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폰 수리와 냥냥냥이

함께 사는 세 냥이들에게 고마운 건, 종일 집에 있으면 엄청 좋아하면서 나 주변에서 계속 잔다는 점이다. 고양이도 생활리듬이 있어 출근하던 집사가 출근하지 않으면 힘들어한다던데, 나의 세 냥이는 모두 그냥 좋아해줘서 고맙다. 오래오래 함께 하기를.

구글 픽셀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2년 좀 더 지난 폰의 배터리가 부풀었다. 그리하여 교환할 배터리는 구매했는데(이럴 때 알리는 최고다) 업체를 찾는 것이 문제였다. 직접 교체할 수 있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자신이 없다. 그래서 구글링하면 픽셀폰 수리를 했다는 사설업체의 홍보글이 몇 나온다. 하지만 지도에서 찾으면 사라지고 없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지금도 영업을 하는 업체를 찾아서 전화를 하면, 픽셀폰은 이제 하지 않는다고 답한다. 슬픔. 그렇게 여러 업체를 찾다가 내가 사는 동네에서 지하철 타고 2시간 걸리는 곳에 위치한 사설업체를 찾았다. 전화를 했더니 액정에 손상이 갈 수는 있다고 한다. 배터리가 부풀었다면 더욱 그럴 위험이 있다고… 그러니까 복불복이렸다. 뭐 어쩌겠는가, 일단 수리는 해야지. 일본 여행가고 싶네… 일본에는 픽셀폰 공식 수리 업체가 있다는데… 엘지폰을 끝까지 사용하며, 여러 번 수리를 하며 사용하다가 수리 서비스도 중단될 때에야 픽셀로 넘어갔다. 다른 말로 문제가 생겼을 때 수리의 어려움을 감내하겠다는 암묵적 각오가 있었다는 말인데, 그렇다고 진짜 문제가 생길 것을 기대했다거나 수리 업체 찾기의 어려움을 감내하겠다는 각오를 한 것은 아니다. 그러니 실제 문제가 생기고서야 직구폰 사용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확인하는 셈이다. 그렇다고 국내 발매 폰을 사용하는 옵션은 없어서(아이폰은 그냥 거부, 삼성은 얼추 20년째 불매 중), 무엇보다 픽셀폰을 사용하며 매우 만족하고 있어서 계속 직구를 할 듯하다. 암튼 언제 가지… ;ㅅ;

왜 4월 한 달, 더 바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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