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페이지 트랜스젠더 포스트 모음 2011.11.21.-2011.11.25.

구글 플러스 트랜스젠더 페이지에 올린 글 모음입니다. 🙂
이번 주는 모두 기사네요.
Nov 21, 2011  –  Public
::기사::
인도 뉴델리에서 지난 일요일(20일) 화재 사건으로 트랜스젠더 모임에 참석한 13명(다른 기사엔 최소 14명)이 죽고 4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일요일 저녁 7시, 트랜스젠더* 공동체 홀에서 발생했다. 그곳에서 사흘에 걸친 모임이 있었으며 일요일은 행사 마지막 날이었다. 시작은 부엌이었으며 이후 다른 곳으로 이어졌다.
모임에 참가한 사람은 경찰 추산 2,000명 가량이지만 참가자에 따르면 추산보다 두 배 가량 더 많다고 한다.
첫번째 링크한 기사의 경우 제목엔 transgender, 본문엔 eunuch으로 표기했네요. 그렇다면 히즈라로 해석할 여지도 상당합니다.
Nov 21, 2011  –  Public
::기사::
2011년 11월 17일 뉴스입니다.
트랜스젠더의 권리를 지지하는 이들은 워싱턴 D.C. 경찰이 트랜스젠더를 대하는 태도를 비난하기 위한 집회(day of action, 행동의 날?)를 열었다.
자리에 모인 수십 명의 트랜스젠더 인권 활동가는 트랜스젠더 피해자에 대한 가해자 구금율(closure rate, 사건 종결율?)이 비트랜스젠더 피해자에 대한 비슷한 사건의 구금율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고 지적했다.
트랜스젠더 활동가 신디 클레이Cyndee Clay는 “우리 도시는 트랜스젠더 혐오 범죄를 진지하게 다루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것은 정말 불행한 일인데, 경찰은 트랜스젠더에게 신경을 쓰지 않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범죄를 줄이는데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고 생각지 않으며, 대신 경찰에게 더 많은 책임감과 감수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Nov 22, 2011  –  Public
::기사::
경찰은 19일, 지난 17일 밤 헐리우드 거리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을 총으로 살해한 남성이 대략 40분 뒤 웨스트 헐리우드에서 또 다른 트랜스젠더 여성을 총으로 살해한 남성과 동일인일 듯하다고 발표했다.
헐리우드 살인과 형사는 오늘, 거리 성매매로 유명한 헐리우드 모퉁이에서 나단 헨리 비커스Nathan Henry Vickers을 총기로 살해한 뒤 플루머 공원에서 여성을 강탈한 남성의 인상착의를 배포했다.
32세의 비커스는 캐시디 나단 비커스Cassidy Nathan Vickers로 불리길 선호했다. 그녀는 목요일(17일) 밤 10시 전에[또 다른 언론에선 밤 9시 55분] 렉싱턴 가와 고워 거리 근처에서 발견되었으며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LAPD 경찰 클레온 조셉Cleon Joseph이 전했다.
형사의 추정에 따르면 용의자는 거리 성매매 지역으로 알려진 곳에 서 있던 비커스를 죽인 후 도보로 도망쳤다고 한다.
또 다른 흑인 트랜스젠더 여성은 밤 10시 25분 웨스트 헐리우드의 플루머 공원에서 강도 피해를 입은 피해자다.
보안관 크리스 타터Chris Tatar는 피해자의 지갑을 요구하는 용의자가 접근했을 때, 피해자는 공원 안에서 산책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녀는 거절했고 용의자는 현장에서 벗어나기 전 소총을 발사했다. 피해자는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한다.
[범인의 인상착의는 링크 기사를 참고.]
사건이 알려진 후 비커스를 알고 있는 트랜스젠더 및 인근의 트랜스젠더는 비커스의 죽음을 애도하였다. 아울러 이 사건이 트랜스젠더를 대상으로 한 혐오폭력이라며 상당한 불안을 표현하고 있다.
