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슈퍼콘서트19 시티브레이크 – 뮤즈!

지난 주말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9 시티브레이크”에 다녀왔습니다. 알라딘-페이게이트 결제 이슈로 현대카드에 안 좋은 감정은 있지만 콘서트는 콘서트(…일 수밖에 없는 라인업..;; ). 올 여름 진행한 다섯 개의 록페스티벌 중 하나기도 하지요.

요약하면 정말 재밌었어요. 신나게 여름을 보냈다고 할 수 있지요. 물론 시티브레이크 자체의 음향은 정말 실망이었습니다. 출연진 중 자신들의 음향시스템과 함께 하는 공연과 그렇지 않은 공연의 차이가 엄청났거든요. 현대카드 측에서 고용한 것으로 추정하는 음향팀의 소리는 정말이지.. 종종 찢어지고 뭉개지고.. 기본적으로 소리 자체를 제대로 못 잡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뭐.. 이건 이거고 아무려나 즐거웠어요. 재밌었어요.
17일
이기 앤 더 스투지 Iggy and the Stooges – 오오.. 노익장! 이라고 평가하는 것이 실례겠다 싶을 정도로 재밌었습니다. 1947년 생이면 60대 중반인데도 신나게 뛰어다니며 노래하는데 감탄 또 감탄!
림프 비즈킷 Limp Bizkit – 볼까 말까 망설이다가 초반에 조금 봤습니다.. 첫 두 곡이 Rollin’과 My Generation. 신나게 놀고 자리를 옮겼습니다..;; 후기를 찾아보니 이날 가장 만족스러웠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그래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 다음이 뮤즈니까요.
뮤즈 Muse – 예상보다 일찍 시작했고(30분 정도 지연할 줄 알았는데 7-8분 정도만 지연!) 일정시간표보다 빨리 끝난 공연. 절대 만족입니다. 일단 그냥 행복했어요. 자리는 운 좋게 가장 앞 펜스에서 3미터 이내 거리에서 봤습니다. 림프 비즈킷을 사실상 포기하고 일찍 간 뒤 어떻게 운이 좀 좋았거든요. 일찍부터 자리 잡았다가 힘들어서 뒤로 빠져나가는 사람이 여럿이기도 했고요. 암튼 연주곡 중에서 가장 즐거웠던 건 Hyper Music! 정말 라이브로 이 곡을 들을 수 있을 줄 상상도 못 했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이번 투어의 상징이라는 로봇도 나왔고 마무리는 역시나 Knights of Cydonia! 열심히 뛰면서 놀았고 즐거웠습니다.
(찾아보니 애국가를 간단하게 연주한 걸 두고 감동이란 사람도 많은데 전 좀 뜬금없었습니다. 하지만 Panic Station 뮤직비디오에서 욱일승천기를 사용한 것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해석하는 이들도 있어서.. 뭐,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기로…)
암튼 뮤즈는 온다면 언제든 가야지요. 후후후.
여담으로 뮤즈 공연을 시작하기 전, 뒤에 있던 어느 일행이, 내 생에 뮤즈 라이브를 보다니 공연 끝나고 가장 행복한 기분으로 자살하자,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후후후. 뮤즈 공연 처음 갔을 때 제가 딱 그 기분이었죠. 공연 보기 전에 죽겠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공연 보다가 정말 행복해서 이대로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는 기분이었고요. 지금은요? 죽긴 뭘 죽어요. 앞으로 있을 공연 계속 봐야죠!
18일
김창완밴드 – 산울림 시절 곡을 기대했고 역시나 나와서 정말 신났습니다. 끝까지 다 볼까 하다가 다음 공연 시간 때문에 마지막 부분을 놓친 건 아쉬웠지만요. 역시 음악은 라이브죠. 후후후.
애쉬 Ash – 이름만 알고 있어서 이번에 약간의 예습을 한 밴드. 시작 시간 직전에 갔는데 한산해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물론 나중엔 자리가 가득 찼지만 그래도 이 정도의 밴드는 아닌데, 인기 좀 있는 밴드 아니었나 싶어서요. 암튼 덕분에 시작 직전에 갔음에도 앞자리에서 신나게 봤어요. 좋아하는 노래, 특히 Evil Eye가 나와서 특히 좋았고요. 음향 문제로 기타 사운드가 찢어지는 등 듣기에 좀 괴롭기도 했는데, 앞자리여서가 아니라 음향 조율을 제대로 안 해서 귀가 좀 아팠다는 문제만 빼면 정말 좋았습니다. 어느 순간엔 음악이 머리 속을 관통하는 느낌을 받기도 했고요.
신중현그룹 – 메탈리카보다 더 기대한 시간이었습니다. 시티브레이크에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까지 나왔다면, 김창완/산울림, 신중현, 조용필까지 정말 환상이고 완벽했을 텐데라는 고민도 했지요. 흐흐. 애쉬에 비해 음향을 좀 더 신경을 써서 그나마 괜찮았습니다. 음향 사고가 있긴 했지만요. 신중현, 신대철, 신윤철까지 끝내주는 기타의 향연이라 이것만으로도 즐거웠어요. 감동 그 자체였고요. 물론 노래는 신중현이 아닌 다른 분이 불렀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흐흐흐. 아이들에게 군복을 입히고 총을 쏘는 퍼포먼스, ‘아름다운 강산’을 부르며 태극기를 펼친 퍼포먼스는 별로였고요. 이런 아쉬움과 별개로 연주 하나는 정말 좋았고, ‘미인’은 정말 어떻게 이런 멜로디와 리프를 만들었을까 싶게 감탄 또 감탄입니다.
메탈리카 Metallica – 예전엔 좀 많이 좋아했지만, 지금은 그냥 좋아하는 밴드였는데.. 공연을 보면서 정말 감동 받았습니다. 음향, 무대 디자인, 무대 운용, 연주 그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끝내줬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자리에 앉아서 봤는데 그냥 압도되어서 넋을 놓았고요. 좋아하는 곡이 계속 나와서 좋기도 했지만, 라이브로 볼 수 있을까 기대한 The Memory Remains가 나와서 정말 좋았죠. 특히 이 곡은 떼창이 압권. 멤버들은 일부러 악기 연주를 중단하고 떼창만으로 적잖은 시간을 즐겼을 정도니까요. 공연을 30분 늦게 시작했고, 차 시간이 있어 중간에 일어나야 해서 정말정말 아쉬웠습니다. 이런 공연은 정말 끝까지 봐야 하는데, 집이 멀다는 게 안타까웠죠.
그나저나 메탈리카 공연이 들려준 음향을 다른 그룹의 공연에서 제공하는 건 정녕 불가능한가요?
이틀 간의 즐거운 시간이 지났으니 내년을 기대해야죠. 흐흐.
그리고…
공연을 보며 깨닫기를, 자기 하고 싶은 걸 오랜 시간 하기 위해선 성실함과 자기 관리가 가장 중요하단 걸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1947년 생인 이기팝, 1980년대 초반에 데뷔한 메탈리카, 신중현, 김창완 등 나이가 적다고 할 수 없음에도 지금 이 시간 이렇게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건 운이 아니죠. 단순한 인기 문제도 아니고요. 예술 혹은 어떤 창의적 활동을 하기 위해선 틀을 깨야 한다는 얘기가 있지요. 네, 맞아요. 틀을 깨야 합니다. 하지만 이 말이 대충 자유롭게 살아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틀을 깨면서도 엄청난 자기 관리와 성실함이 없다면 불가능하죠.
그래서 좀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제 게으름을 이 순간도 반성만 했습니다.. ;ㅅ;

