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지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사용하던 USB메모리(2G) 용량이 부족하여;;; 어제 새로운 제품(4G)을 하나 샀다. 그리고 암호화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자료를 모두 옮겼다. 기존의 USB에 있던 자료들은 (직접 쓴 글을 제외하고) 모두 삭제했다.

그리고 오늘, 새로 산 USB를 포트에 꽂는데, 저장한 파일들이 다 깨져있는 것이다…!!!!!!!!!

하지만 판매처 홈페이지엔 붉고도 두꺼운 글씨체로 적어뒀다. “데이터 손상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전화를 했지만, 일단 제품을 보내주면 확인해본다는 말과 함께, “데이터 손상은 책임지지 않습니다.“란 말만 반복하고 있다.

그 자료들이 어떤 자료냐면, 지난 몇 년간 꾸준히 모아둔 논문과 이미지들. 관심이 있는 영역이라 모은 것도 있지만, 이 자료들의 상당수는 석사학위논문에 사용하려고 오랜 시간을 들여 모은 것들이다. 그러니 석사논문에 사용할 자료들이 죄다 날아갔다는 의미.

어허허허허허. 웃음만 나온다.

10 thoughts on ““책임지지 않습니다”

  1. 그래도 한번 수리 맡겨보세요
    조금이나마 건질 수 있을지 몰라요.
    usb는 종종 망가져서 곤란할때가 많아요. 저도 1G짜리 세개나 거쳐왔답니다. 외장하드를 쓰시는건 어때요? usb보다 무겁지만 그래도 용량걱정없고 고장걱정도 나름 적다는… ㅎㅎ

    1. 예, 그렇게 해볼게요. 하나라도 건질 수 있으면 좋으니까요. 헤헤. 🙂
      외장하드는 예전에 320G를 사용했는데, 영화 등을 받으니 금방 차더라고요. 흐흐 ;;; USB보다 외장하드가 좀 더 안전하다면, (320G처럼 대용량은 아닌)외장하드도 새로 고민해봐야 겠어요. 고마워요. 🙂

  2. 저..저..전부다 파일이 삭제된건 아니겠죠? 설마 컴퓨터 본체 어딘가엔 남아있겠죠? 제가 막 패닉상태에 빠져드는 것 같습니다 *_* 무서워요

    1. 왜 아니겠어요? 음하하. 중요한 자료들이 모오~~~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 외장하드도 그렇게 안전하진 않아요. 저도 두개 쓰고 있는데, 하나(작은거)는 usb접촉부분이 이상해져서 연결이 될 때도 있고, 안될 때도 있고..다른 하나는 이사와서 인터넷 케이블 설치기사 아저씨가 책상에서 떨어뜨려서 가끔 이상해지고 그래요..하여간, 다들 주인닮아 너무 예민해서 문제..ㅜㅠ

    1. 역시나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아날로그적인 방법 뿐일까 하는 상상을 하곤 해요. 흑흑

  4. 저는 gmail에 백업하는 방법을 사용해요. gmail 용량 크니깐 중요한 파일이 있을 때 마다 보내고 보낸 보낸 편지함 검색하는 방법이 쓸만했어요.

    1. 예전에 gmail로 백업할까 하다가 귀찮아서 안 했는데 완전 후회하고 있어요.. ㅠ_ㅠ 방학을 하면, 한 번 시도를 해봐야 겠어요. 고마워요!

  5. 헉 저런 악몽같은 일이 헉. 중요한 자료는 정말 두 군데 이상 저장해 놓아야 해요 ㅠㅠ

    1. 흑흑흑. 무척 후회하고 있는 중이에요. 이전에 사용하던 USB에서 하루만 늦게 지울 걸 하고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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