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여행

춘천 여행을 다녀왔다. 가볍게 물레길에서 카누를 타는 것으로 첫 날을 보냈고, 소양댐을 건너 청평사 구경으로 둘째 날을 보냈다.

카누 타러 가는 길. 남춘천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면 금방이다. 물론 버스를 타는 곳이 좀 멀 수 있으니 택시를 추천.

저 멀리 카누가 보입니다! 카누를 예약하면 자전거를 한 시간 무상으로 빌릴 수 있습니다. 물론 강제 후원금 3,000원을 내야 합니다. 하지만 카누를 타고 나면 무리를 해서라도 타길 잘했다 싶었어요. E와 함께 다음날 다시 탈까란 말을 여러 번 했고요.

다음날 청평사로 가기 위해 소양댐으로 갔습니다. 배를 타고 가는 코스를 선택!

가벼운 등산코스라고 들었는데 가볍지는 않았습니다. 배에서 내려 얼추 2.5키로미터는 걸어야 도착할 수 있으니까요. 절 자체가 아니라 절에 가는 코스가 재밌었습니다. 혹은 그냥 등산한다는 느낌이면 괜찮았어요. 내려와선 맛난 점심을 먹었고요.
다른 코스는 모르겠고 카누는 꼭 한 번 타볼만 한 경험이에요. 정말 즐거웠습니다.
이 멋진 일정을 짠 E에게 고마움을!

휴가가 끝나는 시간

이번 일주일은 휴가였다. 아니 아직은 휴가다. 휴가 동안 무얼할까 고민하며 일주일치 계획을 세우려다가 그냥 관뒀다. 중간에 여행 다녀온 것을 제외하면 그냥 집에서 빈둥거렸다. 빈둥빈둥. 끝없는 빈둥거림. 글 한 자 읽지 않고 빈둥거리는 시간이었다. 어쩐지 괜찮았다. 아무런 계획이 없었기에 후회도 없는 시간. 계획한 여행은 잘 다녀왔으니 괜찮은 시간!

어제 밤엔 어쩐지 일주일 더 쉬고 싶었는데 오늘은 어쩐지 출근하고 싶다. 호호호.

카레우동

휴가 기간에 카레를 만들었다.

양파를 카라멜로 만들 듯 엄청 오래 볶은 다음 버섯, 당근(이런 기회가 아니면 당근을 잘 안 먹지…), 감자, 고구마, 브루콜리를 넣고 끓였습니다. 요즘 E와 나누는 농담을 그대로 사용하자면 전부 만병통치채소입니다. … -_-;;
암튼 카레를 한가득 만들면 일주일이 반찬이 든든하지요. 후후. 추가로 우동이랑 같이 먹으면 끝내주지요. 정말 맛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