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2

실패를 기존의 지배 규범에서 평가한 결과로 용납하지 않으면서, 하지만 실패에서 가능성을 길어올리지 않으면서 어떻게 실패를 말할 수 있을까.

실패는 자주 지배 규범의 가치를 통한 평가로 해석되고 그래서 규범의 승인으로 작동하지. 이에 대해 실패에서 어떤 가능성을 탐색하고 찾아내는 작업 또한 진행되었는데 이 경우 새로운 대안으로, 규범을 우회하거나 실패를 혁명 그 자체로 만드는 경향이 발생한다. 하지만 실패에서 가능성을 모색한다면 그것은 실패인가? 또한 실패가 반드시 지배 규범의 가치 평가를 승인하는 태도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 그리하여 실패를 그 자체로 사유하는 다른 방법은 뭘까? … 물론 이와 관련한 아이디어는 많을 텐데, 그냥 어떤 책을 읽다가 떠올린 잡담.

SNS로그

SNS였으면 끄적였겠지만 블로그여서 애매한 잡담 굳이 남기기

ㄱ. 토스를 잘 쓰는데 가장 좋은 건 통관 완료되면 알람을 준다. 통관번호를 도용한다는 소식도 있었고 언제 통관되나 궁금할 때가 많은데 이렇게 알려주니 안심이 됨. 일단 통관번호 도용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 안심.

ㄴ. 최근 놀란 거. 이번달 사용 내역보다가 내가 모르는 카드가 발급되었다며 표시가 됨. 므잉? 했는데 우리카드를 갱신할 때가 되어, 우리카드에서 카드를 발송하지는 않았지만 일단 카드를 발급시켜둔 거 였음. 그걸 토스의 마이데이터가 감지하고 내게 알려준 거였음. 오랜 만에 우리카드 앱에 들어가 확인하니 카드번호가 발급되어 있었고 그로부터 며칠 지나 우리카드에서 문자가 왔음. 두어달 내에 카드 배송할거임…이라고… 토스의 이 기능 혹은 사전 감지 기능의 장점은 나도 모르게 발급될 수 있는 카드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

ㄷ. 방송 듣고 빵 터진 거. 빌리 아일리시의 단톡방이 있다고… ㅋㅋㅋ

실패

나는 분명 실패했고 그 실패로 인해 빈번하게 수치스럽고 침울해지고는 한다. 움츠러들 때도 많고 후회할 때도 많다. 그럼에도 실패에 머물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기도 하다. 실패를 계속 반추하며 그래서 무엇이 부족했고 더 나아가야 했는지를 떠올리며, 실패에 매몰되기보다 실패가 출발점이 되기 위해 애쓰고 있기도 하다. 물론 나는 빈번하게 움츠러들 것이고 자주 수치스럽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