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트랜스젠더 이슈에서 중요한 사안 중 하나는 주민등록제도. 주민등록제도를 매개하면 소위 연대의 정치 및 상호교차성 이슈로 할 얘기가 상당히 많다. 안보 정국, 불심검문 강화, 미등록이주민/미등록외국인 이슈, 온라인에서 주민등록번호 입력, 웹사이트에서 개인정보 노출 등 다양한 이슈를 동시에 얘기할 수 있다.
바로 이 주제로 글을 준비하고 있다. 얼마나 잘 쓸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문제는 이렇게 해서 장애이슈와 연결시킬 계획인데.. 과연.. 흠… ;ㅅ;
ㄴ
작년 1학기 기말페이퍼로 작성하고 나중에 출판해야지…라곤 미뤄둔 글이 있다. 근데 미루면 안 된다고 지금은 거의 잊은 상황.. ;;;
주제는 구금시설과 트랜스젠더(그 중에서도 일단은 의료 관리)라서 반드시 출간해야 하는 이슈인데 마땅히 출판할 잡지를 못 찾고 있달까.. 이것저것 하느라 미루고 있기도 하고..;; 내가 기획하고 있는 글의 성격은, 구금시설 이슈 및 형법을 주로 다루는 저널과 성격이 안 맞고, 그렇다고 내게 익숙한 여성주의 저널과도 주제가 묘하게 어긋난다. 구금시설 이슈를 주로 발간한 어떤 학술지는 회원가입 요건 자체가 상당히 엄격해서 나는 그 자격도 안 된다..;;; 흠… 계속 묵혀야 하나…
아… ㄱ의 글을 버리고 ㄴ의 글을 이번에 투고..!?!?!?!?!?!!!!!!
…는 아닌 것 같다. ㅠㅠㅠ
ㄷ
글쓰기에서 핵심은 쉽게 잘 쓰는 것도 있지만 누군가가 찾아 읽도록 하는 것.
글을 읽도록 하는 덴 제목과 시작 문장이 중요하다. 본문이 특정 집단과 매우 밀접하다고 해도 제목과 서두가 그 집단을 못 건드리면 읽힐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진다. 그리고 글이 읽히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내가 쓴 글이 특정 집단에게 읽히길 바랄 때 글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있다.
물론 혹할 만하게 쓴다고 해도 내 글이 읽을 만한 글이 아니란 점은 결정적 함정. 크크크크크크크크크 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