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기 퀴어 뉴스브리핑]#006

*더 자세한 내용은 링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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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급적 최근 일주일 이내의 기사를 중심으로 소개하지만 더 오래된 소식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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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퀴어문화축제의 부스행사 및 퍼레이드는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느라 고생한 끝에 을지로2가 부근에서 2023.07.01.에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가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청소년에게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반대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두 가지 문제: 나쁜 영향은 끼칠 가능성이지 확정이 아니고, 퀴어 청소년을 삭제합니다.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의 입장과 고민은 인터뷰에서 참고하시면 됩니다. 대구퀴어문화축제는 2023.06.02. 기획강연을 시작으로 열리며, 2023.06.17.에 퍼레이드가 열린다고 합니다.
퀴어로 살아가는 두 여성의 삶의 궤적을 추적하는 연극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가 7월에 개막합니다.
사이클링 선수 나화린이 2관왕에 올라 전국체전에 참가한다고 합니다. 이 기사는 트랜스젠더퀴어의 스포츠 참여를 둘러싼 익숙한 논란을 다시 한 번 비판적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2024년 공화당 대선 예비 후보 중 한 명인 니키 헤일리Nikki Haley는 CNN타운홀에서 스포츠팀에 트랜스여성이 존재한다는 사실과 십대 여성의 자살율을 연관짓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헤일리는 생물학적 소년이 여성 라커룸에 있다는 사실에 왜 소녀들이 익숙해져야 하냐며, 십대 소녀의 1/3이 자살을 진지하게 생각한다는 점을 연결시켰습니다. 당연하지만 트랜스젠더퀴어의 존재와 십대 여성의 자살 고민 사이에는 관련이 없습니다.
플로리다는 새로운 법을 통해 아동 청소년 트랜스젠더퀴어의 의료적 접근을 제한하고 있으며 대체로 논쟁은 여기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플로리다의 법안은 성인 트랜스젠더퀴어의 의료적 접근권도 제한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금지할 수도 있습니다. 성인 트랜스젠더퀴어는 대체로 전문적인 간호사를 만나고 종종 원격 의료를 통해 의료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의 새로운 법안은 반드시 의사를 직접 만나도록 강제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하는 행위를 범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의사와 약사가 트랜스젠더퀴어의 의료적 조치에 필요한 처방 등을 거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퀴어 인구 통계로 유명한 윌리엄스연구소에 따르면 플로리다에는 94,900명의 트랜스젠더퀴어 성인이 거주하고 있다고 하며 이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인구입니다.
텍사스의 드랙 공연 금지법과 관련한 자세한 기사입니다. 텍사스 의회는 최근 텍사스 상원 법안(SB 12)를 통과시켰는데요, 이 법은 아동 청소년이 참석한 곳에서 “성적 지향 공연”을 금지하고 있으며, 규범적인 젠더 표현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공연자에 대한 처벌을 포함하고 있어 통상 드랙 금지 법안으로 불렸습니다. 이 법은 최종 “남성 또는 여성의 성적 특징을 과장하는 장신구 또는 보철물을 사용한 성적 몸짓의 전시”를 금지하는 것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이것은 성행위와 관련한 “실제 또는 모의 전시나 표현” 및 가시적인 “성적 자극” 장치, “성행위” 전체를 구성합니다. 공연 출연자가 언급한 행위를 하거나 “성에 대한 호색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누드일 경우 A급 경범죄 혐의로 처벌받습니다. (법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여기 참조.
이 법은 명시적으로 드랙 공연을 금지하고 있지만, 언제든 선택적으로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람다 레걸(Lambda Legal South Central)의 한 활동가가 지적했습니다. 사실 드랙은 셰익스피어 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정도의 전통적인 예술 형식이기도 하고, 트랜스젠더퀴어 운동에서 매우 중요한 문화이자 저항의 한 방식이기도 합니다. 이 법으로 이제 흑인과 트랜스젠더퀴어는 더욱 표적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성적 몸짓이나 관심을 야기하는 행동 등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정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만들어진 법인아라는 점에서, 개인들은 자신이 무엇을 위반하는지 알 수 없는 상태로 체포되고, 처벌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합니다.
미국 미주리주 십대 청소년 트랜스젠더퀴어의 의견을 담은 기사입니다. 이 글은 미주리주가 트랜스젠더퀴어 청소년에게 너무 많은 권리가 있어 이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결정했다고 지적하며 시작합니다. 저자는 첼시 프릴스Chelsea Freels로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이며 로봇 공학을 좋아하며, 2년 전 사람들에게 첼시로 커밍아웃했고 로봇 팀과 학교의 구성원들에게 커밍아웃을 했다고 합니다. 이후 전문의를 만나 상담을 하고 의료적 조치를 진행했지만, 미주리주는 2023년 아동 청소년에게 너무 많은 권리가 있다고 결정하면서 모든 과정은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미주리주 상원 의원 마이크 문(Mike Moon)은 SB 49를 발의했고, 미주리주 법무장관 앤드류 베일리(Andrew Bailey)는 비상 규칙을 통해 트랜스젠더퀴어의 의료적 조치를 금지하는 법을 도입했습니다. SB 49는 잘못된 방향으로 세상이 흘러간다는 두려움을 준다면, 법무장관의 비상 규칙은 공포를 야기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미주리주 트랜스젠더퀴어 청소년은 18세 생일이 되면 호르몬 투여 등의 계획을 밝히곤 했는데 이제 이는 불가능해졌습니다.
