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혹은 바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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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부터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 안 마시고 잘 지나가나 했는데, 생활방식을 바꾸면서 일시적인 필요성이 생겼다. 평소 밤 12시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 7시에 일어났는데, 12시 넘어 잠들고 6시에 일어나기 시작했기 때문. 방학이라면 이런 생활에도 커피 없이 적응하겠지만(신체리듬을 바꾸면 낮에 잠이 오기 때문에) 지금은 할 일이 너무도 많기에 낮 시간의 10~20분 조는 것도 아깝기 때문이다. 하나의 원칙은 하루에 딱 한 잔만 마시겠다는 다짐. 그 이상 마시면 속이 쓰리고 중독으로 넘어가기에 주의해야 한다. 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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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종일 우울해서 밤늦게 초콜릿을 먹었다. 진하고 달콤한 다크초콜릿. 초콜릿을 먹으면 우울증이 괜찮아진다고 하는데, 사실 잘 모르겠다. 다만 달콤함을 음미하는 동안은 우울증을 잊고 견딜 수 있다. 그래서 심할 땐, 입에 쓴 맛이 날 때 까지 초콜릿을 먹는다. 어제가 다소 그런 상황이었다. 어제 일정에 따른 분량을 다 못했다는 자책이었다. 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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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개명을 승인한다는 법원판결 소식을 들었다. 아직도 어색하다.

4 thoughts on “단상 혹은 바쁜 일상

  1. 꼬박 반나절을 앉아서 프로그램을 짜다가 쉴겸 들어와봤어요 ^^ 이미 커피를 많이 마신상태라 머리가 몽롱한데도 루인님의 글을 보니 더 마시면 각성의 효과가 있을것같다는 기대감이 드네요. 먹을까 말까 망설이고있습니다 🙂 좋은하루되세요-

    1. 와아.. 많이 피곤하시겠어요. 꼬박 반나절이라니. 루인도 요즘 진종일 의자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어서 약간의 부담을 느끼는 중이에요. 흑-_-;;
      커피는, 각성 효과는 좋은데, 루인은 속이 쓰려서 항상 갈등이에요.
      오늘이 즐거운 하루였고 내일은 더 즐거운 하루가 되세요^-^

    1. 헤헤 고마워요^^
      사실 루인도 루인으로 개명해볼까 했지만, 퇴짜맞을 것이 뻔해서 참았더래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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