위에 링크한 다섯 개의 기사 중 첫 번째 것을 중심으로 다시 정리하였습니다. 전반적 정리는 마지막 링크가 괜찮으며 다른 트랜스젠더의 반응은 네 번째 링크에 잘 나와 있습니다.
Nov 23, 2011  –  Public
::기사::
제주도에서 20대 트랜스여성의 성별 정정이 허가되었다고 한다. 기사에 따르면
김 판사는 “신청인이 만 20세 이상의 행위능력자이고 혼인한 사실이나 자녀가 없을 뿐 아니라, 성장기부터 선천적인 생물학적 성과 자기의식의 불일치로 인해 고통을 받아왔다”며 “게다가 성전환수술로 생식능력을 상실했으며, 범죄 또는 탈법행위에 이용할 의도나 목적으로 성별 정정 허가신청을 했다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는 점 등을 인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축하해요. 🙂
법원 판결 내용은 별로지만… 크릉.
Nov 23, 2011  –  Public
::기사::
(2011.11.22. 기사)
구글이 트랜스젠더 직원을 위해 건강보험을 늘리기로 했다.
구글은 지난 금요일 미국 트랜스젠더 직원을 위해 건강 보험 적용 범위를 늘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오랜 시간 평등을 지지한 구글은, 젠더 정체성이나 표현과 상관 없이, 모든 직원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보험 적용 범위가 필요하단 점을 인식했다.
이것은 특별하고 효과적인 움직임인데, 트랜스젠더 건강 보험을 $35,000에서 $75,000로 늘렸다. 이는 트랜스젠더 건강 보험에 책임감 있는 회사의 모델이 된다. 보험료 증가와 함께 보험 적용 범위 역시, 외부성기 재구성 수술, 트랜스여성의 얼굴 여성화 수술, 트랜스남성의 가슴 수술, 아울러 이행(성전환)과 관련한 의료 조치를 포괄한다.
구글의 글로벌 다양성 및 포함 프로그램의 매니저인 사라 스튜어트는 구글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우리는 다양성을 포함하는 문화를 창조하고 직원을 지지하는 새로운 방법을 항상 찾고 있다. 우리의 LGBT 직원의 이득을 증대하기 위한 결정은 게이글러[구글에서 일하는 LGBT를 지칭하는 용어]가 시작한 풀뿌리 노력에서 출발했다.” 구글은 현재는 미국에 제한하지만 향후 전세계 직원에게 비슷한 조건을 적용할 계획이다. 다양성과 평등을 위한 구글의 결정에 익숙한 이들에겐 이러한 진보적 행동이 놀랍지 않으리라.
불행하게도, 모든 회사가 직원의 다양성을 인식하고 celebrate[뉘앙스상 단순한 ‘찬양’이나 ‘축하’는 아닐 거라 번역하지 않는 것으로;;]하는 것은 아니다. HRC(Human Rights Campaign)가 발표한 <2011년 기업 평등 지수>에 따르면 주요 기업의 18%만이 트랜스젠더 직원의 수술 과정에 건강 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27%만이 직원이 호르몬 투여와 관련한 병원 방문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많은 기업은 트랜스젠더의 의료적 필요를 인식하지 못 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구글의 노력을 칭찬하며, 모든 기업이 이를 따르길 희망한다.
Nov 24, 2011  –  Public
::기사::
*셰이 오레일리의 글을 번역했습니다.
[며칠 전 매사추세츠주 의회에서 트랜스젠더 권리 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그리고 23일 수요일 주지사가 이 법에 서명을 함으로써 곧 발효될 듯합니다( http://goo.gl/8f6uF ). 이 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비판적 분위기도 상당합니다. 무엇보다 공공시설 관련 조항이 빠진 것이 문제인 거죠. 어떤 의미에선 가장 중요한 항목이니까요. 다음은 이와 관련한 비판 기사입니다. – 루인 주]
6년의 노력 끝에 매사추세츠주는 거주, 교육, 고용에서 트랜스젠더가 겪을 차별을 보호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이 법은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공공시설(호텔, 화장실, 레스토랑 등)에 트랜스젠더가 접근할 권리를 보호하지 않는다. 이것은 트랜스젠더 활동가가 가장 필요하다고 말했던 것을 누락한 것이다.