뮤즈 내한공연: Muse, The Resistance Tour in Seoul. 2010.01.07.

Muse, The Resistance Tour in Seoul. 2010.01.07.20:00- @ 올림픽 체조경기장 C-315.

그러니까 나는 지금 이 순간, 내가 살아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따름이야. 아니, 어제 살아서 돌아왔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그 공연장에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할 따름이야. 아, 정말 행복해서 곧 죽어도 좋을 기분이었어!

공연장에 가겠다고 출발한 시간은 오후 3시. 일단은 어제의 첫 식사를 하고. ;;; 4시 즈음 지하철을 타고 올림픽 체조경기장으로
향했다. 5시 즈음 표를 현장수령하고 스탠딩 입장을 위한 대기석에 갔는데. 무려 외부! 눈이 쌓여 있는 외부에서 기다렸는데,
이미 많은 이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후후. 그 심정 알아. 녹지 않은 눈이 쌓인 곳에서 발을 동동 거리며 몸을 녹이며 얼추 두
시간 정도 기다렸다. 그리고 입장. 입장한 시간은 7시. 공식적으로 공연을 시작할 시간은 8시. 아직 한 시간이 남았다.
나는 그나마 괜찮은 자리를 확보하고 마냥 무대를 바라보며 기다렸다. 빨리 시작하면 8시 10분이나 15분. 늦게 시작하면 8시
30분이나 40분 정도일 거라고 예상했다. 이미 두 번의 경험이 있으니까. 매튜가 공연을 앞두고 변비로 고생한다는 얘길
어디선가 읽은 기억도 있어서. 하하. 그래서 나로선 조금 느긋했지만 주변에선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았다. 저 불만도
공연이 시작되는 순간 사라질 거란 걸 알고 있으니까. 공연이 끝날 땐, 찬양과 황홀만 남으리란 걸 알고 있으니까. 아무튼 공연은
8시 40분 즈음 시작했다.




