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기사: 우주에서 펜으로 글씨 쓸 수 있을까
예전에 라디오를 들었을 때 나온 얘기. 미국 나사(NASA)는 우주탐사계획을 세우는 와중에, 볼펜으론 우주에서 글을 쓸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메모를 해야 하는데 무중력 상태에선 글씨를 쓸 수 없으니 무중력 상태에서도 글씨를 쓸 수 있는 펜을 개발하는데 몇 백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한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려 드디어 무중력 상태에서도 글씨를 쓸 수 있는 볼펜을 발명했는데. 이런 기쁨에 미국은 소련에 가 있는 스파이에게 소련 우주인은 볼펜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알아보도록 했다고 한다. 맞다. 자랑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소련에 잠입해 있던 스파이가 보내온 대답은, “연필을 사용하고 있음.” 이었다나.
이 얘기를 듣고 깔깔깔 웃었고 다른 한 편으론 기발함에 좋아했다. (여러 해 전의 얘기인데)미국 나사의 복도 한 가운데는 유리박스로 보관하고 있는 물품이 있다고 한다. 그 물품 앞에는 “정전 등으로 컴퓨터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을 때 사용할 것”이라는 설명서가 붙어 있다고 한다. 전기가 없어도 되는 최신의 제품이냐고? 주판이란다.
두 가지 교훈. 우주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볼펜을 개발한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긴 하지만 꼭 그래야 해? 그리고 꼭 새로운 기술 개발만이 능사는 아니다.
글이 꽤나 엉뚱하다. 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