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선생님과 얘기를 한 것에 자극받은 것은 아니지만, 상담을 받고 싶다는 바람을 품기 시작했어. 아니면 모든 것을 폐쇄하거나.

지금도, 얼마 동안도, 이곳에 [closed]라는 한 마디의 글을 쓰고 싶었어. 그런 열망 속에서 상담을 받아야겠다는 다급함이 생겼어.

어떻게 해야 할까.

뮤즈 내한 공연

키드님 글을 통해 소식을 접하고 긴가민가한 상태에서 또 다시 몇 군데의 블로그를 통해 뮤즈의 내한공연소식을 접했다. 그것도 좀 더 구체적인 3월 7일 수요일이라고.

뮤즈 공식 홈페이지에선 아직 공지가 안 떴다. 3월 12일부터 일본에서 공연이 있는데 일본 가는 길에 들린다는 걸까? 아니면 일단 기획사(Access라고 하던데)에서만 잠정적으로 그렇게 정하고 소문을 내고 있는 걸까.

검색해보면 기획사와 워너에선 거의 확정한 것 같고 후바스탱크가 끝나면 곧 공지하고 티켓판매와 장소 공지가 들어갈 건가 보다. 정말 오는 걸까?

현재 상태가 그다지 안 좋으니 이렇게 좋은 소식에서 우울하네… 하지만 온다면 무조건 스탠딩이다. 뮤즈 공연에 가는 건 선택 사항이 아니니까. 노래는 전 곡 다 따라할 수 있다니깐! 후후후.

기말논문주제

1월 중순이 마감인 한 수업의 기말논문 주제로 갈등하고 있었다. 몇 가지 주제로 가늠하고 있던 중이었다. 하고 싶은 것과 하기 편한 것 사이에서 어느 것이 더 좋을지 갈등하고 있었다. 그리고 결정했다, 늦은 밤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다가.

지금의 이 고통스런 감정을 논문으로 쓰기로 했다. 잔인하게 들리려나… 현재의 고통을 분석하고 논문이라는 어떤 형식으로 맞춘다는 것이…. 하지만 현재의 감정을 글로 쓰고 싶다는 바람을 품고 있다. 현재 쓸 수 있는 얘기가 이것 밖에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른 어떤 주제를 잡아도 현재의 상황으로 멍하게 있거나 집중이 안 될 거란 걸 안다. 다른 주제로 글을 쓰면, 정말 하고 싶은 얘기들이 몸에 가득해서, 그 주제의 글은 겉돌 건 뻔하다. 달리 별 선택이 없잖아….
(성적 지향성, 연애 이야기로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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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학과 논문의 장점 중 하나는 이것이기도 하다. 현재의 고민과 관심을 그대로 논문으로 쓸 수 있다는 것. 물론 이런 감정들을 어떻게 논문이라는 형식으로 구성하느냐가 문제이긴 하지만._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