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타짜] 2006.10.17.화. 5회 20:50, 1관(하층) 지하3층 G-7

소문이 무성하면 실망도 큰 법이다.

그냥 한 번 봐야지 했다. 김혜수도 나오고 오랜만에 흥행이 될 만한 작품을 골랐다고 하니 한 번 봐야지, 했다. 하지만 루인에게 김혜수는 “라디오스타”이기에 티켓파워는 없는 인물이다. 그냥 한 번 봐야지, 했다.

하지만 대체로 재미가 없었다. 이런 말만 덩그러니 내려놓으면 어쩌겠느냐 만은, 어쩌랴. 어쩐 일인지 주인공은 절대 안 죽는 인물이고 색감은 예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이야기는 그저 무난하고. 별다른 긴장감도 안 들고. 루인이 화투에 대해 전혀 몰라서 그런가?

라디오스타: 음악의 힘

[라디오스타] 2006.10.16.월. 6회 21:40, 7관 9층 C-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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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티켓이 올해 몇 장이나 모였나 하고 세어보았다. 두 번째 읽는 [라디오스타]를 포함해서 40장. 의외로 많아서 놀랬다. 바쁘다, 바쁘다 하면서도 많이도 봤구나, 했다. 물론 서울여성영화제 때 13편 가량을 읽은 것도 있지만, 언제 이렇게 읽었는지 모르겠다. 여기다 어둠의 경로로 즐긴 것까지 하면 올해 지금까지 70~80편 가량을 즐긴 것 같다. 무슨, 영화광도 아닌데 왜 이렇게 많이 본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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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힘은 스토리에 있다기 보다는 음악에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정말이지 영화 속 히트곡인 “비와 당신”이란 노래가 이 영화의 반을 차지한다는 느낌. 방준석의 대단함을 새삼 느꼈달까.

일전에 뜨거운 감자의 “봄바람 따라간 여인”이란 노래를 들으며 2006년도에도 이런 곡이 가능하다고 좋아했던 적이 있다(물론 가사는 듣지 않는 것이 좋음). 그런데 “비와 당신”은 더더욱 이런 느낌을 갖게 한다. 1980년대의 그 어떤 느낌과 2006년의 그 어떤 느낌이 묘하게 어우러지는 느낌이랄까. 듣고 있으면 박중훈의 목소리가 의외로 잘 어울린다는 느낌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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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노래가 다시 영화관으로 향하게 했다. 간절하리만큼 영화로 다시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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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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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 – 비와 당신
노브레인 – 비와 당신
새창을 여는데 파일이 안 나오면, “%20″부분을 지우고 받아 보세요. 노브레인 버전은 “박중훈” 파일의 “박중훈” 부분을 노브레인으로 바꾸면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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