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내가 싫어;;

지난 화요일엔 얼추 새벽 2시까지 출판과 관련한 얘기를 나눴다. 화요일 저녁엔 촛불시위가 있었고, 수요일 오전엔 수업발제가 있었다.

수업 발제문을 대충 준비하고 촛불집회에 갔다가, 출판회의를 하고, 새벽에 玄牝으로 돌아오면서, 이대로 몸이 좀 아파서 내일 수업에도 안 들어가고, 아픈 핑계로 좀 쉴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품었다. 발제문을 다 못 쓴 상황이었고, 몸은 무척 피곤했고, 그래서 수업이 있는 날 몸이 아픈 행운 정도, 일생에 한 번 정도 있어도 괜찮다고 중얼거렸다.

우하하.

그래서 어제 블로그에 새로운 글이 올라오지 않은 건 아파서냐고?
그럴 리가 없다. -_-;;

새벽 늦게 들어가서 잠들었건만, 평소와 같은 시간에 잠에서 깨었고, 수업 발제문을 그럭저럭 완성해서 나쁘지 않은 발제를 했다. ;;; 이런 내가 싫다는 상념이 안 들었다면 거짓말이다. -_-;; 아무튼, 교정본 원고를 다시 고쳐서 넘겼고, “성전환자와 성병예방” 강의도 들었다(이 강의와 관련해서 각별히 재밌는 일이 있었는데, 그건 나중에, 후후).

지금은 연신 하품을 하고 있다.

10 thoughts on “이런 내가 싫어;;

  1. 닥치면 초인적인 힘이 발휘될 때가 있지요.. 그래도 대단하십니다^^

  2. 저도 이런 루인님이 싫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어떤 날은 이런 상태가 좋긴 한데,
      어떤 땐, 정말 지긋지긋할 때가 있어요. ;;;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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