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의 물결을 타다가 발견한 구절.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시청자들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에 대해 거론되고 싶고, 악당 할 때는 악당 같고, 어떨 때는 이웃집 형처럼 순수하고 휴머니즘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바보 같을 때는 바보 같고 냉철할 때는 또 그런 모습으로 신비롭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
-이범수
이범수가 누군가 싶어서 검색하니, 낯설지는 않다. 아하, [미녀는 괴로워]에 나오는 그 택시기사!
참 인상적인 말이다. 아무 것도 알려주지 않고 숨기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새로운 기대를 갖게 하는 것이 신비주의라는 말. 현재의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노력할 때에만 가능할 것이며 계속해서 변화할 때에만 가능할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런 변화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표현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는 느낌도 있다.
아… 이틀 전의 글과 맞물리면서, 우울해진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