입소스IPSOS LGBT+ Pride 2023 설문조사(Ipsos의 Pride 2023 Global Advisor Survey)에 따르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트랜스젠더퀴어가 차별 받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의료적 조치와 관련해서는 엇갈린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략의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조)
– 오늘날 영국인의 3명 중 2명은 트랜스젠더퀴어가 차별을 경험한다고 답함
– 77%는 트랜스젠더퀴어의 고용 및 주거 차별에서 보호가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영국인은 의료적 조치에는 가장 적은 수치로 지지함
– 동성 커플의 결혼 허용 및 자녀 입양에 대해 다수가 지지
– Z세대에서 퀴어 가시성이 높음
또한 영국인의 조사 결과만 살펴보면
– 영국인 64%가 트랜스젠더퀴어가 상당 정도의 차별을 받는다고 답변, 19%는 차별을 거의 혹은 전혀 받지 않는다고 답변
– 77%는 트랜스젠더퀴어가 고용, 주거, 식당 및 상업 시설에 대한 접근에서 발생하는 차별에서 보호가 필요하다는데 동의
– 47%는 트랜스젠더퀴어 청소년이 부모의 동의 하에 의료적 조치 취할 수 있다고 동의
– 47%는 여권 등 정부 문서에 남성/여성 외에 다른 옵션이 필요하다는데 동의
– 40%는 트랜스젠더퀴어가 자신의 젠더 정체성에 해당하는 공중화장실 사용에 동의
– 36%는 성전환에 필요한 비용이 건강보험에 적용받아야 한다고 동의
종합 정리하면 영국인은 트랜스젠더퀴어가 차별 받고 있다는 데에는 더 많이 인식하고 있지만, 차별에서 보호받아야 한다는 데에는 중간 수준에서만 동의했습니다.
참고로 이 조사에 따르면, 전체 30개국 중에서 한국, 동유럽 전역, 영국, 미국이 트랜스젠더퀴어에 대한 지지가 가장 낮았다고 합니다.
입소스 조사의 요약 보고서를 살펴보면 한국의 경우를 따로 살필 수 있습니다. 한국은 1천 명이 응답을 했습니다.
– 응답자중 정체화 비율의 경우
– – 레즈비언/게이/동성애 1%. 양성애 3%, 판/옴니 1%, 무성애 1%
– – 트랜스젠더퀴어 2%
– – 퀴어 전체는 7%
– 친구나 친척, 동료 등 아는 사람 중에서
– – 레즈비언/게이/동성애 7%
– – 바이 5%
– – 트랜스젠더 2%
– – 논바이너리 및 젠더비순응 3%
– 동성 커플의 입양 적극 지지는 45%, 잘 모름(not sure) 9%, 강한 반대 46%
– 동성 커플의 양육 적극 지지 38%, 잘 모름 12%, 반대 50%
– 한국에서 트랜스젠더퀴어 차별 인식 매우 심각70%, 잘 모름 11%, 별로 안 심각 19%
– 트랜스 차별에 대한 보호 필요 70%, 잘 모름 7%, 보호 반대 23%
– 트랜스젠더퀴어의 의료적 조치 접근 적극 지지 61%, 잘 모름 11%, 반대 28%
– 트랜스젠더퀴어의 자기 정체성에 일치하는 시설 사용 지지 46%, 잘 모름 12%, 반대 41%
– 호적상 성별 정정 등 공문서 변경 지지 50%, 잘 모름 11%, 반대 39%
– 의료적 조치에 의료보험 적용 지지 28%, 잘 모름 9%, 반대 64%
참고로 한국은 조사를 진행한 30개국 중 하위권에 속합니다. 일단 트랜스젠더퀴어가 차별은 받고 있지만 보호가 필요한 것도 같지만, 의료 보험은 반대라고 하니…
미국 켄터키주 교육부는 새로운 트랜스젠더퀴어 법에 따른 지침을 업데이트했습니다. 켄터키주에서 가장 논쟁적인 법은 SB 150입니다. 이 법의 섹션1은 부모의 권리를 규정하고 있는데, 학교가 성, 피임 또는 가족 계획과 관련이 있는 건강 또는 정신 건강 관련 서비스를 학생이 받고 있다면 이를 부모에게 통지해야 합니다. 부모의 학대 이력이 법으로 인정된 경우에만 통지되지 않습니다. 학생이 선호하는 인칭대명사의 경우 교육부는 지침을 거부했지만, 법원의 판결을 공유했는데요 이 판결은 본인이 원하는 인칭대명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차별이라고 명시했습니다.
법의 섹션2는 성교육과 관련이 있습니다. 켄터키에는 이미 금욕 기반 성교육에 관한 법이 있으며, SB 150은 젠더와 관련한 교육을 6학년 이상으로 제한하거나, 어떤 학생에게도 젠더 정체성이나 젠더 표현, 성적 지향에 대해 가르치지 않도록 하는 선택권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부모는 교육구의 성교육 과정을 검토할 수 있고, 자녀를 제외시킬 수 있습니다. 법의 마지막 섹션은 트랜스젠더퀴어의 자기 정체성에 부합하는 화장실 등의 사용을 금지하지만, 교육구는 변호사와 상의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퀴어의 권리를 위해 일하고 있는 트랜스젠더퀴어 변호사가 온라인에서 살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나카오카 슌(Nakaoka Shun)은 트랜스여성이며 현재 성소수자의 권리를 위해 활동하는 변호사인데요, 주말부터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살해 위협을 포함한 15개의 명예 훼손 메시지가 게재되었다고 합니다. 남자가 여자 행사를 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되며, 나카오카는 협박죄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합니다.