관련하여 모니카 로버츠는 자신의 블로그에 공공시설을 언급하지 않는 법은 핵심을 다루지 않았으며, 그런 시민 법은 그릇된 행위malpractice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가난한 트랜스젠더와 비백인 트랜스여성은 공공시설에서의 공격과 차별에 더 많이 노출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주 의회 의장 테레스 머레이에 따르면 공공시설을 포함하면 통과되지 않을 것이란 걱정에 뺐다고 말했다. 가족조사협회를 비롯하여 이 법의 반대자는 “화장실 법”이 남성에게 여성 화장실 접근을 허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반대 논리는, 아무런 근거가 없음에도, 거의 모든 트랜스젠더 권리 법안에 반대하는 이들에게 빠르게 퍼졌다.
납득할 만한 보호가 부족한데도, 매사추세츠의 트랜스젠더 활동가는 승리했다고 홍보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게이와 레즈비언 정치 코커스the Massachusetts Gay & Lesbian Political Caucus의 공동의장 얼라인 이삭슨은 “트랜스젠더 공동체는 오랫동안 기다렸다. 네가 트랜스젠더란 이유로 직업을 잃었다는 사실은 큰 일이다.”
트랜스제더를 위한 국가 차원의 반차별 보호 환경에서, 많은 주가 그들 자신의 보호법을 통과시키려고 한다. 13개 주와 콜롬비아 특별구에 젠더 정체성에 바탕을 둔 차별을 예방할 법안이 있다(물론 각각의 성격은 매우 다양하다).
트랜스젠더 지지자는 전통적으로 진보적인 매사추세츠에서 충분한 평등을 위해 압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들은 공공시설에서의 보호 조항이 포함되길 원한다. 그때까지 매사추세츠에 있는 트랜스젠더는 직장에선 환영을 받아도 공공 화장실은 사용할 수 없다.
Nov 25, 2011  –  Public
mtf 트랜스젠더의 성대 수술과 관련한 기사입니다. 목소리 수술을 하여 여성형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한다는 것.
mtf의 경우 호르몬 투여를 해도 목소리는 변하지 않아 다양한 방법으로 목소리를 바꾸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성대 수술을 하거나 여러 방법으로 목소리 훈련을 합니다. 기사가 소개한 수술은 칼을 대지 않고 근육을 수축하는 방법을 취한다고 합니다.
얼추 한 달 전 기사고, 복잡한 감정을 들게 하지만 모아둘 필요가 있는 기록물이라 이곳에서 공유합니다.

잡담: 연재라도? + 대학원 + etc.

01
G+에서 팔로잉하고 있는 사람 중, 매일 글쓰기에 관한 글을 올리는 사람이 있다. 자신의 경험에 바탕을 둔 글인데, 글쓰기 기법을 기록한 것이 아니다. 글을 쓰는 과정에서 겪는 괴로움, 도피 등을 쓰고 있다. 그분의 글을 읽으며 난 트랜스젠더 이슈와 관련해서 매일 한 편씩 이곳에 올리면 좋겠다는 상상을 했다…만 그렇게 할 리 없다. 크크. ;;; 난 게으르니까. 매일 한 편씩 글을 올리기엔 내공도 부족하고.
02
대학원 박사과정 진학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문을 괜히 냈다. ㅠㅠ
자기소개서를 써야 하는데 이런 걸 마지막으로 쓴 게 무려 5년 전. 자뻑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하면 적절하게 자신을 어필할 수 있을까? 근데 자뻑할 내용도 없어.. ;ㅅ;
03
지금까지 내가 했던 대표적 활동과 그 활동이 내게 어떤 고민거리를 던졌는지를 정리하고 있는데… 나는 왜 이제 막 설립하는 단체에만 관여한 것일까? 트랜스젠더인권활동단체 지렁이는 발족을 준비하기 위한 초기 모임부터 함께 했다. 한국퀴어아카이브 퀴어락은 두 번째 회의부터 합류하여 아카이브 설립 및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물론 퀴어락이 KSCRC의 프로젝트이지만 실질적으로 KSCRC와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니… 유쾌한섹슈얼리티인권센터는 초동모임부터 함께 하여 단체를 만들고 운영하는데 함께 했다.
