겠다. 무엇보다 나는 내 삶에 발생한 변화 중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한다. 어떤 변화는 내가 알고 있는 사건이지만 어떤 변화는 내가 모르는 사건이다. 다양한 변화가 얽혀 나는 어떤 삶을 살까?

이미 올해는 끝났나.

하지만 나는 올 마지막 날까지 바쁠 것이고 분주할 것이며 정신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내년은 더욱 그렇길 바라고 있다. 살면서 하고 싶은 일이 더 많이 늘어나고 있고 그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어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 많은 하고 싶은 일이 생기고 그것을 하기 위해 뭐라도 하기 위해 애쓴다면 뭐라도 되겠지. 어쨌거나 삶에 어떤 욕심이 생겼고 그 욕심이 나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지 궁금하다.

이미 올해는 끝났나.

사실상 끝난 것과 같은 기분이지만 끝나가고 있는 올해는 내게 완전히 다른 전환점이 될 듯하다.


2017/12/17 18:48 2017/12/17 18:48
바지씨의 흔한 설명은 '레즈비언이라는 용어가 없던 시절 쓴 용어로 여자를 사랑하는 여자를 지칭한다' 정도일 것이다. 그리고 나는 친구와 어떤 글을 쓰고 있는데, 그 글에서 '레즈비언이라는 용어가 없던 시절 쓴 용어로 여자를 사랑하는 여자'라는 표현을 원고지 50매 분량으로 비판하고 있다. 허허허... 최종 수정 원고에서 어느 정도 분량이 될지 모르겠지만... 허허허



2017/11/30 03:35 2017/11/30 03:35
트랜스의 몸 갈등은, 몸과 정신의 갈등일까? 몸과 몸의 갈등일까? 진정한 몸과 잘못된 몸의 갈등일까? 아예 다른 사유가 필요할까?

곧 있을 강의 준비하다가, 비사이드포럼 단행본에는 이와 관련한 내용이 들어가면 좋겠다는 고민을 한다.


2017/11/16 18:05 2017/11/1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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