미국 미네소타의 교정 시설에 수용 중인 트랜스여성 크리스티나 러스크Christina Lusk가 여성 교정 시설로 이전된다고 합니다. 러스크는 여성 전용 교도소인 샤코피 교도소로 가기 위해 2019년부터 소송을 진행했습니다. 미네소타의 젠더사법 책임자인 Jess Braverman은 이번 합의를 통해 교정시설이 시설에 보호된 이들에 대한 중요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러스크가 기꺼이 목소리를 낸 덕분에 구금된 트랜스젠더퀴어는 이제 그들이 필요로 하는 주거와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확대되었고,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미네소타 교정국(DOC)은 러스크가 소송을 제기한 뒤, 새로운 트랜스젠더퀴어 정책을 마련했으며, 이제 트랜스젠더퀴어의 의료적 조치를 보장하고 자신의 젠더 범주와 일치하는 시설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네소타의 구금시설에는 8,000명 중 48명의 트랜스젠더퀴어가 있다고 합니다.
영국 옥스포드대학교의 맨스필드 칼리지는 역사학자 매트 쿡Matt Cook 교수르 대학의 섹슈얼리티 역사의 조나단 쿠퍼(Jonathan Cooper) 의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이것은 이제 역사 연구에서 퀴어 역사가 중심이 될 것을 의미하며 영국 퀴어 커뮤니티의 중요한 성과라고 합니다. 쿡의 역할은 2021년 세상을 떠난 인권 변호사 조나단 쿠퍼 OBE를 기리기 위해 만든 자리입니다. 쿠퍼는 세계 퀴어의 권리를 위해 애써왔으며, 우간의 동성애 혐오법 반대 투쟁, 영국 교호의 퀴어 포험 촉구 등을 조직했습니다.ㄹ
GLAAD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퀴어 성인의 75%는 광고에서 퀴어가 등장하는 것을 편안하게 여긴다고 합니다. 미국 성인 2,533명에게 질문을 한 결과, 비-퀴어 성인의 84%가 퀴어 커뮤니티의 평등을 지지하고, 75%가 광고에서 퀴어의 등장을 편안하게 여긴다고 합니다. 또한 73%는 영화나 TV쇼에 등장하는 퀴어 캐릭터를 편안하게 보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버드라이트 광고와 관련한 사태를 보고 있노라면… 흠…]
프라이드의 달을 맞아, 미국 퀴어 및 트랜스젠더퀴어 운동에서 흑인의 중요한 역할을 조명하는 기사입니다. 그 시작은 스톤월항쟁에 참여한 마샤 P. 존슨과 실비아 리베라가 있습니다. 이들 뿐만 아니라 많은 흑인 활동가가 퀴어 운동사에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너무도 자주 삭제되거나 덜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현재 반-트랜스 법이 제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흑인 퀴어에게 더 나쁜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마샤 P. 존슨이나 실비아 리베아와 관련해서는 넷플릭스에 다큐멘터리가 있으니 참고하셔요.]
미국 연방법원 판사는 플로리다의 공화당이 주도하는 트랜스젠더퀴어 청소년 2차성징 차단제 투여를 금지하는 법의 일부를 중지시켰습니다. 로버트 힝클Hinkle 판사는 3명의 트랜스젠더퀴어 아동 청소년이 현재 받고 있는 의료적 조치를 계속 받을 수 있다고 가처분 명령을 내렸습니다. 힝클 판사는 젠더 정체성은 현실이며 이와 관련한 분명한 기록이 존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세 청소년의 부모는 Southern Legal Counsel의 변호사 시몬 크리스Simone Chriss를 통해 소송을 진행했으며, 크리스는 이번 재판의 판사 힝클이 2014년 플로리다 주정부의 동성 결혼 금지가 위헌이라고 선언한 것처럼 이번 판결이 소송인 3명을 넘어 주 전체에 적용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플로리다 주지사의 공보실장은 이번 판결에 대해 “우리는 증거보다 이데올로기를 강요하는 의료계의 악당과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서 현재 진행 중인 반-트랜스 법안이 이데올로기 전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는 논평이었습니다. 반면 힝클 판사는 젠더 정체성은 선택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또한 트랜스젠더퀴어에 대한 모든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으며, 트랜스젠더퀴어의 존재를 지원하는 의료 서비스를 반대하는 이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의료적 조치는 다른 누구도 아닌 트랜스젠더퀴어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며 다른 이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도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트랜스젠더퀴어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법률을 통과시킨 미국의 주를 정리하는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현재 20개 이상의 공화당 주도 주에서 반-트랜스 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주제별로 잘 정리했고, 상단에 주제별로 잘 나눠둬서 한 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임신한 트랜스남성 로건 브라운(Logan Brown)이 Glamour UK의 프라이드 이슈 표지를 장식했습니다. 작가 브라운은 영국의 전설적인 논바이너리 드랙 퍼포머 베일리 밀스(Bailey J Mills)와의 관계에서 예기치 않게 임신을 했으며, 1990년대 초 데미 무어의 임신 사진을 오마주했습니다. 브라운은 건강상의 이유로 일시적으로 테스토스테론 투여를 중지했었는데 그 시기에 임신을 했다고 합니다. 임신 후 트랜스남성이라는 정체성과 관련한 혼란과 고민이 있었지만, 자신은 트랜스남성이며 임신한 남성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비트랜스 여성 네 명이 트랜스여성이 생물학적 성이 아니라 젠더 정체성에 따라 스포츠에서 경쟁할 수 있는 정책을 채택한 코네티컷 학교을 고소했습니다. 이것은 Title IX(교육에서 성차별 금지)를 둘러싼 쟁점이 될 것이며, 결국 연방 대법원까지 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트랜스여성 배우 니콜 메인스Nicole Maines는 결코 활동가가 될 생각이 없었지만, 2014년 트랜스젠더퀴어라는 이유로 학교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부터 활동가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현재 미국의 많은 지역에서 반-트랜스 법안이 제정되거나 논의 중인 상호아에서 메인스는 인터뷰를 하며 자신의 활동, 배우 생활, 고민 등을 공유하였습니다.

