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 섹슈얼리티 전문강사 워크샵 : 십대의 섹슈얼리티를 배우다

이것은 본격 행사 홍보!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굽신굽신*

앞으로 두어 번 더 새 글로 홍보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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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쾌한섹슈얼리티인권센터에서도 즐겁게 일하고 있는 변혜정입니다.
유쾌한섹슈얼리티인권센터(이하, 유섹인)라는 단체가 많이 낯설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섹인은 사람들의 존재 양식과 타인들과의 관계 맺는 방식인 섹슈얼리티의 쾌락과 위험 등을 가시화하여
각각의 위치에서의 자신의 언어로 타인과 소통하고자 만든 단체입니다.

이런 목적에 따라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고요.
그 계획 중 하나로서, 이번 가을 “십대 섹슈얼리티 전문강사 워크샵: 십대의 섹슈얼리티를 배우다”란 제목으로 ‘제1차 유섹인 섹슈얼리티 강좌’를 열고자 합니다.

십대란 주제어, 섹슈얼리티란 주제어는 현재 한국사회에서 매우 뜨거운 이슈입니다.
하지만 뜨거움에 비해 논의의 방향은 항상 익숙한 방식으로, 예전에 했던 말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흐르고 있어, ‘현실’을 설명할 수 없는 갑갑증을 느끼게 합니다.

유섹인 강좌는 이런 갑갑함을 나누고, 다른 상상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기획하였습니다.

십대의 통제와 보호, 성폭력, 티켓다방, 십대이반, 조기모성, 미혼모, 영화와 인터넷, 핸폰 등에서의 십대의 일상과 저항 등을
주제로 11월 9일부터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십대 섹슈얼리티에 관심 있는 분들, 십대들과 직접 상담을 하면서 여러 고민을 하고 계시는 분들, 초중고등학교에서 성교육을 하고 계시면서 소통이 힘들었던 경험이 있던 분들 모두를 초대합니다.

더 자세한 문의나 참가신청은
sexuality@sexuality.or.kr 로 메일을 주시기 바랍니다.
참가신청하실 때,
이름:
입금자명:
소속:
전화연락처:
이메일주소:
는 꼭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1차 유섹인 섹슈얼리티 강좌

제목 : 십대 섹슈얼리티 전문강사 워크샵 : 십대의 섹슈얼리티를 배우다
기획 : 유쾌한섹슈얼리티인권센터 Pleasure, Danger and Empowering Center
후원 :  도서출판 동녁, 안세M치과
대상 : 십대 교육 관련자, 쉼터 관리자. 교사, 성교육강사 등
일시 : 11월 9일 – 12월 7일 매주 월요일 7시~10시
장소 : 서강대학교 (추후공지)
수강료 : 12만원(유섹인 회원과 서강대 관련자 10%할인)
           *임금계좌: 우리은행 1005-001-549121 예금주: 유쾌한섹슈얼리티인권센터

* 본 강의는 도서출판 동녘에서 “유쾌한섹슈얼리티 강의 – 십대의 도전과 힘기르기(가제)”로 다담어 집니다. (최종 원고는 추가/변경될 수 있습니다.)

* 수강등록자에게 2010년 9월 출간예정 “유쾌한섹슈얼리티 강의 – 십대의 도전과 힘기르기(가제)” 책을 기증하며, 2010년 2월 중에 진행될 ‘유쾌한섹슈얼리티 강의 – 남성(가제)’ 교육 수강시 10% 할인 혜택을 드립니다.

* 제1차 섹슈얼리티 전문 강사 워크샵 수료증을 드립니다.

* 앞으로 지속되는 전문강사원크샵을 수료하시면 섹슈얼리티 전문강사로 추천해드립니다(유섹인 강사뱅크 등록).

1강 11월 9일 십대의 섹슈얼리티 통제와 보호 : 예스, 노우, 그리고 탈주?!(변혜정)
2강                십대의 성폭력피해의미와 성문화(변혜정)

3강         16일 모바일 테크놀로지, 그리고 진동하는 십대(김예란))
4강                 미디어에서의 십대 섹슈얼리티 재현(손희정)

5강        23일 조기모성과 십대여성의 섹슈얼리티(서정애)
6강                 티켓다방 십대여성의 일, 놀이, 문화(김주희)

7강        30일 소년원(구금시설)에서의 십대여성의 섹슈얼리티(황선희)
8강                신촌지역에서 만난 십대이반의 섹슈얼리티(잘해보지)

9강 12월 7일  민/관의 섹슈얼리티 교육과 십대의 만남(박현이, 최자은, 김민혜정)
10강               종합토론(성적자기결정권과 십대) 

** 프로그램은 강사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2009년 10월 유섹인 드림

얄궂은 인생: 구금시설, 트랜스젠더, 프로젝트들

인생이 참 얄궂어요. 요즘 제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와 하고 싶지만 못 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떠올리며 “인생이 참 얄궂다”란 말을 연신 중얼거립니다.