약간 과장하면, 세상은 뮤즈의 공연을 관람하기 전과 후로 나뉜다! 후후. 매우 조금 과장한 거다. 정말 얼추 100분 정도의
시간 동안 미친듯이 달렸다. 다들 방방 뛰는 시간엔 방방 뛰고 손을 뻗어 팔을 흔들고. 첨엔 근육이 안 풀려 팔이 아팠지만 두
곡 정도 지나고 나선 그런 것도 없었다. 완급을 적절히 조절하며 열심히 놀고, 적당히 쉬어주고. 중간에 호흡이 가프고 폐가 조금
아팠는데(평소 운동부족의 결과;; ) 그래도 좋았다. 이대로 호흡곤란으로 쓰러진다고 해도 괜찮았다. 사실 아침부터 몸이 살짝 안
좋았고, 그래서 밥도 제대로 안 먹고 공연장에 갔기에 걱정했다. 공연장에 갈 땐, 무조건 잘 먹고 가야 충분히 놀 수 있으니까.
그나마 생수 한병 준비한 건 정말 잘한 일. 물이 없었다면 쓰러졌을지도. ;; 얼굴이 땀 범벅이었고, 땀이 흘러 눈에
들어왔는데도, 마냥 좋았다. 그래, 이 기분이야!




스탠딩이라 초반에 주위 사람들에게 부딪히며 다칠 위기도 있었고, 안경이 날아갈 위기도 있었지만 그것도 초반일 뿐. 세 번째 곡이
흐를 즈음엔 자리를 잘 옮겨서 꽤나 편하게 놀 수 있었다. 세 번째 줄에 섰는데, 내 앞에 계신 분들이 모두 나보다 키가
작아서;;; 무대도 충분히 감상할 수 있었다. 지난 두 번은 무대를 제대로 구경할 수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번엔 무대도 구경하고
노래도 즐기고. 음하하. 하지만 스탠딩은 키 작은 사람에겐 저주다. 펜스 바로 앞에 서지 않는 이상. 나 역시 나보다 키가 큰
사람들로 무대 구경을 못 할 때도 있었으니까.




연주는 완벽 그 자체. 선곡도 매우 만족스러웠다(5집 [The Resistance]를 중심으로 연주할 줄 알았는데 2~5집 곡들을 고루 연주했다). 특히 앵콜로 “Plug In Baby”와 “Knights of
Cydonia”를 부른 건 탁월한 선택. “Knights of Cydonia”는 공연의 마지막 곡으로 고정한 듯. 예전
공연에서도 그렇고 다른 나라의 공연에서도 그런 듯하고. 확실히 마지막 곡으로 “Knights of Cydonia”가 최고이긴
해. 그리고 이 곡을 들을 때마다 공연의 감흥이 고스란히 되살아나기도 하고. 길에서 이 곡을 들을 때마다 마치 공연장에 있는듯 뛰고 싶으니까. 흐흐.

매튜를 비롯한 뮤즈 멤버들은, 이제
한국공연에선 떼창과 팬들의 호응을 기본으로 전제하고 공연하는 느낌이었다. 어느 곡인지 기억은 안 나지만, 평소라면 다 부를
텐데, 일부러 가사의 일부를 안 불렀고, 그 부분은 팬들의 떼창으로 충분히 매웠다. 조용한 곡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곡에 떼창은
기본이었다. 공연이 정말 끝났을 때, 메튜와 크리스, 도미닉은 자신들도 만족스럽고 또 아쉬워 하는 표정으로 무대에서 나갔다.
2010년 첫 공연으로 자신들도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아, 정말 나에게 그냥 쓸 수 있는 돈이 매우 넉넉하다면, 뮤즈의 앨범 투어를 따라다니며 모든 공연을 관람할 텐데. 아쉽고 또 아쉬울 따름이다. 흑흑. 아무려나 이렇게 2010년의 힘을 받았다.




+Exogenesis를 연주하지 않아 아쉬웠는데, 무대를 보면서, 뮤즈는 핑크 플로이드를 욕망하는 것 같았다.
++지산에 온다는 카더라 소문이 있는데, 혹시…
+++과분하지 않은 바람 중 하나는, 매년은 아니어도 앨범 투어 때마다 한국에 왔으면 좋겠다. 공연을 함께 하며 함께 나이들면 기쁠 듯. 🙂

주절주절: 눈, 저사양 컴퓨터 사용하기

01
눈이 부실 정도로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아름답고 또 슬픈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지요. 까르르 웃으며 뛰놀고 싶은 기분도 드네요. 하하.

