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선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를테면 작정하고 끝내주는 작품을 그리겠다며 일 년에 한 편을 목표로 하는 것보다 닥치고 많이 그리면 그 중 끝내주는 작품이 나온다는 얘기. 다작하는 사람에게서 뛰어난 작품이 나온다는 얘기.
이런 얘기 다 좋은데… 원고봇으로 지내다보니 조금 지치는 것도 사실이다. (끝내주는 글을 쓴 것도 아니고. ㅠㅠ) 아니, 지친다기보다는 동력이 좀 떨어지는 감이 있다. 석 달 동안 여섯 편의 원고. 어떤 글은 좀 가볍게 준비할 수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그게 아니다. 어느 글 하나 부담감 없이 진행한 것 없다. 지금까지 쓴 글 모두 그 과정이 재밌었다. 그럼에도 이젠 글을 쓰는 힘이 조금은 딸린다는 느낌이다.
… 고작 이 정도에? 근성이 부족하다. 지구력이 부족한가?
수요일에 마무리 짓고 나면 두 개의 원고를 더 마무리해야 한다. 둘 중 하나는 할지 말지를 내가 결정하면 되고 다른 하나는 도의상 해야 한다. 뭐, 도의상 해야 하는 일은 부담이 적을 듯한데, 할지 말지 고민인 글은 부담이 상당해서 갈등이다. 어떻게 할까?
그나저나 글쓰는 근육은 어떻게 생기나? 내겐 아직 없는 것 같은데… 하긴 글쓰는 근육이 없으니 이런 글을 쓰는 거겠지. 글쓰는 근육 만들려고 이러는 거겠지. 글쓰는 근육… 좀 단단한 글쓰기 근육을 만들면 좋겠다. 아, 그러기 위해선 글을 많이 읽어야 하는데 난 공부를 안 하지.. ㅠㅠㅠ
암튼 원고봇 일정도 슬슬 끝나간다..는 거짓말. 7월부터 새로운 일정이 날 기다린다. 으하하하하하… ㅠㅠㅠ
앙… 도의상 쓰는 글이요?
그나저나 다작을 배우겠습니다…(자세만)
후후후. 기억하겠습니다. 나중에 기대할게요.. 히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