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기 퀴어 뉴스브리핑]#009

Glamorous의 주인공 미스 베니(Miss Benny)가 트랜스젠더퀴어로 커밍아웃을 했습니다. 이 시리즈는 넷플릭스에 공개되었습니다. 베니는 자신의 젠더 범주를 두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베니를 염두에 둔 Glamorous라는 프로그램이 개발 중이라는 연락을 받았으며, 이 프로그램은 젠더에 수응하지 않는 퀴어 라틴계 성인 코미디입니다. 직접 읽어보시면 좋을 글입니다.
미국 캔자스주의 법무장관이 트랜스젠더퀴어의 출생 증명서의 변경을 금지하는 요청을 햇습니다. 캔자스 법무장관 크리스 코바흐Kris Kobach는 연방판사에게 7월부터 시해오딜 반-트랜스 법을 위한 조치 중 하나로 출생 증명서 변경을 금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캔자스주의 퀴어 활동가, 지지자 그리고 인권 활동가는 이런 움직임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사라 맥브라이드(Sarah McBride) 델라웨어주 상원의뭔은 주 전체 의원으로 선출되는 의회에 출마를 발표했습니다. 이것은 맥브라이드가 하원에서 근무하는 최초의 공개 트랜스젠더퀴어가 될 수 있는 역사적인 시도입니다. 맥브라이드는 캐시 제닝스(Kathy Jennings) 주 법무장관, 델라웨어주 선출직 공무원 및 지도자를 포함한 주요 인물의 지지를 확보하였습니다. 맥브라이드는 아바마 행정부에서 인턴으로 일했으며, 2016년에는 주요 정당의 전당대회에서 연설한 최초의 트랜스젠더퀴어이며, 인권 캠페인의 전국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맥브라이드는 2020년 총선거에서 70& 이상의 득표율로 주 상원의원에 당선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맥브라이드의 이번 발표는 공화당이 주도하는 반-트랜스 법안이 계속해서 제출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입니다.
미국 테네시주의 판사는 트랜스젠더퀴어가 출생 증명성의 변경을 요청하는 소송을 기각했습니다. 소송을 제기한 트랜스젠더퀴어 집단은 법이 트랜스젠더퀴어를 위헌으로 차별하도록 한다며, 이것을 문제삼고자 했습니다. 트랜스젠더퀴어 원고들은 출생증명서의 섹스가 ‘개인의 젠더 정체성으로 정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판사는 “출생 당시의 외부 생식기”를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와이오밍대학의 Kappa Kappa Gamma 지부는 생물학적 남성이 여성 공간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규정에 대해 전현직 여학생 클럽의 회원들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 이 소송을 기각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지난해 3월 트랜스여성 아르테미스 랭포드(Artemis Langford)를 여학생 클럽에 포함시킨 것에 대해, 익명의 회원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 소장에서 트랜스젠더퀴어는 관음증적으로 여성을 엿본다는 식으로 비난하는 내용을 적었습니다. 하지만 이 클럽은 그 소송이 매우 경솔한 것이며, 트랜스여성의 가입을 허용하는 것을 변호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 주지사 Kathy Hochul은 트랜스젠더퀴어 청소년을 위한 ‘안전한 피난처’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이 법안은 부모가 사춘기 차단제 및 호르몬 투여를 포함하여, 트랜스젠더퀴어에게 필요한 의료적 조치를 제공하는 경우, 아동 청소년의 의료적 조치를 중지시킬 수 있는 다른 주의 법 집행을 뉴욕에서는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아동 청소년의 사춘기 차단제 등의 허용을 아동 학대로 간주하는 행위를 금지합니다.