[부정기 퀴어 뉴스브리핑]#005

*더 자세한 내용은 링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모든 내용은 링크의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한 것으로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나 잘못 이해하고 작성한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드시 원문을 확인해주세요.
*가급적 최근 일주일 이내의 기사를 중심으로 소개하지만 더 오래된 소식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주소를 다 적었더니 편집 상태가 이상해서 모두 축약시켰습니다.
브리티시 사이클링(BC)이 트랜스젠더퀴어, 특히 트랜스여성과 논바이너리의 여성부 경기 참여 금지에 대한 공지. 일단 트랜스에게 유감임. 다양성과 포용 및 공정성이 중요함. British Cycling, Scottish Cycling 및 Welsh Cycling 세 개 기관은 14개 포커스 그룹과 일대일 인터뷰를 9개월 동안 진행함. 의학적 변화와 관련해서도 검토함. 새 정책은 두 가지로 구성됨.
경쟁 활동 정책(Policy for Competitive Activity): 여성 범주와 오픈 범주가 생기며, 남자부가 오픈 범주로 바뀜(BC는 이를 통합이라고 적음). 트랜스여성, 트랜스남성, 논바이너리 등은 오픈 부문에서 경쟁할 수 있음.
비경쟁 활동 정책(Policy for Non-Competitive Activity): 트랜스여성과 논바이너리는 여성 전용 커뮤니티 프로그램인 브리즈(Breeze)에 참여할 수 있음.
IOF(국제오리엔티어링연맹: 풋 오리엔티어링, 산악 자전거, 스키, 트레일 등을 관리함)는 새로운 IOF의 트랜스젠더퀴어 관련 정책이 세계육상연맹의 그것과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육상연맹은 트랜스여성과 인터섹스의 여성부 경기 참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캔자스주는 미국에서 트랜스젠더퀴어의 권리를 제한하는 가장 포괄적인 법률 중 하나를 제정할 예정입니다. 이 법이 제정되면, 트랜스젠더퀴어는 샤워시설, 라커룸, 가정 폭력 쉼터 및 젠더 정체성과 일치하는 공간 사용이 모두 금지됩니다. 캔자스의 트랜스젠더퀴어는 불안함을 느끼고 있으며 일부는 캔자스를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기도 합니다.
이 법은 태어날 때 지정된 젠더를 개인의 젠더로 규정하며 여성은 생식기관을 통해 난자를 생산하는 사람이며 남성은 생식기관을 통해 난자를 수정하는 사람으로 규정합니다. 트랜스여성과 비트랜스여성이 스포츠에서 함께 경쟁하는 것도 금지합니다. 이 법의 지지자들은 이 법을 “여성의 권리 장전”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또한 캔자스의 법이 공식적으로 시행되면(2023.07.01.) 캔자스주에서는 법률상의 기록에서 성별을 변경하는 작업이 사실상 불가능해집니다. 그런데 캔자스의 법은 이 법을 준수하지 않았을 때 처벌하는 조장을 만들지 않아 오히려 더 큰 불안과 불확실성을 만들고 있습니다.
법과 관련해서는 여기 참고: https://translegislation.com/bills/2023/KS
소노마카운티에서 나온, 트랜스젠더퀴어가 겪는 차별과 기본 개념을 담은 기사입니다.
미국 플로리다주는 한동안 반-트랜스법 제정에서 뒤쳐져 있었지만, 이제는 가장 앞서고 있다고 분노하는 기사입니다. 4~5개의 법이 동시에 도입되고 있는데요, SB254는 트랜스젠더퀴어의 성전환과 관련 있는 의료적 조치를 금지합니다. 이 법은 특히 18세 미만의 청소년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트랜스젠더퀴어 청소년이 의료적 조치를 받을 “위협”에서 “양육권을 가진 부모가 구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트랜스젠더퀴어 성인 역시 간호사나 의사 보조인이 아니라 의사와 직접 대면해야 하며, 이는 곧 대기자 명단이 매우 길어짐을 의미합니다. 현재 트랜스젠더퀴어 성인의 80%가 개업간호사를 통해 의료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는 Abigail Shrier가 트랜스젠더퀴어를 비난하고 부정하려는 의도로 쓴 책 “Abigail Shrier”(Irreversible Damage: The Transgender Craze Seducing Our Daughters)의 히브리어 판 발행을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300여명의 시위대는 프라이드 깃발과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며 항의를 했지만, Abigail Shrier는 출판 관련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여담으로, 이스라엘은 핑크워싱을 한다고 할 정도로 한 때 팔레스타인을 공격하면서도 퀴어에 우호적인 태도를 통해 이미지 세탁을 해왔는데요. 하지만 최근 정치권이 바뀌면서 동성애를 부정하는 정관을 가진 정당이 주요 세력으로 자리잡으면서 퀴어에 대한 정치적 변화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는 트랜스젠더퀴어 청소년의 의료적 조치를 금지하려는 법안을 만들려고 하지만 주요 의료 단체, 루이지애나주 보건 공무원, 언론 등의 반박이 있었으며 법안은 근소한 차이로 부결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루이지애나주의 공화당 및 보수적 의원은 이 법을 제정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네바다 여성 고등학생 스키 챔피언십에서 트랜스여성이 우승했고, 이에 경쟁자 중 한 명의 아버지가 이는 불공정하다는 보도입니다. 이 보도는 데일리메일에 나왔고 폭스뉴스가 전달하고 있는데요. 이런 식으로 여론이 어떻게 전파되는지를 보여줍니다.
