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드디어! 수잔 스트라이커(Susan Stryker)의 트랜스/젠더/퀴어 입문서인 <트랜스젠더 역사>Transgender History의 번역을 계약했습니다. 출판사는 이매진이고요. 지난 4월에 번역제안서를 보냈고 그때부터 긍정적으로 얘기가 오갔으니 정식 계약까지 6개월이 걸렸네요. 하지만 번역하겠다고 얘기한 시점부터는 얼추 2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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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이매진 번역, 수잔 스트라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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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랜스젠더 역사의 단편, 한국 트랜스젠더 역사 쓰기 욕심
제2차 세계 대전 후의 베이비붐 세대인 몇몇 트랜스젠더는 그들 세대의 많은 다른 일원처럼 동성애 해방 운동, 급진적 페미니즘, 신좌파 정치에 이끌렸으나 그곳에서의 환영은 단명하는 경향이 있었다. 1972년 샌프란시스코의 첫 번째 동성애자 자부심 행진(스톤월 항쟁과 더불어 컴튼스 카페테리아 항쟁을 기념했고 드랙의 참여를 환영했던)은 게이 남성 주최자 중 하나였던 리버렌드 레이먼드 브로쉐어스가 행진의 “비폭력” 정책을 위반하며 “음경을 잘라라!”라고 쓴 피켓을 계속해서 들고 있었던 한 레즈비언 분리주의자 대표단을 주먹으로 쳤을 때 주먹다짐으로 변질되었다. 행진 후의 집회에서 페미니스트와 몇몇 게이 남성 지지자는 그 싸움을 전형적 젠더 역할과 가부장적 여성 억압이 예시로 말하며 맹렬히 비난했고, 다시는 결코 브로쉐어스가 조직하거나 여성을 “조롱하는” 드랙퀸의 참여를 허용하는 동성애자 행진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973년에 두 개로 나뉜 샌프란시스코 자부심 행사가 조직되었다. 하나는 브로쉐어스가 조직했고 다른 하나는 드랙에 반대하고 트랜스젠더의 참여를 명백히 금지하는 게이와 레즈비언이 조직했다. 반anti드랙 행사가 현재 샌프란시스코 LGBT 자부심 기념 행사의 전신이 되는 동안 브로쉐어스는 그 이후 다른 동성애자 자부심 행사를 조직하지 않았다. 같은 해, 대륙을 가로질러 뉴욕에서는 스톤월 항쟁 참여자이자 STAR의 창립자인 실비아 리베라가 크리스토퍼 거리 해방의 연례 기념 행상에서 발언하는 것을 강제로 제지당했다.(Stryker 2008, 10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