이제는 새로울 것 없는 정보 같지만, Dr. Morten Frisch는 덴마크에서 40년(1980-2021)에 걸친 건강 데이터를 활용해서, 트랜스젠더퀴어의 자살 위험이 훨씬 더 높다는 연구를 발표했습니다. 이전에도 이와 같은 연구는 나왔지만, 이 연구는 국가의 자살 데이터를 분석한 세계 최초의 연구라고 합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모든 집단의 자살률은 시간이 지날 수록 감소했지만, 트랜스젠더퀴어의 자살 시도율은 7.7배, 자살율은 3.5배 높다고 합니다. 그리고 덴마크의 트랜스젠더퀴어는 다른 범주의 사람보다 어린 나이에 자살이나 여타 다른 이유로 사망했습니다. 미국의학협회저널(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서 발표된 이 연구 결과는, 공화당의 반-트랜스 법안이 확장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Psychiarty Advisor에서 낸 기사로 기사 제목은 “의료 망명자Medical Exiles”입니다. 트랜스젠더퀴어의 의료 접근을 제한하고 금지하는 법 제정에 따라 이사하거나 거주지를 바꿔야 하는 이들에 대한 기사입니다.  반-트랜스 법안이 확산되면서, 2022년 말 KFF와 워싱턴포스트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www.kff.org/report) 미국 성인 트랜스젠더퀴어의 1/4 이상이 다른 동네나 주로 이사했다고 합니다. 미국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데니스Dennis는 플로리다의 반-트랜스 법으로 인해 올 들어 더이상 호르몬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결국 가족과 함께 메릴랜드로 이사하기로 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상황이라면 데니스는 고펀드미를 통해 5,600달러 이상을 모금했다는 점입니다. 텍사스에 거주하는 틸리슨 가족은 딸의 안전과 삶을 위해 워싱턴주로 이주한다고 합니다. 거주지를 옮기는 것은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그웬돌린 슈워츠는 미주리주립대학교에서 학위를 받았고 그곳에서 계속 머물며 대학원에 진학하고자 했지만, 주의 반-트랜스 법으로 인해, 결국 주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이것은 삶의 거점, 학교 생활, 직장 등 모든 생활을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도 사회정의부(Social Justice Department)는 주states의 모든 트랜스젠더퀴어 고용에 따른 비용을 보장해준다고 밝혔습니다. 트랜스젠더퀴어 커뮤니티의 지식 부분 고양을 보장하기 위한 특별한 프로젝트로, 사회적 차별과 배제로 인한 괴롭힘이 만연한 상황에서 안정적 수입을 보장하는 직업 제공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정기 퀴어 뉴스브리핑]#008

미국 CBS가 반-트랜스 법안에 따른 트랜스젠더퀴어 아동 청소년의 삶을 조명했습니다. 9살 트랜스여성 아바Ava의 경험을 설명한 뒤, 예일대학교 소아과 교수인 Meredith McNamara 박사는 요즘은 청소년의 약 10% 정도가 다양한 젠더 범주를 구분하고 있으며, 그들은 태어날 때 지정된 젠더로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맥나마라 박사는 18세 이전의 나이에 의료적 조치를 진행하는 것에 부모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도, 그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트랜스젠더퀴어가 심각한 고통에 처하도록 하는 것이며, 고통은 시간이 지날 수록 더 악화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CBS뉴스는 하지만 성인이 될 때까지 의료적 조치를 지연할 경우, 발생하는 고통과 심리적 신체적 문제와 관련한 트랜스젠더퀴어와 그 부모의 인터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트랜스젠더퀴어 친화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은 응급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의학 뉴스입니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내분비학회연례회의 ENDO 2023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응급실에 가는 트랜스젠더퀴어는 비트랜스보다 더 아픈 경향이 있으며, 응급실 이용 후 입원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합니다. 미시간주 앤아버 소재 미시간대학교의 Daphna Stroumsa, MD가 발표한 내용인데요, 트랜스젠더퀴어는 의료 종사자가 행할 지도 모를 차별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심각하게 아플 때까지 병원을 찾지 않습니다. 간단한 질병부터 만성질환까지 다양한 질병이 제때 치료되지 않기에 응급실 이용이 증가한다는 것이죠. 2006년부터 2018년까지의 응급실 이용과 관련한 데이터를 분석한 이 자료는, 2006년에 0.001%가 확인된 트랜스젠더퀴어였다면, 2018년에는 0.016%가 확인된 트랜스젠더퀴어였으며, 상황의 심각성은 비트랜스에 비해 3배 정도 높았습니다.
미국의 연방판사는 젠더경합으로 진단을 받은 트랜스젠더퀴어 청소년의 의료적 조치를 금지하는 인디애나주 법안에 대해 예비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 명령이 없었다면 7월 1일 시행되었을 것입니다. 이 결정은 국가가 사춘기 차단제나 호르몬 투여 등 트랜스젠더퀴어의 의료적 조치를 금지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하지만 미국 지방법원 판사인 James Patrick Hanlon은 금지하는 법을 지지했습니다. 반-트랜스 법안을 금지하는 연방법원 판사의 명령은 인디애나에 거주하는 모든 트랜스젠더퀴어 아동 청소년에게도 적용됩니다.
