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미안해

아스팔트 길을 따라 걸어가다, 뒤에 오는 자동차의 불빛을 느끼며,
훌쩍, 뒤어들면 달콤하겠다는 감정이 떠올랐어.
이런 얘기해서 미안해.
죽고 싶은 몸, 조금도 없지만 그 순간의 그 감정은 달콤했어.

그래, 우울해.
인터뷰 논문을 써야 하는데, 인터뷰 녹음과 기록한 글을 읽을 때 마다 우울에 시달려. 불안해.
갈등하고 경합하는 지점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그냥 한 순간의 달콤함이었어. 다시는 느끼기 힘들,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은, 매혹.

그냥, 그런 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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