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상황1
길이 없을 것 같은 논문은, 불현 듯 예전부터 품어오던 아이디어가 빛을 발했다. ‘그래, 이 아이디어면 될 거 같아.’라며 무척 좋아하고 있었다.

반전1
다른 이의 논문을 읽는데 내가 떠올린 아이디어가 이미 미국에선 조금씩 제기 되고 있는 논의란 걸 깨달았다. 헉-_-;;

반전2
외국에선 이미 진행 중인 논의를 언급한 논문인, 이미 내가 2년 전에 읽은 논문이었다. -_-;; 나 논문 관둘까? 크크크

수습1
난 내가 뭔가 엄청난 걸 써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 능력 밖의 욕망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그 만큼이 나의 능력이다. 이런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더 잘 할 수 있는데.’, ‘더 좋은 걸 할 수 있는데.’라는 말은 자신의 현재 능력을 외면하기 때문이다. 나에게 솔직할 필요가 있고, 나를 과신하는 건 금물이다.

+
논문이 통과되면, 내년 1년 간 상당히 적지만 안정적인 수입과 함께 활동과 공부도 병행할 수 있는 일자리가 생길 거 같다. 어떻게 할까…

8 thoughts on “논문

    1. 저의 최초 계획은 버틀러의 [젠더 트러블] 정도 되는 글을 써야 하지 않을까, 였다지요…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 우리는 발명가나 신상품마케터가 아니기 때문에, 남이 이미 하지 않은 “새로운 ” 얘기를 “처음” 하는 것에서 자기 가치를 찾으면 안돼요. 다른 사람이 한 작업이 있다면 그걸 충분히 이용/인용하고, 자기만의 부분을 더하면 되는 거죠. 그냥 편하게 쓰세요~

    1. 고마워요..ㅠㅠ
      부담을 떨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쉽지가 않은 거 같아요. 애초 착각이 너무 컸달까요… ㅡ_ㅡ;; 흐

  2. 꿈이 큰 것이 무슨 흠이 되겠어요. 큰 꿈만큼 노력도 많이 하시는데.. 저도 H님의 말씀에 동의! 논문 조금만 더 고생하시면 되겠네요. 아자! 휘리릭~ 써버리세요. ^^

    1. 히히. 꿈이 큰 게 흠이 아니겠죠? 히히히.
      저도 얼른 쓰고 또 활동 같이 하고 싶어요~~!!!

  3. 저도 뭔가 거창하고 훌륭한 논문을 써야 한다는(학부때는 니들 주제에 어떻게 영문학으로 논문을 쓰겠냐며, 다들 논문없이 졸업시험으로 끝이었거든요^^) 강박관념에 시달렸는데, ‘겨우’ 석사논문에서 독창적이고 참신한 내용을 바라는 이는 ‘아무도’ 없으니 짐을 좀 내려놓아도 좋다는 말에 위안을 얻었답니다. 루인님은 목표가 높으시니 아주 훌륭한 논문이 탄생할 거라 믿어요!

    1. 제가 다닌 학부의 학과는 졸업시험도 졸업논문도 없었어요. 있으나 마나라고, 학과마다 선택할 수 있게 했는데, 수학과는 다 없앴더라고요. 후후. 다행히 전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어요. 캬캬캬.
      저의 논문은, 통과 후 비공개로 바꾸고, 결코 물으면 안 되는 금기사항이 될 지도 몰라요. 흐흐….흐…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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