미국 공화당 대통령 예비 후보 중 한 명인 크리스 크리스티Chris Christie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랜스젠더퀴어 아동 청소년의 건강 관리에 있어, 정부가 어떤 식으로든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프랑스24라는 매체에서 파키스탄 트랜스젠더퀴어의 상황을 다룬 기사입니다. 지난 5년 간 트랜스젠더퀴어는 피키스탄이 제3의 성을 인정하는 법(세계에서 가장 진보적인 법으로 평가되었던 그 법)으로 인해 삶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법이 개정되었습니다. 무슬림 국가인 파키스탄은 동성애를 범죄로 간주하지만, 2018년 5월 트랜스젠더퀴어의 권리 보호를 위한 법을 통과시켰고, 이 법을 통해 모든 트랜스젠더퀴어는 동료 시민과 동등한 법적 기반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IQNB에서도 소개드렸듯] 2023.05.19.에 연방 샤리아트 법원에 의해 이 법이 개정되었습니다. 파키스탄은 지난 해 파키스탄 영화 최초로 오스카 후보에 오른 “조이랜드Joyland”로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트랜스젠더퀴어 무용수와 사람에 빠진 유부남의 이야기를 다루는데요, 강경파 이슬람 정당의 압력으로 정부의 검열을 받았지만 결국 작년 11월 16일 개봉이 승인되었습니다. 하지만 파키스탄의 영화관 중 이 영화를 상영하기로 선택한 곳은 거의 없었습니다. [문자 기사는 여기까지라… ;ㅅ; 영상 기사라 영상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포브스는 직장에서 트랜스젠더퀴어를 포용하기 위한 전략을 다룬 기사를 냈습니다. 2022년 기업 평등 지수(Corporate Equality Index)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97%가 트랜스젠더퀴어 노동자를 보호하고 있으며, 이는 2002년 5%에 비하면 증가한 것입니다. 또한 트랜스젠더퀴어를 포함한 건강 보험을 제공하는 고용주는 2009년에 비해 22배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반-트랜스 법안은 기업의 퀴어 구성원의 스트레스를 증대시키고 있으며, 실제 트랜스젠더퀴어 청소년의 절반 정도가 지난 1년 동안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했다고 합니다. 민간 기업의 고용주가 주에서 제정한 법을 뒤집을 수는 없겠지만 트랜스젠더퀴어 등 퀴어 직원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적극 취함으로써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일단 기업은 퀴어 청소년을 위한 세계 최대의 자살 예방 및 위기 개입 조직인 The Trevor Project와 협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트랜스젠더퀴어의 공간 이용에 대한 포용적 정책을 채택하고, 인칭대명사나 다양한 퀴어 정체성과 관련한 교육과 인식을 개선할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성 교육을 개발하고,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호주의 호주 스포츠 위원회(Australian Sports Commission, ASC)는 스포츠에서 트랜스젠더퀴어를 포함시키기 위한 지침을 발표하면서, 스포츠 관리 기관이 포용 정신을 고취하고 호주의 법을 준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현재 세계육상연맹, 세계수영연맹, 세계럭비연맹 등은 트랜스여성의 여성 스포츠 경기 참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규정은 IOC(국제 올림픽 위원회)의 지침을 위반하는 것인데요. 호주 스포츠 위원회가 새롭게 발표한 지침은 세계연맹의 방침과 충돌하지만, 세계연맹의 지침을 따르면 호주의 법을 위반하게 됩니다. 호주 스포츠 위원회에서 발표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성 부문에서 공정하고 의미 있는 경쟁 유지
-가능한 경우 선수가 선호하는 카테고리에 포함될 수 있는 기회 제공
-성평등을 위한 의미 있는 행동을 고성능(high performance) 스포츠의 여성 부문에서 트랜스여성이 경쟁하려면 다음을 권장합니다.