미국의 유통업체 타겟는 프라이드 먼스를 맞아 관련 상품을 판매하다가 현재 해당 상품을 치우거나 안 보이는 곳에 배치하고 있는데요. 타겟의 프라이드 먼스 관련 정책에 개입한 인물이 지역 K-12(초중고)의 모든 학교의 젠더 정책에 영향을 끼치는 GLSEN 활동가라고 합니다. 지난 주 IQNB #004에서 폭스뉴스가 보수우익에 욕을 먹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요… 역시 이 뉴스도 폭스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월그린Walgreens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던 젊은 흑인 트랜스남성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고, 고인의 가족이 월그린의 경비원 고용 회사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오하이오주의 HB 183은 K-12 학교와 대학에서 트랜스젠더퀴어의 화장실 및 라커룸, 탈의실, 샤워실 등의 사용을 규제하는 법으로, 이 법이 도입되었습니다.
미국 앨라바마 주지사 케이 아이비(Kay Ivey)는 대학 스포츠에서 트랜스젠더퀴어 운동 선수의 참여를 제한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아이비 주지사는 이 법안에 서명하며 “모든 수준에서 여성 운동 선수를 보호하고, 운동 경기의 무결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앨라바마는 2021년 K-12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유사한 법안을 만들었는데요, 이번 법안 House Bill 261은 이를 2년제 및 4년제 고등교육 기관에 확장*적용하고 있으며 오직 생물학적 남성 및 생물학적 여성으로 스포츠 팀의 구성과 경쟁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터키는 우여곡절 끝에 에르도안이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였습니다. 수락 연설에서 퀴어를 적대하는 발언을 했으며, “우리 문화에서 가족은 신성”하며 “아무도 이에 간섭할 수 없으며, 감히 가족을 건드리는 사람은 목을 졸라 죽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르도안은 대통령 선거 기간 내내 퀴어를 적대하는 발언을 했으며, 2021년에는 퀴어 청소년을 “파괴자”라고 불렀고, 2023년 4월 이즈미르에서 열린 대선 캠페인에서 “LGBT는 이 나라에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르도안의 당선에 블라디미르 푸틴, 조 바이든, 리시 수낙, 에마뉘엘 마크롱 등이 죽하 인사를 보냈습니다.
미국 백악관이 바이든 명의로 프라이드 먼스에 퀴어를 지지하고 현재 공화당 주도로 트랜스 혐오 법안에 제정되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하는 성명을 밝혔습니다. 뭐, 그렇다네요. [에르도안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면서 프라이드 먼스 축하 메시지도 내는… 하나만 하지…]
포브스는 미국에서 발의되고 있는 반-트랜스 법안이 기업 운영이 끼칠 영향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아칸사스주의 Arkansas SB270는 트랜스젠더퀴어가 자기 정체성과 일치하는 화장실, 샤워실, 라커룸 등의 사용을 금지하고 이를 기업이 엄격하게 지키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트랜스 고객이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최대 6년의 징역형과 최대 $10,000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는 D급 중범죄로 취급됩니다. 테네시주의 Tennessee HB3 및 HB9는 기업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공연 등의 유형을 규제합니다. 이것은 정확하게 드랙 공연을 금지하는 것으로(법은 male or female impersonators라고 쓰고 있습니다) 1차 위반시 A급 경범죄, 2번 이상 위반시 E급 중죄로 처벌받습니다. 미주리주의 Missouri SB430는 아예 공공기관이 다른 회사에 대한 경제적 불매 운동에 참여하는 회사와 계약을 체결할 수 없도록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은 트랜스젠더퀴어에게 의료적 조치를 어렵게 만드는 회사에 대한 불매를 할 때도 포함됩니다. 또한 기업이 트랜스젠더퀴어에게 적절한 권리를 제공하지 않은 회사를 보이콧하는 기업 역시 공공기관과 계약을 체결할 수 없도록 합니다. 캔자스주의 Kansas SB224는 트랜스젠더퀴어의 권리에 긍정적인 회사에 투자를 권하지 않으며, 또한 트랜스젠더퀴어에게 불리한 행태를 취한 기업에 불매운동을 하는 것도 규제합니다[이 부분은 원문 확인 필요]. 포브스는 미 전역에 퍼지고 있는 반-트랜스 법안이 비지니스 환경을 비참하고 위험하게 바꾸고 있으며, 불행한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올랜도주에 위치한 햄버거 메리스(Hamburger Mary’s)는 드랙 공연 금지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의 권리를 침해했다며 고소했는데, 기업들이 이와 같은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포브스의 에디터 추천(Editor’s Pick)이지만 포브스의 입장인지, 기고자의 입장인지는 확실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럼에도 이 기사를 선택했다는 것만으로도 일단은 의미가 있네요.]
미국 요크 카운티 교육구는 트랜스젠더퀴어 학생과 관련한 2개의 다른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근데 읽어봐도 정확히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 팔로우가 안 되어서 그런 듯… 암튼 그렇습니다.)
