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지 투고 논문을 작업 중인데, 4월부터 작업하던 논문 한 편은 정리 중이고(?) 다른 한 편은 투고하기 직전 상태로 완성했었다. 물론 이것은 크나큰 착오였는데, 구글 드라이브 문서로 논문을 작성했기에 투고 직전 상태의 논문을 이제 아래한글로 변환해서 투고 규정에 맞춰 작업을 진행했다(참고문헌, 꺽쇠, 인용 등의 형식 맞추기). 그러다 중요한 항목을 매우 늦게, 뒤늦게 발견했다(하지만 해당 항목은 첫 줄에 나와 있음). 원고지 150매 이내로 작성하고, 초과하면 매당 a만원을 추가로 납부해야 하고, 원고지는 최대 175매를 넘지 말 것. 그리고 내가 쓴 원고를 확인하니… 286매가 나왔다. 아하하… 나는 최대한 논의를 꼼꼼하게 가져가려고 보충하고 추가하고 자료를 더 찾아서 덧붙이고 했는데… 그러다보니 286매가 나왔고, 매수로만 따지만 논문 두 편을 하나로 쓰고 있는 셈이었다. 우어어 ㅠㅠㅠㅠㅠ
어쩐지 논문 심사를 할 때면, 투고논문마다 논의를 하려다가 그만뒀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는데 다들 분량 초과로 내용을 덜어낸 거였나 싶은 고민이 들기 시작했다.
그나저나 4월부터 작업하던 논문은 아직 작성 중인데 드라이브 문서(글자크기 11)로 40쪽에 이르고 있다… 허허허… 나 뭐하고 살았냐… ㅋㅋㅋ ㅠㅠㅠ
그나마 개인적 목표로 올해 작성할 논문을 엮어서 단행본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어 내용을 덜어내도 큰 아쉬움은 없는 편이다. 나중에 단행본으로 만들 때 모두 살리면 되니까. 트랜스젠더퀴어 페미니즘의 이론적 맥락과 운동사의 지형을 담고 있는데, 일단 원고를 모두 완성하고 여기저기 연락을 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