-선수는 국가 대표팀 선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가 관리 기구와 국제 관리 기구 간의 차이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스포츠는 ‘합리적이고 정당한 근거’로 선수를 제외시킬 수 있습니다
-객관적인 측정, 호르몬 억제 및 문제 제기를 위한 명확한 방법을 포함하도록 정의된 적격성 및 공정성 요소(트랜스젠더 선수 및 포함 또는 배제의 영향을 받는 다른 선수 모두)
그리고 이런 조건으로 인해 배제된 선수는 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뭔가 애매하네요…]
네이처가 트랜스젠더퀴어 과학자의 이야기를 기사화했습니다. 트랜스여성 지구화학자인 리사Lisa 교수는 2002년 대학에서 커밍아웃을 고민했고 동료에게 이를 알렸습니다. 그러자 학과장은 모든 학생 및 교수, 직원 등이 있는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밝히길 제안했습니다. 당시 언론은 트랜스젠더퀴어를 공공연히 조롱했고, 많은 트랜스 연구자가 박사 학위가 있음에도 교수로 취직하지 못하거나, 트랜스젠더퀴어라는 이유로 교수 임용이 취소되었습니다. 리사는 당황했지만 결국 학과장의 제안대로 했고, 모든 사람이 이를 아는 것은 리사의 생활에 중요했습니다. 현재 60세인 리사는 현재 매사추세츠의 한 대학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남극 지의류 연구로 유명한 영국의 식물학자 엘케 맥켄지는 60세 나이인 1971년 트랜스젠더퀴어로 커밍아웃했습니다. 선구적인 컴퓨터 엔지니어 린 콘웨이는 성전환 뒤 1968년 IBM에서 해고되었습니다(2020년 IBM은 공개적으로 사과했습니다). 한국에서 자서전이 번역된 벤 바레스의 경우도 있습니다. 영국 뉴캐슬대학교의 우주학 박사 과정생인 베스 굴드Beth Gould는 세 명의 논바이너리 과학자로 구성된 연구 그룹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네이처는 트랜스젠더퀴어를 범죄로 규정한 국가의 과학자 이야기는 의도적으로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랜스젠더퀴어로 살아가는 다른 국가의 과학자가 범죄로 규정하는 국가에서 열리는 중요 학술대회나 행사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점은, 한 국가의 위협이 지식 교류와 정보 공유, 새로운 배움의 기회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영향을 끼칩니다. 법적 안정이 보장되었다고 해도, 브라질은 트랜스젠더퀴어 살해가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입니다. 특히 비백인이라면 이런 차별과 억압은 더욱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이 기사는 과학 커뮤니티 내부, 사회적 조건, 법의 변화 등을 같이 다루고 있어서 시간 날 때 한 번 읽어보셔요.]
당노병이  있는 트랜스젠더퀴어 관련 기사입니다. 기사 속 주인공인 클레어 힝클Claire Hinkle는 1형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10년을 사귄 아내에게(아내도 같은 당뇨병 환자입니다) 트랜스젠더퀴어로 커밍아웃을 햇습니다. 그들은 Camp Sweeney라는 당뇨병 캠프에서 만났습니다. 둘은 13년을 함께 했고 두 딸이 있기에 커밍아웃은 두려운 일이었지만 가족과 아내는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호르몬 투여를 시작하며 당뇨병은 롤러코스트를 타듯 변했고, 인슐린 수치는 HRT를 시작한 첫 8개월 동안 거의 2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트랜스여성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평생 호르몬을 투여해야 하고, 또한 당뇨병도 관리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의료 전문가와 적극 상담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조력을 받았다고 합니다. 가족의 지원이 없거나 주변에서 만나기 어렵다면 Ingersoll Gender Center와 같은 온라인 지원팀도 있다고 합니다. 관련 고민을 하시는 분은 이 기사를 참고해보시고, 살림의원이나 무지개의원 같은 곳에서 상담하면 좋을 듯합니다.
영국 총리 리시 수낙이 트랜스젠더퀴어를 조롱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leak) 되었습니다.
트랜스젠더퀴어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의 팁을 담은 글입니다. 한국에 성소수자부모모임이 있고 단행본 작업 등 자료가 많지만, 겸사겸사 참고하시면 됩니다. 짦은 글이라 간단합니다. 다만 저자는 현재 미국의 반-트랜스 법안이 제정된 주에서 거주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불안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반-트랜스 법안이 제정되면서 이와 관련한 트랜스젠더퀴어 아동 청소년 당사자 및 양육자의 기사가 꾸준히 나오고 있네요.