옥스포드 유니온에서 트랜스 혐오 페미니스트 캐슬린 스톡이 연설을 하고자 했고, 트랜스젠더퀴어 활동가들이 이 연설을 방해하는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캐슬린 스톡은 자신이 트랜스젠더퀴어를 반대하지 않으며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연설에서 잠재적인 폭력의 위협이 있는데 트랜스여성과 탈의실 및 샤워실 등을 공유하는 것은 여성에게 공정하지 않으며, 왜 여성이 이 짐을 떠맡아야 하냐고 말했습니다. 또한 여성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남자가 자신을 여자라고 말하면서 공간에 침입하는 것거나 악용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가 트랜스젠더퀴어의 성전환 자체를 금지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러시아의 관리들은 트랜스젠더퀴어를 부정하는 발언을 자주 했고, 러시아 1TV 채널에서는 “수술은 절대 암술이 될 수 없고 암술은 수술이 될 수 없다A stamen will never become a pistil, and a pistil will never become a stamen.”고 말하는 상황입니다. 러시아는 2021년 보건부가 트랜스젠더퀴어를 돕기 위해 개선된 접근 방식을 갖춘 법을 채택할 준비를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년 동안 상황은 크게 악화되었고, 2022년 10월 “선전on propaganda”에 관한 새로운 법률이 채택되었고, 2023년 5월 러시아 법무부는 성전환 수술이 더 어렵거나 완전히 금지되도록 바꾸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러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의 인터뷰를 영어로 번역해서 게재하였으니,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어차피 크롬에서 자동 번역 쓰면 한국어… 혹은 자신이 원하는 언어로 나옵니다). 활동가 인터뷰 내용에서 간단히 언급하면 현재 러시아에서 트랜스젠더퀴어는 국가의 적으로 불릴 정도로 상황이 안 좋다고 합니다. 또한 그나마 가능한 의료 기관에서는 트랜스 혐오자를 트랜스 담당 직원으로 고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ftm/트랜스남성이 검사를 위해 옷을 벗었을 때 “여성스럽게” 옷을 벗었기에 진정한 남성이 아니라고 평가하는 식이라고 합니다. 또한 러시아 정부는 현재 호적상 성별 정정을 한 트랜스젠더퀴어의 명단을 별도로 보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러시아와 미국의 공화당은 대통합을 이루었…)
미국 플로리다의 법안으로 트랜스젠더퀴어는 이제 플로리다를 떠나야 하는 수준이며, 공적 생활에서 추방된 수준이라고 합니다. 플로리다의 반-트랜스 법안은 2023년 7월 1일 시행될 예정이며, 트랜스젠더퀴어는 이제 태어날 때 지정된 성별에 맞춰 화장실 등을 사용해야 합니다. 청소년은 트랜스와 관련한 의료적 조치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BMC에서 나온 공개된 논문으로, 유럽 의료 서비스에서 트랜스젠더퀴어에 대한 구조적 낙인이 끼치는 영향을 다루고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내용이네요. 논문을 무료로 공개했기에 구글 번역으로 전문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강원도민체육대회에 트랜스여성이 여성부 사이클 종목에 참여합니다. 나화린씨는 2012년 제47회 강원도민체육대회 남자부 4개 부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으며, 이후 의료적 조치를 했고 성전환 수술을 했으며, 호적상 성별 정정 절차도 마쳤다고 합니다. 기사에 따르면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그는 대회 출전 목적이 ‘수상’이냐는 질문에 당당하게 말했다.
“나는 논란이 되고 싶습니다.”
나씨는 자신의 출전 자체가 논란이 될 것도, 공정성 문제가 불거지리란 것도 알고 있었다.
그는 “내가 상을 받으면 대중의 공감과 인정을 받지 못하고, 결국 명예로울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남자였다가 여자인 내가 엄연히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나는 인생을 건 출전을 통해 차별이 아닌 구별을 얘기하고 싶었다”며 “남녀로 딱 잘라 정해진 출전 부문에 성소수자가 비집고 들어갈 틈을 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나씨는 ‘경기에서 체급을 나누는 것처럼 성소수자들을 제3의 성별로 구별해서 뛰게 하는 것이 왜 안 될까’라는 물음표를 던지고자 한 것이다.
아프리카 대륙의 여러 국가에서 퀴어가 처한 상황을 개괄한 기사입니다. 현재 나이지리아, 수단, 소말리아 같은 국가는 동성간 애정 표현 및 LGBTAIQ+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을 금지할 뿐만 아니라, 장기 투옥, 배척 또는 사형에 처하며, 알제리, 감비아, 말라위, 튀니지 등은 퀴어 개인을 범죄화하고 있습니다. 앙골라, 카보베르데, 가봉, 르완다 등은 비이성애 섹슈얼리티 실천을 비범죄화하고 있습니다. 모리셔스, 보츠와나, 모잠비크, 남아공 같은 국가는 퀴어 차별을 금지하는 법률을 성문화했습니다. 하지만 남아공이 이미 유명하듯, 차별을 금지하는 것과 현실에서 폭력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이것은 모두 식민주의의 영향인데, 식민지 당시 유럽 등의 침략국이 제정한 식민지법은 퀴어 실천을 모두 자연과 질서에 반하는 범죄이며 그리하여 비아프리카인으로 취급되도록 했습니다.
