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돌아 유선이어폰?

H가 무선이어폰을 사줘서 사용한지 3년 정도 지났고 그러면서 선이 없다는 것의 편리함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그래서 가급적 사용 시간이 긴 무선이어폰을 찾고는 했고다. 무선은 지하철 등 사람이 많거나, 짐이 많을 때면 확실히 간편하다.

무선이어폰의 많은 장점에도 많은 이들이 느낄 확실한 단점
– 통화가 어렵다. 외부 소음이 심하고 나의 소리가 상대에게 전달이 안 된다. 차라리 저가 제품이어서 성능이 떨어져서 그렇다면 모르겠는데 이 분야 최고는 에어팟이다. 내 주변의 소음을 응축해서 (나에게는 안 들려주고) 상대방에게 증폭해서 날림…
– 사용시간의 제한으로 서너 시간 사용하다보면 다시 충전해야 한다.
– 사람 많은 공간이나 지역에서 블루투스 연결이 불안정할 때가 종종 있다.
– 등등
그래서 요즘 유선이어폰을 다시 사용하고 있는데, 유선이라는 점 빼고는 만족스럽다. 나는 보부상이고 그래서 짐이 많아 유선이 불편할 때가 종종 있지만 그럼에도 안정적이다.
C타입 유선이어폰도 이제 다양해졌고 대중화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노하우가 축적되었는지 대체로 괜찮다. 결국 돌고 돌아 유선인가. (물론 C타입 이어폰은 기종을 가릴 때가 있음.)

어쨌거나 마무리

ㄱ.

나는 운이 좋아서 지도교수 복이 많은 편이다. 석사 때 그랬고 박사 때도 그렇다. 언젠가 더 자세히 쓰겠지만 두 분 덕분에 안전하고 많이 배울 수 있는 대학원 과정이었다.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달까.
ㄴ.
아무려나, 어쨌거나, 어찌하여 한 시기를 마무리할 듯하다(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닌지라). 지도교수는 계속해서 학생에서 벗어나 다음을 고민하라고 말씀해주었고 그 말이 큰 힘이었다. 당연히 나는 다른 단계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ㄷ.
이제 다시 블로깅도 제대로 돌리고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