[부정기 퀴어 뉴스브리핑]#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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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내용과 제 개인 의견이 섞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천시가 제19회 인천여성영화제에서 퀴어 다큐멘터리를 상영을 하지 말 것을 요구했고, 인천여성영화제는 인천시의 지원을 거부하고 퀴어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기로 했습니다. 대구에서 홍준표가 대구퀴어문화축제를 방해하기 위해 공무원 500명을 동원한 행정대집행을 시도했고(직권남용이라고 합니다) 그로 인해 대구시 공무원과 대구 경찰이 대치하는 일이 밠생했고,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서울광장에서 하던 축제를 을지로2가 부근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이쯤되면 전국적으로 일어나는 조직적인 사건으로 읽힙니다.
abc뉴스가 “대량학살genocidal”이라는 제목으로 미국의 반-트랜스 법안을 다루었습니다. 반-트랜스 법안으로 인해 많은 트랜스젠더퀴어가 자신이 살고 있는 주를 떠나기 시작했다는 내용인데요. 텍사스 등에서 살고 있는 이들이 워싱턴 등 트랜스젠더퀴어를 보호할 법이 있는 주로 이동하는 결정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인터뷰이는 다른 나라에서 살다 퀴어 혐오로 인해 그곳을 떠나 미국으로 왔는데, 다시 다른 주로 이사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사를 하는 것은 생화를 토대가 흔들리는 일이기에, 트랜스젠더퀴어의 가족 중 일부는 반-트랜스 법안을 반대하는 증언을 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애리조나 주지사인 케이티 홉스(Katie Hobbs)는 공립학교 학생들이 태어났을 때 지정받은 젠더와 다른, 자신의 젠더 범주에 부합하는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반-트랜스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애리조나 주지사는 이전에도 인칭대명사 관련한 반-트랜스 법안을 거부하였으며, “아동을 공격하고 해를 입히는 것을 목표로 하는” 모든 법안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알래스카 주 교육 및 조기 개발 위원회는 트랜스젠더퀴어 여성이 고등학교에서 여성 스포츠 팀 참여를 금지하는 제안에 대한 공개 의견 청취를 하기로 했습니다. 알래스카 주의회는 그동안 유사한 법안을 제정하기 위해 세 번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으며 이번에 다시 이와 같은 시도를 하는 것입니다. 알래스카 상원 교육 위원회 의장인 토빈Löki Tobin은 이 법이 차별 금지를 공개적으로 거부하는 요청이라며, “수백 명의 청년, 청소년이 입법 청문회에서 트랜스젠더퀴어 급우와 함께 놀기를 원한다고 증언했다”며 도대체 왜 이런 증언과 요구를 무시하느냐고 되물었습니다.
루이지애나 주의회 의원들은 트랜스젠더퀴어 아동 청소년의 성전환과 관련한 의료적 조치를 받을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민주당 의원은 반대 의견을 냈지만, 공화당이 다수인 상황이었으며, 민주당원 일부도 이 법안에 찬성하였습니다. 루이지애나는 최근 학교 교사가 성적 지향 및 젠더 정체성과 관련해서 논의하는 것을 제한하는 법안도 승인했습니다.
영국의 국립보건서비스(NHS)는 “중요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젠더클리닉에서 아동 청소년에게 사춘기 차단제를 투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것은 NHS 잉글랜드가 새롭게 개원할 예정인 4개의 젠더 클리닉의 서비스 범위와 관련해서 공개 검토 후 나온 결정입니다.
Quinn은 NWSL(NWSL: National Women’s Soccer League)의 트랜스젠더퀴어 관련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NWSL은 선수 자격을 테스토스테론의 수치에 의존하고 있으며 논바이너리 운동선수에 관한 정책이 없어 비판받아왔습니다. 2021년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트랜스젠더퀴어 선수 Quinn은 프라이드 행사가 NWSL의 정책의 한계를 스스로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NWSL은 프라이드 먼스에 맞춰 프로그레스 프라이드 깃발을 사용했지만 그 깃발이 포함하는 트랜스젠더퀴어와 관련해서 제대로 된 정책을 다루지는 않고 있습니다.
갤럽 조사에 따르면, 트랜스젠더퀴어 운동 선수에 대한 미국인의 지지가 줄었다고 합니다. 2021년 5월과 2023년 5월, 2년에 걸친 변화를 살펴보면,
젠더 정체성에 맞는 팀에서 활동해야 한다는 답변(정체성)은 34%에서 26%로, 태어날 때 지정된 젠더에 맞는 팀에서 활동해야 한다는 답변(출생)은 62%에서 69%로 바뀌었습니다.