[서구 언론에서 작성한 아프리카나 이슬람 관련 기사는 다양한 편견이 중첩되는 경향이 있어, 이렇게 옮기기 곤란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기사를 보고 있노라면 미국이나 러시아나 알제리나…]
베이징 LGBT 센터(Beijing LGBT Center)가 2023.05.15.에 폐쇄되었다고 합니다. 이 센터는 설립된지 15년이 되었지만 결국 문을 닫았고 현재로서는 퀴어에게 적절한 상담 등을 제공할 방안이 없다고 합니다. 기사 제목처럼, 이번 폐쇄는 한 시대의 종언이라고 평가될 정도로 중국의 광범위한 단속의 결과라고 합니다. 유명한[한국의 서울퀴어문화축제와 함께 연대를 하기도 했던] 상하이프라이드는 2020년에 운영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부정기 퀴어 뉴스브리핑]#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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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를 다 적었더니 편집 상태가 이상할 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는 심하게 깨져서 주소를 모두 축약시켰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트랜스젠더의 호적상 성별 정정과 관련된 대법원 예규인 “성전환자의 성별정정 신청사건 등 사무처리지침”에서 외부 성기 수술 및 생식 능력 제거 요건이 인권 침해라고 결정했습니다.
미국의 반-트랜스젠더퀴어 관련 법안의 현황은 이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이트 진짜 유용합니다.
미시시피주의 트랜스젠더퀴어 십대 LB는 고등학교 졸업 가운 안에 드레스를 입고 힐을 신을 수 있도록 요청했지만, 판사는 이 요청을 거부했고 LB는 졸업식에 참가할 수 없었습니다. 졸업식을 앞두고 학교 교장은 LB를 끌고 가서는 졸업식에 무엇을 입을지 물었고, 남자 옷을 입어야 한다고 강압했습니다. LB에 따르면 심지어 교육감도 LB의 졸업식 복장을 물었다고 합니다. 이에 LB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재판부는 LB의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학교가 위치한 해리슨 카운티 교육구의 정책에 퀴어와 관련한 복장 규정은 없으며 태어날 때 지정받은 젠더에 따른 복장 규정도 없습니다.
2018년 파키스탄 의회는 Transgender Persons (Protection of Rights) Act 2018라는 법을 통과시켰는데, 이 법은 파키스탄의 트랜스젠더퀴어는 자신이 인식하는 대로 젠더 정체성을 선택하고 변경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파키스탄 연방 샤리아트 법원은 이 법이 파키스탄의 국교인 이슬람과 모순된다고 선언했습니다. 종교 법원은 생물학적 성을 주장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서 트랜스젠더퀴어의 삶은 많은 위험에 노출되고 있으며, International Commission of Jurists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파키스탄에서 최소 20명의 트랜스젠더퀴어가 살해되었습니다. 불과 10년 전인 2012년 파키스탄 최고 법원은 트랜스젠더퀴어의 시민적 권리를 인정하며 국가 신분증에 ‘제3의 성’ 항목을 추가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 법에 따라 2018년 법이 제정되었습니다. 이를 종교재판소가 뒤집은 것으로, 파키스탄 트랜스젠더퀴어 활동가들은 대법원 특별 재판부에 항소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캘리포니아의 트랜스젠더퀴어 운동선수 Athena Ryan은 여자 대표팀 1,600m 달리기 결승전에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일군의 무리는 이 결과를 두고 트랜스혐오 발화를 하며 비난을 하고 있지만 캘리포니아의 규정에는 자신의 젠더 정체성과 일치하는 방식으로 스포츠에 참여할 권리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엘 살바도르는 천주교와 복음주의의 영향으로 낙태가 금지되어 있으며 동성혼의 법제화 가능성이 없는 국가이며, 이는 트랜스젠더퀴어의 삶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2022년 엘 살바도르의 대법원은 트랜스젠더퀴어의 젠더 정체성을 이유로 이름을 바꿀 수 없는 것은 차별이라고 판결했습니다. 그리고 개명 과정을 용이하게 하는 입법을 하라고 했지만, 국회는 이 결정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트랜스젠더퀴어 활동가들이 입법을 위해 법안을 제출했음에도 국회가 무시하는 상황입니다. 엘 살바도르는 사법부와 입법부, 그리고 행정부 사이의 불일치가 상당한데, 최근 몇 년 간 트랜스젠더퀴어는 재판을 통해 개명과 성별 정정을 허가받았지만, 행정 직원들은 이를 거부하며 판결을 따르지 않고 있습니다. 엘 살바도르는 다른 남미 국가처럼 퀴어 인권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법을 제정하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9년 나이브 부켈레가 집권하면서 이런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진행된 퀴어 관련 정책 대부분이 뒤집혔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군 두발규제와 관련해서 차별 시정을 권고하는 결정문 초안에 성소수자 혐오 표현이 포함되었다가 삭제되었습니다. 해당 문구는 소수의견으로 작성되었는데, 윤석열 정부의 여당 몫 상임위원이 작성했다고 합니다. 해당 문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게이(남성 동성애자) 중 여성 역할을 하는 사람이 동거남에게 항문 성교를 허용함으로써 항문이 파열되어 대변을 자주 흘리기 때문에 기저귀를 차고 살면서도 스스로 좋아서 그렇게 사는 경우에 과연 그 게이는 인권 침해를 당하면서도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며 인권위원회가 그것을 인식시켜줘야 하는가?’ 아니다.”
2023년 들어 미국은 49개 주에서 500개 이상의 반-트랜스젠더퀴어 법안이 도입되었습니다. 하지만 차별과 억압만이 트랜스의 유일한 경험이 아니며, Black Joy Project 등 치유와 커뮤니티 구축, 기쁨도 트랜스 삶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연구자들은 젠더 행복감gender euphoria을 논하기도 하고, 커뮤니티와의 연결된 감각이 주는 가능성을 모색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반-트랜스 법안은 언제나 아동과 여성을 보호한다는 명목이지만, 트랜스가 요청하는 의료적 조치가 시작되면서 트랜스젠더퀴어 청소년의 자살 위험이 73%가 감소했다는 연구도 존재합니다. 드랙쇼 관람을 불법화하는 행태 또한 트랜스를 범죄적 존재로 만들고자하는 기획이며 이것은 오히려 정체성 모색을 방해합니다.