나는 왜 기존 단체에 들어간 적은 한 번도 없는 걸까?  근데 나의 예감이 정확하다면 앞으로도 이럴 거 같다는 거… 덜덜덜.
아, 그렇다고 내가 나를 활동가로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활동판에 발가락 하나 살짝 걸치고 있는 연구자 혹은 잉여에 가깝다. 물론 트랜스젠더 이슈로 글을 쓰는 것 자체가 활동이고, 활동가와 연구자의 경계가 매우 모호하지만, 활동가와 연구자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연구자에 가깝다. 근데 공부를 안 해. 크크크크크크. ㅠㅠㅠㅠㅠ
04
하고 싶은 것이 있다는 건 분명 좋은 일이다. 멀리 돌아가더러도 등대의 불빛만 안 놓치면 되는 거니까. 🙂
05
바람을 병원에 데려 가는 것은 일단 보류. 자세한 것은 나중에.

[G+] 무지개가 있는 건물, 장마에 붕괴

눈치 챈 분도 계시겠지요. 구글 플러스를 재밌게 사용하고 있어 상단 메뉴에 google+를 추가했습니다. 오래 유지할지 트위터처럼 몇 달 뒤 사라질지는 두고 볼 일.

구글 플러스(‘구플’ 혹은 ‘쥐뿔’로도 불리는데 현재로선 ‘쥐뿔’이 우세;; )에 올리는 글 중 이곳에도 기록을 남길 만한 글은 제목에 표시하고 가져올 예정입니다…만 과연 게으른 제가 얼마나 성실하게 이행할지..;; 아마 블로깅할 거리가 없으면 때우기 식으로 가져오겠죠. 크. ;;
01
며칠 전 한남동 근처를 지나가다 찍은 사진인데…
일 년 전부터 가끔 지나가곤 했는데… 저 건물이 늘 신기했다. 지금은 없어진 창문엔 “**다방”이란 글귀가 붙어 있었다. 내부는 상당히 지저분한 느낌이지만 인기척도 느낄 수 있었다. 장사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어떤 공간인지 알 수 없지만 뭔가 있을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의 공간인데…
며칠 전, 저 건물을 새로 도색하는 모습을 발견하곤 잠시 구경하다가… 왼쪽 끝 창문에서 무지개 깃발을 발견했다. 무척 큰 무지개 깃발이라니… 자세히 보면 행사용 혹은 단체 깃발 같은데… 뭐하는 곳이었을까?
인기척이 있을 때 용기 내서 들어가 볼 걸 그랬다..
+원문 및 이미지를 확대해서 보려면 http://goo.gl/6RahP
02
비가 내리니 꽃잎이 후두둑 떨어져 길이 물들면 좋으련만… 아침 문을 열고 나서자 저를 기다리는 건 시멘트 조각.
문 앞의 보호벽이 무너진 걸까 했지만 아니었다. 그럼? 고개를 드니 천장이 무너졌다.
으하하.
내가 사는 집은 건축한지 얼추 30년 된 건물이라 지금 재개발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빠르면 내년 상반기엔 재개발을 한다는 소문도 있다. 난 이 건물에 입주하며, ’30년을 버텼으니 떠날 때까지만 버티자’고 중얼거렸는데… 아아… 집이 무너져서 이사를 해야 하는, 아니, 집이 무너져서 나의 장례식을 치뤄야 하는 일은 없겠지? 흐흐. ;;;
+ 원문 및 이미지를 확대해서 보려면 http://goo.gl/ZESS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