또한 트랜스젠더퀴어 운동 선수를 아는지 모르는지 여부도 함께 조사했는데요. 트랜스젠더퀴어 개인을 아는 경우, 정체성에 맞춰야 한다는 40%에서 30%로, 출생에 맞춰야 한다는 53%에서 64%로 바뀌었습니다. 트랜스젠더퀴어 개인을 모르는 이들의 경우, 정체성에 맞춰야 한다는 31%에서 23%로, 출생에 맞춰야 한다는 66%에서 72%로 바뀌었습니다.
정당 지지와 연결하면 공화당 지지자의 경우 정체성은 10%에서 6%로, 출생은 86%에서 93%로, 무당층은 정체성이 33%에서 28%로, 출생이 63%에서 67%로, 민주당 지지층은 정체성이 55%에서 47%로, 출생은 41%에서 48%로 바뀌었습니다. 태어날 때 지정된 젠더를 바꾸는 결정과 관련해서 수용한다는 46%에서 43%로 줄었고, 도덕적으로 잘못되었다는 51%에서 55%로 늘었습니다.
젠더 정체성 변화와 관련해서, 정당별 수용 변화는 공화당 지지자의 수용은 22%에서 15%로, 도덕적 잘못은 76%에서 84로, 무당은 수용이 48%에서 46%, 잘못은 48%에서 50%로 바뀌었고, 민주당 지지자는 수용이 67%에서 70%로, 잘못은 31%에서 29%로 바뀌었습니다. 트랜스젠더퀴어 개인을 아는 경우, 수용은 60%에서 56%로, 반대는 39%에서 40%로, 아는 개인이 없는 경우 수용은 40%에서 33%로, 반대는 57%에서 65%로 바뀌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세대의 차이도 나타나는데 18세에서 29세 사이는 60%, 30-49세 사이는 48%, 50세 이상은 32%가 젠더 변경을 도덕적으로 괜찮다고 답했습니다. 이렇게 풀어쓰니 상당히 헷갈릴 수 있는데 갤럽 홈페이지로 가시면 표 등으로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바이든 시기에 트랜스젠더퀴어에 대한 미국인의 인식은 나빠졌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폭스 뉴스에서 다룬 디즈니 소유의 abc뉴스 소식입니다. 일단 화면 가장 상단에 도널드 트럼프가 아동 청소년의 성전환 수술을 반대하는 연설을 내걸고 있습니다. abc뉴스는 3살에 트랜스젠더퀴어로 커밍아웃한 텍사스의 부모에 대하 긍정적인 프로필을 작성했습니다. 이 기사는 정확하게 상단에 소개하고 있는 기사(대량학살이라고 소개한 기사)입니다. 폭스뉴스가 보수우파에 욕 먹더니 다시 혐오 선동에 적극 나서는 모습입니다.
미국 반-트랜스 법안에 트랜스젠더퀴어 노숙인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애틀란타주에 위치한 트랜스주거연합(Trans Housing Coalition)에 따르면 최근 몇 달 사이, 트랜스젠더퀴어 노숙인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트랜스젠더퀴어의 5명 중 1명은 교외에서 노숙을 하고 있으며, 커밍아웃을 하는 경우 더 어린 나이(16~18세)에 노숙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미국 뉴욕주 교육부의 새로운 지침에 따르면 학교 관계자는 학생의 동의가 없을 경우 학생의 젠더 정체성 관련한 모든 내용을 부모에게 비밀로 해야 합니다. 이는 부모에게 통보될 경우,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교육부는 밝혔습니다. 또한 교직원은 학생이 원하는 이름과 대명사를 사용해야 하지만, 이 상황을 모르는 학부모와 대화를 할 때면 법적 이름 및 태어날 때 지정된 젠더를 사용해야 합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대학교 뉴스입니다. 2012년 Red Cross War Memorial Children’s Hospital에서 젠더 정체성 발달 서비스(Gender Identity Development Service)를 시작했을 때 Simon Pickstone-Taylor  박사는 1년에 2명 정도의 트랜스젠더퀴어를 만났지만 11년이 지난 지금 일주일에 3명 정도의 트랜스젠더퀴어를 만나고 있습니다. 케이프타운 대학교의 동문(?)에 따르면 이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기에 조기 평가와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합니다. Pickstone-Taylor 박사는 과거에는 소녀의 경우 1만 명 중 1명, 소년의 경우 3만 명 중 1명의 트랜스젠더퀴어 인구가 있다고 평가했지만, 이제 200명 중 1명 정도의 인구가 있다고 추정합니다. 이러한 증가는 단순히 편견이나 두려움으로 피하기보다 더 적극적으로 배우고 사전 조사의 필요성을 말한다고 합니다.