하고 있는 프로젝트 중, 현재 가장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프로젝트는 “십대 여성(청소녀) 구금시설”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명칭이 안 나왔고,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긴 애매하지만, 위의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어요. 이 일을 하기로 한 계기는 섹슈얼리티에 초점을 맞춘 단체를 설립하는데 참여하면서지요. 언제부터인가 저도 모르게 중요한 역할의 하나를 담당하고 있더라고요. 분명히 충분한 설명을 들었고, 저도 좋아서 참여했는데, 꼭 귀신에 홀린 기분이에요. 하하. ;; 암튼 단체 이름은 “유쾌한섹슈얼리티인권센터”죠(이것으로 이 글이 이 단체 이름을 기록한 첫 번째 웹문서가 되려나요? 하하;;).

단체 설립에 함께 하면서 진행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의 키워드가 위에서 언급한 “십대 여성(청소녀) 구금시설”이죠. 이 단어 중 제가 가장 많이 끌리는 단어는 구금시설입니다. 제가 구금시설에 있었다는 식의 이유는 아니에요. 그냥 사람마다 유난히 끌리는 이슈가 있잖아요. 그렇다고 십대 여성(청소녀) 이슈에 관심이 없느냐면 그런 것도 아니죠. 이 모두에 끌리지만 구금시설에 유난히 끌려요. 이 프로젝트의 경험을 살려 나중에 트랜스젠더-구금시설 이슈로 프로젝트를 할 수도 있으니 소중한 경험이죠. 그래서 인생이 얄궂어요.

현재 퀴어 운동 판에서 소소하지만 중요한 이슈 중 하나가 트랜스젠더-구금시설입니다. 몇 년 전부터 이 이슈가 조금씩 제기되었고, 현재 몇몇 사람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어떤 사업을 진행하고 있거든요. 근데 전 이 프로젝트에 참여를 못 하고 있어요. 이유는 여러 가지. 시간의 문제도 있고, 생계 문제도 있고 …. 다 변명일까요? 하지만 때론 아무리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기기도 하죠. 트랜스젠더-구금시설 이슈를 진행하기 좋은 상황이 갖추어졌을 때 시작하면 좋으련만 할 수 없으니 답답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죠. 내년이면 할 수 있을까요? 내후년이면 할 수 있을까요? 그때는 너무 늦은 걸까요?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다짐하지만 인생이 참 얄궂어서 아쉽죠.

예전같으면 일단 같이 한다고 했을까요? 하지만 생계비를 주는 일에 우선순위를 둬야 하는 상황에선 쉽지 않더라고요. 더구나 프로젝트를 위한 회의의 대부분이 저녁에 잡히기 마련인데, 전 저녁마다 알바를 하거든요. 하하. 저녁마다 하는 알바는 오랫동안 할 수 있길 바라고요. 그나마 하고 싶은 일, 관심 있는 일을 하면서 생계비도 벌 수 있으니 행복한 걸까요? 이런 점에선 분명 행복해요. 하기 싫은 일을 하면서 바쁘고 정작 하고 싶은 일은 못 하는 것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하다보니 바쁘고 다른 하고 싶은 일을 못 하는 게 그나마 좀 더 행복하죠. 그러고 보면 제가 언제 하기 싫은 일을 한 적이 있긴 했나 싶기도 하네요. ;;;;;;;;;;;;;;;;;;;;;;;;;;;

아무튼 내년엔 프로젝트를 가급적 줄이기로 다짐하고 있습니다. 하고 싶다고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더구나 하고 싶은 것 욕심내서 다 했더니 정작 혼자 숨어지낼 시간이 없다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더라고요. 아하하. 가끔은 해야 할 일을 펑크내기도 하고요. ㅠ_ㅠ 내년엔 절대 새로운 사업을 하지 않겠노라고 다짐하고 또 다짐합니다. 올해 시작한 일 중 내년으로 이어지는 일만으로도 충분히 벅차네요. 새로 사업을 하지 않아도 간간히 단기적인 일이 생길 테고요.

그나저나 올해 하기로 한 일 중에 아직 시작하지 않은 일 몇 개를 포기해야 할까요? 아하하하하하하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