트랜스 혐오 법안에 맞서 트랜스젠더퀴어 청소년이 행사를 조직하고 있다고 합니다. 17개 이상의 주에서 수십 명의 트랜스젠더퀴어 청소년과 가족이 워싱턴에 모여 트랜스 청소년을 위한 무도회(prom)에서 정체성 축하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것은 더이상 불행이나 부정적 상황이 아니라 긍정적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기획이기도 합니다.
게임 저널에서는 애니메이션 속 트랜스 캐릭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Nitori, Takatsuki, And More (Wandering Son)
Dragona and Narciso Anasui (Jojo’s Bizarre Adventure)
Kiruko (Heavenly Delusion)
Rei Batsubami (Kakegurui: Compulsive Gambler)
Najimi Osana (Komi Can’t Communicate)
Astolfo and Jack (Fate/Apocrypha)
Tiger and Magne (My Hero Academia)
Desmond (Carole & Tuesday)
중부 플로리다의 퀴어 지지자들은 트랜스젠더퀴어가 다른 주에서 의료적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금을 마련하였습니다. 이 기금은 Central Florida Emergency Trans Care Fund로 올랜도의 LGBT+ 센터와 Contigo Fund에서 마련했습니다. 현재 플로리다는 트랜스젠더퀴어 아동/청소년은 의료적 조치에 아예 접근할 수 없고, 성인은 Medicaid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미국 우파들이 폭스뉴스가 자신들만큼 트랜스젠더퀴어를 혐오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_-;;;
폭스뉴스는 반-트랜스 정책과 문화 전쟁의 최전선에 있었습니다. 반-트랜스 게스트가 발언할 수 있도록 하고, 트랜스젠더퀴어를 악마화하는데 거리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2021년 1월에 유출된 폭스의 직원 가이드북에는 트랜스젠더퀴어 직원은 자신의 정체성에 따라 옷을 입고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대명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트랜스 선전 영화인 What Is a Woman?을 개봉한 데일리 와이어Daily Wire의 칼럼니스트 맷 월시(Matt Walsh)는 트랜스젠더퀴어를 향한 적대로 폭스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버드라이트의 홍보 계약을 했다는 이유로 논란이 되었던 트랜스여성 Mulvaney에 대해서도 폭스는 공격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합니다. 더 확인이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합니다.
스타벅스 인디아는 최근 트랜스젠더퀴어 모델 시아(Sia)가 아르피타(Arpita) 역을 맡아 스타벅스 매장에서 부모님을 만나고 부모님에게 받아들여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광고를 집행했습니다. 이 광고는 인도의 일부 사람들을 화나게했지만, 이 광고를 비판하는 일부는 “외국의 선전”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네???). 이 기사는 인도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의 역사를 다루고 있으니 참조하시면 좋습니다.
인도 트랜스젠더퀴어 커뮤니티의 역사를 추적하는 박사 연구원 M Michelraj은 힌두 신화에서 이미 트랜스 캐릭터가 등장했다고 합니다. 연구원 Shiva Prakash Srinivasan과 Sruti Chandrasekaran에 따르면 Mahabharata에 등장하는 Vishnu — Mohini 의 여성 아바타는 힌두 신화에서 트랜스젠더에 대한 첫 번째 언급으로 해석된다고 합니다. Mohini는 Vishnu  purana  와 Lingapurana 에도 나타납니다. 하지만 영국의 통치 시기 몇몇 주에서는 히즈라를 보호해왔지만 인도의 트랜스 혐오 문화가 인도 문화에 스며들면서 트랜스 커뮤니티를 파괴하였습니다. 2014년 인도의 대법원은 트랜스젠더퀴어 혹은 히즈라를 제3의 성으로 법적으로 인정하다록 하는 판결을 했습니다. 이 역사적 사건은 NALSA(National Legal Services Authority) 판결로 불리고 있습니다. 법원은 헌법의 조항을 근거로 트랜스젠더퀴어의 헌법적 권리를 확인해주었습니다. 2018년에는 대법원이 동성애를 비범죄화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2021년 카르나타카 주는 직접 채용에서 트랜스젠더퀴어를 1%를 보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미국의 유통사 타켓이 프라이드 먼스, 즉 퀴어 인권/자긍심의 달을 맞아 상품을 제작해서 판매하고 홍보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혐오 세력을 비롯한 일군의 소비자가 타겟에 강하게 항의했고 타겟은 퀴어 관련 상품을 매장에서 빼거나 후면으로 배치를 바꿨다고 합니다.
영국 사이클링(British Cycling)은 여성부 경기에서 여성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트랜스여성의 참여를 금지했다고 합니다. 트랜스 사이클리스트 에밀리 브릿지(Emily Bridges)는 여성부 사이클링에 참여하기 위해 요청했지만 9개월의 경과 끝에 그 꿈이 좌절되었습니다. 이 결정은 영국육상연맹과 영국 수영협회(UK Athletics 및 Swim England)의 종목에도 적용됩니다. 영국 사이클링은 이 결과를 발표하며 시간이 오래 걸려 트랜스젠더퀴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며 “우리의 목표는 항상 평등, 다양성 및 포함을 발전시키고 촉진하는 동시에 경쟁의 공정성을 우선시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