아르헨티나의 독재 정권 아래서 트랜스젠더퀴어는 성폭력 피해와 감금 피해가 상당히 심각했습니다. 이는 5명의 트랜스여성이 전직 보안관들에 의한 반인도적 범죄 혐의에 증언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아르헨티나는 1970-80년대 군사 독재 정권 아래에서 인권 활동가 3만여 명이 불법 구금되거나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트랜스젠더퀴어와 관련해서는 제대로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이제까지 이와 관련해서 제대로 논의되지 않은 이유로, 트랜스젠더퀴어 활동가들은 트랜스젠더퀴어에 대한 폭력이 완전한 정상으로 취급되었기 때문이리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증언은 이제까지 논의되지 않았던 역사가 드러난 것이기도 합니다.
미국 인디애나주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제임스 패트릭 핸런(James Patrick Hanlon) 판사에서 반-트랜스법을 금지시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디애나주 법무부는 판사가 공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ACLU는 다른 주에서도 트랜스젠더퀴어 아동 청소년과 부모가 소송에서 승리했듯, 판사가 유동일한 결정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논쟁이 되는 법은 트랜스젠더퀴어 아동 청소년의 사춘기 차단제, 호르몬 투여 및 수술과 관련해서 금지하는 내용입니다. 쟁점은 얼마나 충분한 과학적 증거를 제공했는지에 있습니다.
미국 뉴스위크가 미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61%는 인구의 1% 이상이 태어날 때 지정받은 젠더와 다른 젠더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더 정확하게 구분하면, 응답자 22%는 인구의 1~3%가 트랜스젠더퀴어, 18%는 3~5%, 21%는 전체 인구 중 5% 이상이 트랜스젠더퀴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 16%는 트랜스가 1% 미만이라고 답했고, 응답자 23%는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의 42%는 트랜스 의제가 언론의 과도한 관심을 받는다고 답했고, 19%는 언론의 관심이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2021년 미국 인구조사국의 통계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대략 0.6%가 트랜스젠더퀴어라고 합니다. 참고로 뉴스위크 응답자의 8%만이 트랜스젠더퀴어와 개인적으로 안다고 답했고, 89%는 아는 트랜스젠더퀴어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미국 MSK(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는 트랜스젠더퀴어 암 환자를 위한 괜찮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MSK는 트랜스젠더퀴어 환자의 필요성을 위한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데요. 센터의 운영진이 이와 관련해서 관심을 갖고 있으며, 휴먼라이츠캠페인재단에서 LGBTQ+ 의료 평등 리더로 인정받았으며, 트랜스젠더퀴어를 돕는 집단과 연결시켜주고 있으며, 센터의 다양한 역할에 트랜스젠더퀴어를 고용하고 있습니다.
미국 미네소타주 주지사 팀 월츠(Tim Walz)는 퀴어를 위한 진보적인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이 법은 트랜스 피난처(Trans Refuge)라고 불리며, 트랜스젠더퀴어의 의료적 조치를 위해 미네소타에 온 경우, 소환장, 체포 영장 및 범죄인 인도 요청 집행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미국 오하이오주는 트랜스젠더퀴어 아동 청소년의 여성 스포츠 참여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의료적 조치 역시 금지시켰습니다. 이 법은 남성과 여성이 별도의 팀으로 꾸려져야 하며, 트랜스젠더퀴어 여성의 여성 스포츠 팀 참여를 명시적으로 금지합니다. 또한 트랜스젠더퀴어 아동 청소년의 사춘기 차단제 복용 및 여타 호르몬 투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대선에 출마하기 전인 2012년, 미스유니버스대회의 오너로 있었는데요. 당시 트럼프는 트랜스여성이 자신의 대회에 참여하는 것을 두고 환영하며 트랜스여성도 당연히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트랜스젠더퀴어 참여를 금지하던 규정을 종료시키는 결정을 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트랜스젠더퀴어의 올림픽 참여도 지지했습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트럼프는 트랜스여성의 여성 스포츠팀 참여를 반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