玄牝에서 밖에 나갈 준비를 하며 라디오를 듣는데, 눈이 많이 내리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수시로 날씨 정보를 전하는 것을
통해 눈이 많이 내린다는 건 짐작했지요. 하지만 밖에 나왔을 때, 정말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너무 멋져요! 모른 시름이
눈에 묻혔으면 좋겠어요.


02
핸드폰과 mp3p를 대략 4~5년 정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사용하는데
별 문제는 없지요… 아, 아니군요. 몇 가지 버튼이 마모되어 불편함이 있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사용하기에 특별한 문제는
없습니다. 어떤 분은 제것보다는 최신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 분의 주변사람들은 오래된 것이라고, 좀 바꾸라는 말을 한다고
하더군요. 자기는 신경쓰지 않는데 주변에서 말이 많아 신경쓰인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제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없으니
다행이죠. 하하. 암튼, 전 적어도 올해까진 바꿀 의향이 없습니다. 하지만 내년엔 바꿀 의향이 있습니다. 한국에 안드로이드폰이나
구글폰이 제대로 된 것으로 나온다면요! 지금은 핸드폰과 mp3p를 따로 사용하고 있지만 나중엔 겸용으로 구매하려고요. 하지만
이상하게 개조한 형태로 안드로이드폰이나 구글폰을 출시한다면 내년에도 현재 것을 계속 사용할 예정입니다. 사용하는데 큰 문제만
없다면요.


데스크탑인 나스타샤를 사용한 게, 햇수로 얼추 10년입니다. 2001년 겨울에 샀으니, 엄밀하겐 9년
조금 넘었지만요. 하하. 그 사이에 컴퓨터 사양은 엄청나게 변했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많이 내렸습니다. 제가 컴퓨터를 구매하던
시절의 반값으로 제것보다 훨씬 좋은 컴퓨터를 살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전 앞으로도 계속 나스타샤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노트북인
후치가 있어서는 아닙니다. OS를 주분투(Xubuntu)/리눅스로 바꾸니 큰 불편함이 없거든요. 아, 물론 사운드카드 문제로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볼 수 없는 문제가 있긴 합니다. 그럴 때만 윈도우XP로 부팅하면 되니 큰 문제는 아닙니다. 뭐, 이것도
모두 인터넷이 될 때의 문제긴 하지만, 제가 컴퓨터를 사용하는 습관이 웹과 워드 정도니 현재의 하드웨어로도 충분합니다.


흔히, 시간이 많이 흐르면 하드웨어 사양을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는 말을 하더군요. 나스타샤 역시 소소한 업그레이드를 한번
했습니다(메모리를 256에서 512로). 하지만 하드웨어 사양을 업그레이하는 것보다는 현재 하드웨어 사양에 최적인 OS를
설치해도 인터넷과 워드작업에 문제가 없는 웹 환경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고민을 하는 요즘입니다. 하드웨어 업그레이를
당연하게 여기는 발언은, 한국에서 복지정책이 국가가 아닌 가정, 특히 어머니/여성 개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과 같다고
이해합니다. 구글의 독점을 경계하면서도, 즐겨 사용하는 이유는 그 가벼움에 있습니다. 저사양 컴퓨터에서도 구글서비스를 사용하는덴
큰 어려움이 없거든요. 기술의 발달이 비싼 제품을 만드는데만 쓰일 것이 아니라 저사양 하드웨어에서도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는 데 쓰여야 겠죠(구글이 이렇게 한다는 건 아니고요). 암튼, OS만 바꾸면 앞으로 5년 아니 과장해서 10년은 더 사용할 수 있을 거 같은데, 굳이
업그레이드를 할 이유도, 버리고 새 컴퓨터를 살 이유도 없지요. 저사양 컴퓨터를 사용하기에 좋은 OS가 더 많이 나오고 있는 요즘
추세를 보면, 더 그렇고요.


데스크톱을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이유나, 핸드폰과 mp3p를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이유는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합니다.



참, 전 요즘 모든 작업을 웹브라우저에서 실행하는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오피스 프로그램을 열지 않고 웹에서 (날려도 큰
문제가 없을)문서를 작성하는 식으로요. 저와 같은 사용자는 정말 웹브라우저에서 거의 모든 작업을 실행할 수 있을까요? 재밌는
실험이 될 거 같습니다.


(아, 그리고 구글웨이브는 아무리 봐도 이메일+메신저+문서작성+협업 등을 통합한 서비스가 아니라 클라우드 컴퓨팅을 대비한 서비스 같습니다. 아니, 클라우드 컴퓨팅에 최적화한 서비스란 표현이 더 정확하겠죠? ;; )

03
암튼 눈이 오니 기분이 좋아요. 그리고 며칠 뒤면, 뮤즈(Muse), 음악의 신이 강림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